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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과 요리사’, 전문직업인을 꿈꾸는 학생들 본문
케빈 코스트너와 故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영화 ‘보디가드’의 열풍으로 한때 남녀노소 경호원에 대한 로망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영화가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의뢰인을 위해 온몸을 바치는 ‘보디가드’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팔도 유일무이하게 경호 과를 운영 중인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부산 경호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호 과를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경호(警護)’와 ‘호텔 조리’ 분야의 전문직업인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국에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전문적인 경호원과 세계적인 요리사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을 만나러 떠나볼까요?!
우선 경호고등학교의 경호 과 1학년 학생들은 정규 과목수업을 받습니다. 이는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직업관과 윤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경호원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학년부터는 본격적인 경호 관련 수업을 병행하면서 태권도, 검도, 유도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경호원이라는 직업은 아무래도 신체적인 활동이 많은 직업이기에 체력단련 수업 대한 열정은 여느 고등학교 운동부 못지않았는데요.
시범을 보이고 있는 3학년 여학생의 발차기 모습.
태권도 수업 시간, 한 여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사관을 지원해서 멋진 여군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호원뿐만 아니라 경호고등학교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호무술의 한 장면, 여학생이지만 당찬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최근 여성들을 대상으로 일으키는 범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호무술은 신체적으로 남성보다 근력이나 체력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아주 적합한 격투술이라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무술이라고 합니다.
부산 경호고등학교 경호 시범단 학생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부산 경호고등학교의 또 하나 자랑, 바로 호텔조리과 학생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조리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소한 빵 굽는 향기가 군침을 다지기 충분했는데요. 노릇노릇 구워진 빵을 들고 미소 짓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이어진 조리 실습시간에는 한층 더 학생들의 얼굴이 밝았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배우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모습들은 저마다 행복하고 멋진 세프의 꿈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3학년 서가영(좌측), 1학년 이유민(중간), 2학년 남학생(우측)
특색있는 경호고등학교에는 전국 방방 곳곳에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별도의 기숙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기숙사는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구분되어 한방에 5~6명 함께 생활한다고 합니다. 중학교를 갓 졸업한 1학년 학생들은 아직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끔 집 생각,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는데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산 경호고등학교 대다수 학생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 자신의 진로를 빨리 선택하여 미래의 꿈을 체계적으로 키워가는 모습에 대견스럽고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다가올 10월 초, 부산 경호고등학교는 2013학년도 특별전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전국의 경호원과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은 지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별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 경호고등학교 홈페이지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업인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역시 많은 경험과 실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선취업 후진학 등 학생들의 직업 가치관이 성장하고 있으며 얼마든지 교육과 취업의 길이 함께 열려있습니다. 현장의 변화만큼 학생의 목표와 미래의식이 뚜렷하다면 특성화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역시 변화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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