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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학교급식, 만족하세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4. 7. 31. 13:00

엄마가 직접 참여하는 학교급식 모니터링
학교급식, 만족하세요?
학교급식 I 모니터링 I 위생 I 영양

아이들 학교 급식,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얼마 전, 김천여자중학교에 딸을 보내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학교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학교에 방문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학교 급식 모니터링에 참여하기 위해서랍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급식시간에 무엇을 먹는지, 음식재료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등등 평소에 학교 급식에 대하여 궁금하신 점이 아주 많으실 텐데요. 김천여자중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직접 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천여자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학교 급식 모니터링은 학부모가 학교급식의 전 과정을 참관하고 학교급식을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하고자 지원하는 발전적인 피드백 활동입니다. 학부모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급식의 검수과정부터 배식과정까지 직접 참관하고 일정 부분 참여하며 열린 급식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아침 7시 50분이 되자 급식실로 학부모님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네요. 잠시 후 8시가 되자 학교 급식의 부식을 실은 차량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급식소 직원분들이 능숙하게 부식의 수량을 확인하고 발주된 제품 품목과의 적합성 및 원산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신선도 및 품질을 확인하고 온도, 유통기한 및 제조 일자 확인을 합니다. 육류의 경우에는 축산물 등급 판정서, 품목제조확인서, 원산지증명서를 확인합니다. 

특히 쌀과 채소는 친환경인지 꼭 확인한다고 하네요. 차량에서 하나씩 둘씩 나오는 모든 물건은 온도, 날짜, 개수 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확인할 사항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문한 중량과 같은지, 원산지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데 마침 이날은 호박이 주문량보다 많게 들어와 다시 반송하기도 했답니다.


검수하러 오신 어머니들께 아침 일찍 오는 것이 힘들지 않으셨느냐고 여쭤보았더니 아이와 같이 왔다고 하시면서 직접 음식재료가 안전하고 신선한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점 덕분에 검수하러 오는 것이 즐겁다고 하시네요.

 

아이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 박일영 선생님과 조리사분들, 그리고 오늘은 이에 더해 어머니들까지 합세하여 매의 눈으로 꼼꼼한 검수를 거친 음식재료들은 분류, 세척 조리과정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식단구성에서 시작하여 음식재료 검수와 식품접촉표면세척 및 소독, 채소와 과일의 식품취급 및 조리과정, 배식과정, 위생교육, 냉장, 냉동과 온도 관리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답니다. 

위생관리에 있어서도 철저합니다. 매번 수저, 옷, 세탁은 물론이고 손세정과 비닐장갑을 끼는 등 철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네요. 그뿐만 아니라 조리 시에 많이 사용하는 고무장갑, 도마의 경우는 색별로 용도를 달리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만일의 식중독 문제에 대비해서 재료 하나하나에도 소독을 꼼꼼히 하십니다. 

여기서 배식을 하게 된답니다. 배식판도 밑에서부터 열이 올라오게 되어 겨울철에는 음식이 따뜻하게 보온이 될 수 있도록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것에 어떻게 많은 음식을 만들까? 궁금하실 텐데요. 예전과 달리 시스템이 자동화되어서 일일이 손질하지 않아도 많은 양의 음식재료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고, 전산시스템으로 냉장온도도 재료의 특성에 따라 최적 온도로 설정 및 유지,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기계화된 시스템의 덕분으로 많은 아이의 식사를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답니다. 영양사 선생님께서 조리실 시설에 대한 것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한둘씩 급식소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덩달아 어머니들도 바쁘게 움직이십니다. 

급식을 받기 전에 제일 먼저 손을 씻습니다. 손을 씻으려고 보니 ‘1830 손 씻기’라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요. ‘1830 손 씻기 운동’을 하는데 1830이란 ‘하루에 여덟 번 30초씩 손 씻기’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네 자리 숫자로 나타내니 기억하기에 참 좋습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소독수가 나오는데 소독수로 먼저 손을 씻고 초록 버튼의 세척수로 다시 손을 헹구고 건조합니다. 손 세척만으로도 식중독을 90%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식사 전에 손 씻기는 빼놓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배식이 되고 아이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어요.

저기 보이는 쌀이 동동 떠 있는 누런 물. 과연 무엇일까요? 처음에 식혜인 줄 알았는데 식혜가 아니고 바로 숭늉입니다. 배식을 모두 받고 난 후에는 오른쪽에 위치한 자율 배식대를 볼 수 있는데요. 항상 자율 배식대에 음식이 비치되어 있어서 급식을 더 먹고 싶은 아이들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동안 바쁘게 움직이시는 영양사 선생님.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아이들이 먹기에 맛있는지? 이리저리 알뜰히 살펴주십니다.

 

오늘 졸업사진을 찍었다는 3학년 최민주 학생. 급식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더니, 우리 학교 급식은 다 맛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처럼 한 달에 한 번 학부모님이 오셔서 배식해 주실 때는 엄마가 챙겨주는 것 같아 좋다고 합니다.

 

급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제일 맛있느냐고 했더니, ‘해물이 들어간 국수가 제일 맛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반 친구들도 좋아해요.’ 라고 이야기하네요. 국수 외에 비빔밥, 탕수육, 돼지고기 볶음 등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네요. 여름이라 더위에 힘든 아이들 오늘은 아이스크림이 나와서 아주 좋다고 합니다.


김천여자중학교의 영양사 선생님의 야무진 손길 덕분에 아이들은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의 관심도 높아서 급식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어머니들 대부분이 스스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교급식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2학년 이다인 학생의 어머니학교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아이와 사이도 좋아지고 대화도 많이 늘었다며, 아이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고 위생적인 부분도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시며 만족한다고 하십니다. 특히나 집에서도 매번 소독하는 것이 힘든데 학교에서는 매번 수저나 옷 등 소독을 하고 더 위생적으로 철저하게 관리가 되어서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

 

2학년 김성희 학생의 어머니는 조리 및 급식을 할 때 조리사분들이 항상 밝은 모습인 것이 아주 좋다고 하십니다.

 

2학년 전수연 학생의 어머니는 급식모니터링에 자주 참여하면서 조리사분들이 모두 언니 같이 느껴지게 된다고 하시는데요. 서로 도와주고 이해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집에서보다 더 정성이 들어간 급식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이처럼 급식 모니터링을 하면서 아이와도 친해지고 직접 학교 급식을 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만큼 잘 관리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느냐며 모니터링 제도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학부모들이 많은데요.


급식소 내부 관리가 매우 위생적으로 운영되며 먹을거리도 매번 수많은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니 학부모의 입장에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만족하는 급식이 이루어지고 있겠지만 이렇게 학부모님과의 연계를 통하여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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