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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나도 이제 고3 !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23. 07:00



어느덧 2011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새해에 대한 부푼 기대와 설렘을 갖고 계시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내년을 걱정과 기대로 맞이할 분들은 이제 고3이 되는 현 고2 학생들일 것입니다.'내가 벌써 고3이라니, 내가 이제 수능을 봐야한다니'와 같은 고민들과 함께, '이제 1년만 더하면 그토록 원하던 대학생활을 만끽할 수 있겠구나'와 같은 기대들로 내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수능을 보기 전 마지막 겨울방학인 고2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알찰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고3 마음가짐을 갖자!


고3이 되기 전,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하는 것은 마음가짐 부터를 고3의 그것으로 개조하는 것입니다.  고3의 마음가짐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흔드리지 않는 것 입니다. 최근 제가 '뿌리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한글을 만들고 반포하려는 세종대왕, 소이, 강채윤은 서로에게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하고 힘든 고난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흔들리지 않고 여러분의 길을 갈 마음가짐 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유혹들이 여러분들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 재미있는 게임, 재미있는 영화 등, 여러분께 오늘 하루만 쉬고 내일 부터 공부 하게끔 만드는 요소들이 주위에 많을 것입니다. 그 유혹들을 뿌리치고 이겨내야 될 것입니다. 물론 기계처럼 수능보는 그날 까지 공부만 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당연히 휴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휴식도 계획에 의한 휴식이여야 합니다. 무계획적인 공부와 휴식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의 모든 노력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2.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자.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대학교입니다. 가고싶은 대학교를 목표삼아 공부해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 방법이 얼마나 실효성을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느냐"라는 물음을 던지면 많은 학생들은 "좋은 대학 가려고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곳을 목표로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왜 그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에 목표로 삼은 대학교는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히 '좋은 학교를 가야겠다.' 라는 목표를 갖고 공부를 한다면 목표를 세우나 안세우나 같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고있는 저도 사회에서 소위 명문대라고 분류되는 학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가 제 인생의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려면 아직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고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제가 대학교가 공부의 목적 전부였다면 이젠 더 이상 공부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주위에 아무도 공부하라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로지 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공부해야하는 대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제가 이루고자 하는 그 꿈 덕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 아깝다고만 생각말고 진지한 성찰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공부의지를 더 높여줘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고3생활을 보내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3. 수능을 많이 맛보자!


앞서 소개한 내용은 다소 원론적인 내용인 것 같이 조금 더 실용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고등학교 3학년, 곧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봐야하는 수험생입니다. 그런 여러분께 제가 제안하는 공부는 수능문제 많이 풀어보기 입니다. 사실 벌써 수능기출 문제를 풀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직 자기는 고3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수능문제를 접하고 있지 않은 분들은 이제 수능기출문제를 푸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풀으셨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본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출제하는 기관 자체가 다를뿐 아니라 출제자, 출제의 기본 원칙, 응시자의 유형, 평가의 목적 등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다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아직까지 수능기출문제를 풀지 않고 전국모의고사 문제만 풀고 있다면 실제로 수능시험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실력이 수능문제를 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되신다면 풀이가 상세히 되어있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만 따로 모아 편집해 놓은 책자 모양의 문제집을 사십시오.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풀어보며 수능에선 어떤 개념들을 주로 물어보는지, 특정 유형의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에 대해 스스로 탐구해보고 답을 내려보십시오. 만약 고2 문제는 이제 무난하게 풀을 수 있다는 수험생들은 8절지로 된 무편집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시길 권합니다. 사실 편집된 문제집들은 수능의 편집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제대로 된 수능의 감각을 익히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무편집 된, 약간은 불친절한 문제집을 풀어보시며 문제에 대한 감 뿐만 아니라 편집에 대한 감도 함께 익히시길 추천합니다.


4.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건강관리 잘 하시란 말입니다. 겨울철 감기한번 독하게 걸리면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3이 된다는 사실에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경험자의 입장에서 한마디 드리자면 고3 생활이 그렇게 힘들기만 하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3월달에 당차게 수험생활을 시작하지만 4~5월 달 쯤 되면 다시 예전의 여러분들로 돌아가실 겁니다. ^^;;
생각보다 할만 한 수험생활이니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겨울방학 보내시기 바랍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이득입니다. 컨디션 관리 잘 하셔서 후회없는 겨울방학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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