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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

교과부 블로그와 얼굴들

대한민국 교육부 2009. 5. 6. 18:23

교과부 블로그와 얼굴들
제1기 교과부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그 6개월간의 기록
이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최지원 학생의 글입니다. >>>



미미시스터즈의 얼굴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한창 뜨는 락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하의 양 옆에서 커다란 선글라스로 얼굴을 반이나 가린 채 열정적 춤 선보이는 그 미미시스터즈,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룹의 리더인 장기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위해 미미시스터즈의 얼굴을 향후에도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네요.

선글라스 넘어 미미시스터즈의 얼굴을 언젠가는 꼭 보고싶은데요. 여기에도 공개되지 않은 얼굴들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바로 그 얼굴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이 지금껏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에 들어오시면서 만나셨던 많은 기사들은 교육과 과학기술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 얼굴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나 새롭게 블로그가 만들어졌던 2008년엔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을 반영하고, 또 현장의 목소리를 발 빠르게 전달하려데 주력해왔습니다.

기사들을 읽으시면서 도대체 기자가 누굴까? 라고 궁금해 하셨던 적은 없으세요? 그리고 그 기사가 나오기까지 무수한 에피소드들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제가 9명의 교과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들의 얼굴을 만나보고 왔습니다. 

<교과부블로그와 얼굴들>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우선 어떻게 지내왔는지가 궁금한데요. 도대체 기자일을 하는 대학생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 일상을 물어봤습니다. 그들의 시원시원한 대답을 가감 없이 그대로 옮겨보았습니다. ^^

 은성
저는 4학년이라서 학교생활을 조금도 소홀히 할 수가 없었고 또 워낙에 욕심이 많은 편이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하루에 거의 3-4시간씩 자면서 학교 공부, 기자단 활동, 공모전, 학회포럼준비, 아르바이트, 영어공부 등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스스로 참 기특한 것은- 학회 포럼에 나가서 교수님들께 인정도 받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도 받고. ^^ 학점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제법 잘 나왔어요.

 지원
가장 바쁜 6개월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기자단 활동, 메이크어위시 대학생 봉사단, 대학생 멘토링, 휴넷 에듀피디과정, 평생교육사 실습 등으로 바빴어요. 활동이 다 겹쳤던 2월에는 심심하면 코피를 쏟고 다녔죠. 그래도 가장 성과가 좋았던 6개월인 것 같아요. 시간관리 훈련을 제대로 받았던 시간들이었죠.^^

 지향
우선 공학인증 커리큘럼을 따라 가고 있는 공대생으로서, 학기 중에는 학과 공부 외에 그룹 프로젝트들만 수행하기에도 매우 바쁜 날들이었고요.>_< 아! ‘대학생 멘토링 봉사활동’에도 참가해서 4개월 동안 대광중학교 1학년 학생 세 명과 수학 공부는 물론 과학강연회 체험학습을 갔던 기억도 나네요... 또 계절학기로 공학수학 과목 재수강도 하고, 요업 교직 과정도 이수 중 이라 4주 동안 요업기술원 나노 재료팀에서 산업체 실습도 했고요... 지금은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인수중학교에서 기술가정 과목으로 교생실습 중이에요^^

정말 6개월동안 치열했던 일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바쁜 일상 속에서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친절한 ㄱㄱㄱ에게 설명을 듣도록 하죠.




안녕하세요, 친절한 ㄱㄱㄱ입니다. 다들 건강하시죠?
교과부 블로그의 기사는 다음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step1. 먼저 교육과 과학, 그리고 기술과 관련된 아이템을 찾습니다. 힘들지만 흥미로운 과정이죠. 교육과학기술부 보도 자료를 먼저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 교과부 산하기간의 홈페이지, 각 시도교육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의성이 좋은 아이템을 선택하죠!

step2. 아이템이 선정되었다면 사람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도록 기사의 제목, 방향, 내용구성 등을 잘 구상하여 취재계획서를 작성합니다. 또한 취재할 곳과 미리 컨택을 하여 허락을 받거나 인터뷰 대상자와의 사전 협의를 거치기도 합니다. 

step3. 취재계획서 작성 후에는 한달에 한번 9명의 블로그 기자들이 교과부에 모여 회의를 하게 됩니다. 서로의 기사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받고 이전에 썼던 기사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들이죠. 그리고 교과부 블로그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회의 후에 가지는 회식은 최고의 피로회복제입니다.

step4. 이제는 본격적으로 취재를 나가게 됩니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임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 깊숙이 파고들어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내는데 주력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생활밀착형 기사이면 OK!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를 유도해 좋은 기사를 만들어내죠

step5. 기사를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작성한 기사를 보냅니다. 국민적 관심사가 큰 교과부의 대표 블로그인 만큼,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수를 바로잡는 과정을 거칩니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죠.

step6. 드디어 포스팅이 됩니다. 이렇게 공을 들여 쓴 기사가 포스팅 된 날이면 하루에도 수천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해 기자가 쓴 글을 보시게 됩니다. 가장 떨리는 순간이랄까요? 이후 기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를 하기도 하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답장도 하게 됩니다.

와,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기사가 만들어졌군요. 6개월간의 취재과정에서 참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이야기도 살짝 들어보았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지현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님에 대한 기사를 썼을 때 교수님은 대전에 사셨고 저는 서울에 사는 바람에 약속을 잡기가 어려웠었어요. 약속이 너무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무작정 대전에 내려갔어요. 그리고 무작정 교수님께 기다리겠으니 시간되시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죠. 그리고 그날 인터뷰를 따냈어요. 좋은 기사를 위해서는 이렇게 가끔씩은 배짱을 두둑히 먹는 것도 배웠죠.

 은성

과학마당을 취재할 때였어요. 전날 다리를 다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2~3시간 정도만 취재를 하려고 했었죠. 아침에 과할마당 팀을 만나 취재장소로 이동하는데 점점 제가 혼자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먼 곳으로 가게 되었죠. 결국 과할마당 팀과 13시간을 함께 고립되어 취재를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과할마당 팀과 봉사활동도 한 것 같아 뿌듯했어요.

그리고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성

첫 취재를 나갔던 성은학교의 이명희 교장 선생님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교장’이라는 높은 지위에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장애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교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열정은, 타성에 젖어 도전을 망설이던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지요.

 지원
남극세종기지 대원이신 이상훈 조리사님이 기억에 남아요. 까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었는데요(맛있는 커피도 사 주셨죠^^) 남극에서 단 한 번도 아프지 않으셨다는 조리사님의 말을 듣고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배웠었죠. 그리고 1시간 정도 캠코더를 켜놓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조리사님께서 은연중에 캠코더를 좀 부담스러워 하셨나 봐요. 인터뷰를 마치고 캠코더를 정리한 그 순간부터 조리사님의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죠. 모두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거리들이었어요. 그래서 그 후로는 캠코더를 주로 숨기고 인터뷰를 하게 되었죠.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삶의 지혜까지도 얻는 기자분들이 대단하신데요, 기자분들 중에서는 이번에 축하할 일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른바 <기자단 단신>입니다.


#1. 항공우주연구원 탐방가다!
기자단 지향, 지원, 은성은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이규수 팀장님 인솔 하에 항우연에 탐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님, 통신해양기상위성사업단 이호영 박사님, 발사체체계사업단장 박정주 박사님과 인터뷰를 했다고 하네요. 항우연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은성기자님은 나로우주센터에 취재를 가기도해 항우연과의 인연은 계속되었다네요.


#2. 글로벌 기자, 세계로 가다.
 기자단 영성, 서영, 진주는 각각 인도, 유럽,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인도에 봉사활동을 하러 떠난 영성기자님은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바로 교과부 회의실로 달려오는 센스를 발휘하였죠. 그리고 학교대표로 선발되어 유럽을 다녀온 서영기자님은 아직도 돈 내고 썼던 화장실 에피소드를 즐겨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학과에서 단체로 중국 견학을 다녀온 진주기자님은 일석이조로 견학과 기사 두 가지를 모두 해내었다고 합니다.


#3. 교환학생으로 고고고!
'꽃보다 교환학생' 기사 읽으셨나요? 그 기사 덕분이었을까요. 교환학생제도에 관심이 생긴 지미기자님과 지향기자님이 교환학생을 준비하여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지미 기자님은 스웨덴으로, 지향기자님은 미국으로 다음 학기에 떠난다고 하는데요, 그 곳에서 더 넓은 시각을 배워 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와, 지금까지 대학생 기자분들께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간 6개월의 시간이 아쉬웠는지 시원한 청계천에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각각 1기 블로그 기자단에게 못했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서영

어떻게 하다 보니 막내 같지 않은 막내네요. 언니 오빠들 덕분에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늘 학교에만 있다가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을 보니 시야도 넓어지고 함께 라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시작이 끝이 아니듯, 우리의 인연도 여기가 끝이 아니길 바랍니다. 같은 곳에 있진 않지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나름의 방법으로 잘 지내길 기도할게요. 항상 고마웠습니다. 

 지현

우리 1기 기자단이 처음이라 여러 가지 면에서 시행착오도 많고, 힘든 점들도 많았잖아요. 좀 더 자주 만나고, 엠티도 갔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모두들 만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주고 어려운 일 있으면 서로 도와가면서 6개월 동안 기자단 활동을 잘 해나갔던 거 같아요. 기자단 활동이 끝나도 자주 연락하고, 얼굴도 봤으면 좋겠어요. 

 진주

반년동안 함께한 우리 1기 기자단 언니, 오빠, 친구들! 너무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우리 기자단 볼 때마다 전 항상 뭔가를 느끼고 돌아와요.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리고 나도 분발해야겠단 생각이 들곤 했어요. 너무너무 멋진 우리 1기 기자단! 기자단 활동 끝나도 우리 꼭 연락하고 지내요!! 그리고 언젠가는 못 이뤘던 엠티 고고씽?! 히히^^  

 은성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다시 만날 거고, 그 때는 지금의 추억을 꺼내며 웃고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음- 기자단 활동을 하는 동안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줘서 내 스스로가 부끄러울 만큼 많은 면들을,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어요. 정말 그대들 너무 멋진 거 같아. ^^ 

 영성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요? 기자단 활동은 끝이 났지만 우리들의 인연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요.



 지원

제 삶의 반경을 넘어서서 만난 우리 기자단 친구들. 저에게 항상 자극이 되어주어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기자단 활동을 통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항상 가까이 있다는 거. 여름에 부산오세요. 풀코스로 모실게요.^^

지난 6개월간 교과부 블로그 기자들의 얼굴들. 어떤 느낌이세요? 미래를 위한 교육,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을 위해 활동했던 기자분들의 얼굴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그리고 함께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지금 2기 기자단이 모집하고 있는데요, 1기 기자단 여러분이 미래의 2기 기자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네요. 

 은성

아무리 바쁜 학기 중이라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인 회의에는 꼭 빠지지 마시구요. 생전 처음 이상한 곳으로 취재를 나가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또 취재 내용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도 인터뷰이 앞에서는 생글생글 웃어 주시구요. ‘넌 누구야!’ 할 때는 교육과학기술부라고 딱! 박혀있는 명함을 꺼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지향

기자단 활동에 오로지 ‘기사’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될 사람들과 여러 가지 상황들, 그리고 그것들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시는 모습 그 자체를 즐기실 줄 아신다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보람차고 가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부 블로그 파이팅! 

 영성

‘코이’라는 잉어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를 작은 어항에서 자라게 하면 5cm 정도 자랍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를 큰 강에 놓아주어 자라게 하면 무려 90 ~ 120cm 까지도 자란다고 합니다. 가슴 뛰는 열정으로 도전하십시오.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의 크기만큼 교육과학기술부는 여러분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서영

지원하신 것 자체가 의지와 열정의 표현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신의 한계보다는 무한한 능력에 기대 끝까지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제 1기 블로그 기자단’의 이야기였습니다. 어떠셨나요? 6개월간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들을 쉽고 재밌게 홍보하며 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었던 대학생 기자들. 그리고 결과로 보여드렸던 기사들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곧 새로운 2기 기자단을 만나보시게 될 텐데요. 더 좋은 컨텐츠와 질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교육,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과 함께 합시다!



<<< 최지원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mail | pdapplication@hanmail.net


  

교과부 블로그에서 대학생 여러분의 열정을 펼쳐보세요!
제2기 교과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지원서 모집: 4월 28일~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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