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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학교 도서실은 책만 보는 곳이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5. 4. 29. 18:10

학교 도서실은 

책만 보는 곳이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방과 후에도 발걸음을 옮기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학교 도서실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예로부터 익히 잘 알려져 왔고, 요즘의 입시제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발휘하고 있는 것이 독서이기  때문에 독서하는 학생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서실이 단순히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곳’일까요?

도서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하기1 – 도서 찾기, 대출 여부 확인, 예약하기

자신이 읽고 싶은 도서를 찾아 대출하는 것이 도서실에 가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서가 사이를 거닐며 읽고 싶은 책을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있지만, 먼저 읽을 책을 정하고 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서 선생님께 원하는 책이 있는지 문의해야 했습니다. 또 원하는 책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거나 이미 다른 학생이 대출해가서 낭패를 본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자료명, 저자, 출판사, 주제 등을 통해 원하는 도서는 물론이고, 청구기호(위치), 시리즈 여부, 같은 책 수를 알 수 있습니다.

 

  

청구기호를 통해 서가에서 도서를 직접 찾고 싶다면 ‘한국십진분류법’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십진분류법은 모든 도서를 10가지 종류의 도서로 분류한 것입니다. 먼저 총류(0), 철학(1), 종교(2), 사회과학(3), 자연과학(4), 기술과학(5), 예술(6), 언어(7), 문학(8), 역사(9)로 나눈 후, 각 종류를 또 10가지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저자, 서명을 나타내는 저자기호를 붙이고, 시리즈일 경우에는 총서번호를, 같은 책이 여러 권일 경우에는 복본기호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청구기호가 ‘843먼295ㄷ’인 책은 840번 대이므로 영미문학이고, ‘먼’은 저자 ‘앨리스 먼로’를 나타내고, ‘295ㄷ’은 도서명 ‘디어 라이프’를 나타냅니다. 만약 v. 1이 붙어있다면 시리즈 중 1권이라는 뜻이고, c. 1이 붙었다면 똑 같은 책이 두 권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대출 여부와 반납 예정일을 알 수 있고, 예약도 할 수 있습니다. 대출 중인 도서 옆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예약이 가능합니다. 책이 반납되었을 경우 학생에게 연락되며, 반납된 후 이틀 이내에 예약한 도서를 제일 먼저 대출할 수 있습니다.


♣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활용하기2 –도서 대출 연장하기


 

대출했던 책을 기간 안에 다 못 읽었거나, 반납일에 맞추기 못했을 때 연체 처리 됩니다. 하지만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이용하면 반납 기간을 늦출 수 있는데 바로 ‘연장’ 기능입니다. 대출 이력을 확인하면 자신이 현재 대출하고 있는 도서 목록과 반납한 도서 목록들이 나옵니다.

대출도서목록에서 ‘연장’ 버튼을 클릭하면 연장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이 학교마다 다르듯이, 연장 기간도 학교마다 다릅니다. 연장은 대출 기간 동안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고, 이미 연체된 도서는 연장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독후감 작성 및 제출하기


▲ 학교 독후감 양식 (출처: 세일중학교 홈페이지)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독후감을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독후감을 작성해야할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학교 양식에 맞춰 독후감을 쓴 후 학교에 제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제출하는 것입니다.

학교 양식에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체육, 교과 영역 분야로 구성되어 있고,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에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제출한 책은 생활기록부에 ‘공통영역’으로, 교과 선생님께 제출한 책은 해당 교과목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읽은 책의 성격에 따라 구분해 제출해야 합니다. 학기 별로 구분돼 입력되며, 학년이 마감되는 날 생활기록부도 마감되기 때문에 시기를 조절하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후활동 도서 검색 화면

 

▲독후활동 화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서는 감상문쓰기, 독서퀴즈, 감상화, 일기쓰기, 편지쓰기, 동시쓰기, 개요 짜기, 인터뷰, 생각 키우기 등의 다양한 형식의 독후활동을 지원합니다. 독서퀴즈 개발 도서목록을 통해 추천 도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독후활동하기’를 클릭하고 검색 창에 독후감을 쓰고 싶은 도서명이나 출판사를 검색합니다. 나온 도서명을 클릭하여 독후활동 종류를 선택한 후 독후감을 작성합니다. 혹은 검색 대신 '회원등록 도서' 버튼을 활용하여 도서를 직접 등록한 후 독후감을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와 달리 마감일은 없으며 ‘임시저장’ 버튼을 누르면 수정할 수 있지만,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수정할 수 없습니다.


기자는 둘 다 활용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교에 제출하는 독후활동은 그 다음 상급학교 입시에 활용되고 없어지지만,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자료는 대입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곳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서실 행사

도서실 행사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소개합니다.

3,4월 세계 책의 날 행사, 9월 독서의 달 행사, 독서퀴즈/골든벨, 학기 별(혹은 학년별) 다독상 수상, 독서동아리  운영이 있습니다. 보통 행사에서는 연체 풀어주기, 독서 명언, 표어 쓰기 등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고, 행사 별로 간식이나 상품이 마련된 경우가 있으니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이 이벤트를 통해 도서실을 찾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도서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 – 추천 도서, 기출 문제집, 잡지

 

 ▲세일중 3월 추천 도서 목록. 월별로 테마를 정해 추천 도서를 선정합니다

 

▲세일중 도서실 벽면에 붙어있는 포스터들. 도서실 이벤트 관련 포스터나 독서 관련 대회 포스터들이 붙기도 합니다


기자의 학교 도서실 한 쪽 벽면이나 학교 게시판에는 월별로 테마를 지정해 추천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수시로 독서 관련 대회(독후감대회, 독서골든벨, 인근 공립도서관 프로그램 등) 등의 포스터가 올라옵니다. 이 추천 도서들은 학교도서관저널(잡지)이나 아침독서추진위원회(신문)의 목록을 참고하여 선정된다고 하니, 더 많은 추천 도서를 원하는 학생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무턱대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이 많은데요. 저는 먼저 도서실을 찾아가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도서실에는 지난 중간, 기말고사 문제와 해설을 기출 문제집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 시험 문제를 보고 싶다면 도서실에 마련된 기출 문제집을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잡지를 소개합니다. 학교마다 비치되어 있는 잡지는 다르지만 학생 관련 잡지, 시사 잡지, 문화 소식 관련 잡지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가 있으므로 관심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을 때는 도서실에서 구독하는 잡지를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학교 도서실 이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도서 찾기부터 대출 연장, 독후감 제출, 도서실 행사, 그리고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정보까지 알아봤는데요.


도서실이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곳’ 뿐만이 아니라는 것!

이제는 도서실을 200% 활용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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