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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육부, 이렇게 일했습니다] 2.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창의·융합 인재 육성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2. 1. 10:07

2014 교육부, 이렇게 일했습니다

 

-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창의·융합 인재 육성 -

글│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교육은 미래사회의 인재를 길러내는 과정이고, 교육과정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한 교육의 전체 계획으로, 교육을 위한 ‘기본설계도’라 할 수 있다. 지난 9월,교육부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하였다. 

새롭게 개정될 교육과정은 문·이과 칸막이가 없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함양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는 차원에서 개정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산업성장의 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성 취도를 보이는 등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래사회는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보다 핵심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많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학교 현장에서 대학입시를 기준으로 문·이과를 구분하는 관행과 수능 과목 중심으로 지식을 편식하는 현상을 개선하며,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의미있는 학습경험이 가능하도록 우리 교육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국가·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이번 교육과정을 개정하게 되었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에는 다양한 차원의 요구조사 내지 의견 수렴이 진행

됐다.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새교육개혁포럼의 ‘현장교원중심 교육과정포럼’ (한국교총 제공)]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새 교육과정은 현행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자주인·창의인·문화인·세계인을 기초로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현행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정의 기본 방향으로는 인문·사회·과학기술에 관한 기초 소양 함양,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과정 개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의 함양이 가능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정책 전반(교과서, 대입제도, 교원연수 등)의 종합적인 개선 등이다.


학교급별 개정의 중점사항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누리과정과 연계를 강화하고,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증배하며 확보된 시간은 ‘안전 생활’ 교과 등으로 운영한다. 중학교는 2016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모든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체험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선택교과에 편성되어 있던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내용 중심으로 개편하고,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군)’으로 편성함으로써 필수로 이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고등학교는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내용 중심으로 ‘공통과목’을 구성하여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게 하되 내용과 수준을 적정화하게 된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로 하고, 사회/과학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발하여 분과 학문적인 개념을 넘어 사회·과학 현상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대주제(big idea) 중심으로 구성한다. 


한편,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선택과목을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으로 편성하고, 기초교과의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180단위)의 50%를 넘지 않게 하되, 기초교과에 한국사를 포함하여 실질적으로는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 대한 개선을 도모하게 된다.


학생이 행복한 교육 실현
현재 교과별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년간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하여 2015년 9월에 새 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학교 현장에 2018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되, 국정교과서의 경우는 별도의 검정(심사)의 절차가 필요 없어 2017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또한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될수 있도록 교원 제도와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고 교원 연수 등 후속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학교교육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만들어주는 틀이 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된 능력과 소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성과 희망에 맞는 꿈을 가지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여 주는 것이 바로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정부의 교육 키워드인 ‘행복교육’은 이러한 교육적 함의를 담고 있다. 


즉 교육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하고,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통합과학
분과 학문적 개념을 넘어 자연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있는 대주제(Big Idea)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과학사적 측면에서 자연현상과 인간의 관계,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 생활 이해 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 학생들의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해 중학교까지 학습한 과학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쉽고 흥미있는 교육과정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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