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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올해 노벨물리학상, 파장 이는 까닭은?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0. 7. 09:18
2009년 노벨 물리학상은 "빛의 정복자들(masters of light)"이 차지했다. 

광섬유로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기술개발을 이끈 연구와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널리 쓰이는 CCD센서 발명이 차지한 것이다. 

▲ 찰스 카오

지난해까지 순수 물리학에 집중해 왔던 노벨 물리학상이 상대적으로 보다 실용적인 발명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국제 물리학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상자는 영국 스탠더드텔레콤연구소 찰스 카오(Charles K. Kao, 76세), 미국 벨연구소의 월러드 보일(Willard S. Boyle, 85세)과 조지 스미스(George E. Smith, 79세)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광통신을 위한 섬유내 빛의 전달을 염두에 둔 획기적인 연구를 했으므로(for groundbreaking achievements concerning the transmission of light in fibers for optical communication)", "이미지 반도체 회로 CCD센서를 발명했으므로(for the invention of an imageing semiconductor circuit-the CCD sensor)"라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빛의 전달 연구, 반도체 회로 센서 발명   
 

노벨위원회는 두 연구업적을 같은 비율로 인정했다. 카오는 광통신 개발을 통해 광섬유 빛 전달프로세스를 연구를 단독으로 수행해 수상원인의 2분의 1을 차지했다. 나머지 두 수상자는 전하결합소자(CCD)센서를 1969년 처음 개발해 각각 4분의 1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업적기여도에 따라 총 상금 1천만 스웨덴크로네가 3명에게 나눠지게 됐다. 
 

▲ 윌러드 보일(왼쪽)과 조지 스미스 ⓒ벨연구소

 
노벨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상자들의 연구업적이 현대 네트워크 사회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 발명으로 인류를 위한 많은 실용적인 발명이 연이어졌다며 시상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광통신의 원천기술 부족으로 1960년대 불과 20미터밖에 전달되지 못했던 빛 전달거리가 가오의 연구를 통해 100킬로미터까지 확장됐다며, 카오는 순수한 유리섬유를 이용해 소실됐던 빛 정보의 유실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 광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CCD(Charge-Coupled Device)의 개발은 1921년 노벨상을 받은 아인슈타인의 광전효과 이론에 기반한 것으로 빛 정보를 전자 정보로 변환시키게 된 공로를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미국이 독차지  
 

카오는 중국출신으로 영국과 미국 각각에 국적을 가지고 있고, 보일은 캐나다 출신 캐나다 및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스미스는 미국 태생으로 나타나자, 미국 언론들은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미국이 독차지했다며 자찬하고 있다. 

1901년 가장 처음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은 엑스선을 발견한 윌리엄 뤤트겐이었다. 최근까지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연구업적은 2가지 특징을 가진다고 노벨위원회가 밝혔다. 하나는 개척해낸 발견, 또 하나는 혁신적인 발명이라는 것이었다. 

5일 생리의학상으로 시작된 올해 노벨상 발표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등이 순서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1896년 사망한 노벨의 기념일에 실시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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