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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절약하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

대한민국 교육부 2009. 3. 26. 01:08


200억 절약하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
교복 물려주기 '유앤아이폼'운동, 교복 값 문제해결에 큰 도움
 이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김태호 학생의 글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우형호(부산 개금고ㆍ17)군에겐 한 가지 걱정이 있다.활동적인 성격 때문에 교복이 자주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중학교 재학당시 6개월에 한 번 정도 바지를 수선하거나, 새로 샀다. 그러다보니 1년 동안 들어가는 교복 값이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이번에는 새로 교복을 맞춰 그 부담은 더 크다. 

우 군은 “신학기라 교복 뿐 아니라 학원과 교재비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며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들이기 위해서라도 교복만큼은 아껴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뜻한 교복 나누기 ‘유앤아이폼’ 운동
이처럼 신학기가 되면 교복 값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활동적인 시기다 보니 교복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잦은 것도 문제다. 하지만 올해부터 그런 교복 값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좋은 방안이 나왔다.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발표한 교복ㆍ체육복 나눠 입기 행사 ‘유앤아이폼(U&I form)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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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앤아이폼 운동의 진행 방식 >
 

‘유앤아이폼' 운동은 신학기 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과부가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탁업체인 크린토피아와 함께 추진한 협력 사업이다. 우선, 한국시민자원봉사회의 ’학부모 봉사단‘이 행사에 참가하는 학교를 방문해 졸업생들의 교복을 수거한다. 그리고 세탁업체를 통해 깨끗이 세탁 후 해당 학교의 ’교복 보관실‘에 전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전시된 교복은 신입생, 재학생, 전학생 등 원하는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교복을 기증하는 학생에게는 크린토피아에서 ‘1회 무료세탁’ 및 ‘세탁할인쿠폰’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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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계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 모습

이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진행됐던 이 행사에 전국 200여개의 중ㆍ고등학교가 참여했다. 기증된 교복만 13만 벌에 달한다. 전국의 중ㆍ고교생이 130만 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많은 교복이 수거된 셈이다.또 교복 값(약 20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200억 원의 돈을 절약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물품 나누기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
교과부는 이외에도 대형교복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교복가격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로 인해 교복 값 상승의 원인이 되던 ‘유명 연예인 광고’, ‘업체별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판촉행위 중단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그 결과 대형교복업체들의 경우 올해 교복 값이 거의 동결단계에 머물렀다. 

교과부 학생생활지도팀 강전훈 연구사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교복업체나 대리점의 가격담합 등을 모니터링하고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더 많은 방법들을 동원해 교복 값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말했다.  

또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학부모 봉사단 박규은 회장은 “유앤아이폼 운동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덜어줬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복에 대한 걱정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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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계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 모습 

 

이와 관련해 교과부는 이번 ‘유앤아이폼’ 운동을 더 많은 교육물품으로 넓혀갈 계획이다.3월과 4월 가방 및 운동화 나누기를 시작으로 5월에는 교과서와 참고서 나누기 운동을 할 예정이다. 또 8월부터는 운동회 및 학예용품(훌라후프, 부채, 곤봉 등)을 11월에는 다시 교복 및 체육복 나누기 운동을 진행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실제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이런 운동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태호|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mail |loveth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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