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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가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한국의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가 나올 날이 머지 않았다.

비회원 2012. 2. 12. 07:00


 미국을 움직이는 힘, 실리콘밸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실리콘밸리하면 무슨 생각이 나시는 지요? 무엇보다도 세계 벤처산업의 발상지이자 세계적인 산학연 협력 산업 클러스터로 유명한 곳입니다. 2차대전 이후 방위산업 기술, 반도체 기술, 컴퓨터 기술, 인터넷 기술의 총 4차례에 걸친 기술혁신 물결을 거치면서 실리콘밸리는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제력만으로도 세계 10위권이라고 하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기술혁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미국 내 투자자본의 3분의 1 가량이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1인당 특허 수, 엔지니어의 비율, 모험자본의 투자 등의 면에서 미국 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지요.

기업, 대학, 연구소간의 협력을 통해 세계 1위의 하이테크 집적지를 구축한 미국 실리콘밸리. 실리콘밸리에는 세계적 유명 기업들이 모여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전 세계에서 수 천명의 직원들이 해고되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만큼은 인력을 확대하였다죠. SNS의 유행으로 실리콘밸리에 호황이 찾아오면서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의 인력마저 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굳건함 이면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1. 실리콘밸리의 성장동력, '산학협력'에서 시작

 
이 세계적 벤처 클러스터가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상생전략인 '성공적인 산학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1930년대 스탠포드 대학출신의 공학도가 휴렛패커드 회사를 만들면서 시작되어 대학이 자발적으로 대학의 기술 이전 및 기술상품화를 선도하였습니다. 휴렛패커드의 두 창업자 휴렛(Hewlett)과 팻커드(Packard)는 스탠포드대 프레드 터만 교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본격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되죠.

스탠포드 동기였던 휴렛(Hewlett)과 팻커드(Packard)



1953년도 실리콘밸리에는 80만평의 대지 위에서 연구단지가 건립되고 40여 개의 벤처기업을 설립하여 하이테크 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결국 대학이 인근 기업들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산학협력의 중심에는 스탠포드와 UC버클리 대학, 산타클라라와 산호세 주립대학이 있습니다. 스탠포드UC버클리대학에서는 고급기술자를 양성하고, 산타클라라산호세 주립대에서는 석사급 인력을 무수히 배출하여 연구개발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7개 단과대학에서 중견기술자를 양성하며, 20여 개의 2년제 전문대학에서는 초급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주변의 대학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는 교육과 더불어 첨단연구, 기술산업화 연구, 실용화 및 기술상품화 등 다양한 역할로 특색 있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치 퍼즐처럼 각각의 조각들이 제 역할을 다하며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 연상되는 군요!


실리콘밸리 고급인력 유치의 산실인 스탠포드(좌) 와 UC버클리(우)


2. 실리콘밸리의 심장, 스탠포드 대학교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산학협력의 심장 역할을 하는 곳은 바로 스탠포드입니다. 스탠포드는 실리콘밸리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대표적인 곳이죠. 해마다 유입되는 스탠포드 인재들은 실리콘밸리를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정부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스탠포드에서는 양질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스탠포드가 보유한 전체 특허만 1000여 개에 달하고 특허로 인한 수입이 6000만 달러를 넘어섭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탠포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어 실리콘밸리의 실질적인 인재로 거듭나게끔 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 기업가정신센터 이사 티나 실리그



스탠포드는 기업가정신센터(STVP, Stanford University Venture's Program)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가와 접하고 일을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하며, 벤처캐피털리스트, 법조인, 은행가처럼 기업가 생태계를 지원하고 조성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 또한 얻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메이필드 펠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는 성장 기업에 대한 이론과 실용적 이해를 돕는 9개월짜리 체험학습 프로그램입니다. 한 학기동안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여름동안 신생기업에 직접 인턴사원으로 들어가 일을 해보며 경험을 쌓습니다. 그러한 경험 속에서 보다 폭 넓은 연구를 행하며, 이는 실리콘밸리 내의 기업과 밀착된 고급 인재로 거듭나게 되는 거죠. 


3. 아직 더 분발해야 할 대한민국의 산학협력 체계

 
우리나라의 산학협력 실정은 어떨까요? 산학협력이 제도적으로 구축된 건 지난 2000년,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기반 구축을 위해 '기술이전촉진법'을 제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제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할 때 쯤이니 무척 옛날 일이군요. 2003년에는 '산학협력촉진법'까지 개정되었지만 산학협력의 성과가 아쉽게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죠. 박사 인력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지만 정작 기업에 도움이 되는 산학협력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산학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대전 대덕밸리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작년에 KAIST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 시스템인 '기업회원제'를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는 대학이 주도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특징이 있는 데요, 유수 기업이 회원으로 들어와 산학협력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며 KAIST의 우수 인력과 첨단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찾는 또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덕대학은 우선 산업체가 대덕대와의 산학협력의 끈을 맺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수요발굴에 나서 산업체 기술개발 및 지도, 공용장비 구축, 현장 중심형 주문식 교육, 산업체 연수 등을 시행키로 하였습니다.


4. 한국의 실리콘밸리 구축을 위해서...


실리콘밸리의 산학협력 과정에 비추어 보아,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해야 할 산학협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요? 우선, 대학이 중심이 되어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하며 실용화기술개발, 기술이전 및 상업화, 인력양성 및 교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대학의 주요 기능인 인력 양성에 대해서는 스탠포드에서도 보았듯이, 학생현장 실습, 창업교육 등을 기업과 협의 운영하며 상시 기업과 대학의 고민을 해결하는 조직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산학협력의 주체가 서로에게 필요한 장점과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서 자발적으로 협약에 참여해야 합니다. 정부, 기업, 대학 등 구성주체가 각자의 역할을 정하여 특성 있게 협력, 지원하여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이 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공교롭게도 이들은 산학협력의 혜택을 받지 못한 대학 중퇴자입니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 CEO는 자신들의 경험과 자본으로 제 2의 자신들을 양성하기 위해 산학협력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 2의 이들을 양성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산학협력의 성공 포인트와 우리나라만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머지 않아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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