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교육부 공식 블로그

죽음도 불사한 달나라의 열망 ‘유진 슈메이커’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죽음도 불사한 달나라의 열망 ‘유진 슈메이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9. 2. 09:00


달를 사랑한 나머지 달에서 잠든 과학자! 유진 슈메이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지난 25일 별세했습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뎠지만 시신은 지구에 묻혔지요. 하지만 비록 달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달에 묻힌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유진 슈메이커 박사인데요. 오늘은 그는 그의 동료인 레비와 함께 ‘슈메이커-레비 혜성’을 발견한 사람으로 유명한 유진 슈메이커 박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세계를 놀라게한 혜성과 목성의 충돌 사건


1994년 5월, 전 세계의 망원경들은 모두 목성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목성을 향해서 날아가고 있는 한 혜성 때문이었는데요. 그 혜성의 이름은 바로 슈메이커-레비9 입니다. 여기에 붙은 9라는 숫자는 9번째 발견된 혜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슈메이커 박사가 얼마나 많은 혜성을 발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슈메이커-레비9 혜성은 결국 목성의 강한 중력에 약 20개의 조각으로 부서지면서 목성에 충돌했는데 이 사건은 지구에서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유진 슈메이커


유진 슈메이커는 운석의 충돌로 생성된 크레이터에 대한 연구로 1960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달탐사 우주선인 아폴로의 우주인 후보로 추천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밀신체검사에서 우주인이 되기에는 곤란한 질병이 발견되어 그만 탈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신체적인 질병은 우주에 대한 그의 열망까지는 꺾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미 크레이터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자 반열에 올라서고 있었고 그가 발견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에 충돌하게 되면서, 그는 세계적인 명성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외계 천체의 지구충돌에 대한 대비를 체계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우주에 대한 열망를 이뤄보지 못한채 유진 슈메이커는 1997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위대한 천재의 갑작스런 죽음은 모든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 달에서 치른 장례식


1998년, NASA는 달의 극지방에 얼음의 존재유무를 확인하고자 루나프로스펙터라는 달 탐사선을 발사했습니다. 루나프로스펙터의 임무는 달의 극지방에 직접 충돌하여 거기에서 발생되는 분자나 먼지 또는 파편들을 분석한 뒤 얼음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우주에 대한 그의 열망을 기억한 사람들은 진 슈메이커의 시신을 화장하여, 그 유해를 루나프로스펙터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루나프로스펙터가 달에 충돌할 때, 그의 유해도 함께 달에 뿌려졌습니다. 이로써 젊은 날, 질병으로 달탐사 우주인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슬픔을, 죽어서나마 대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NASA는 사상 최초의 소행성탐사 및 착륙선인 우주선을 개발하여 ‘니어슈메이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이룬 업적과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아가 ‘니어슈메이커’는 2001년, 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착륙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 달에 묻히고 싶은 사람들


최근 달에 무덤을 만들어 주겠다는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고 그 뼛가루를 약 200g 정도의 금속 통에 담아서 달에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또 어떤 회사는 뼛가루를 달이 아닌 우주 공간에 뿌려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다고 하니 사람들은 갖는 달과 우주에 대한 동경과 열망만큼 우주만큼 크지만 아직까지 우주여행은 쉽사리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유진 슈메이커처럼 우주에 대한 열망을 가진 과학자들이 우주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머지않아 살아생전 누구나 달과 우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글 : 정선라(서울지향초등학교 교사)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