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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지하철을 불태워 우주선을 발사하는 방법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2. 1. 16:43
우리가 매일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오늘은 지하철을 살펴보려고 해요. 익숙한 듯 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멋지고, '눈이 눈이' 부시는 gee gee gee gee 지하철 속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쭈양(21.대학생)의 하루를 통해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쭈양은 오늘도 학교를 향해 출발합니다. 학교, 학원, 집, 아르바이트, 도서관.. 등등 대학생들 모두 참 바쁘죠.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지하철은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발지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거의 없네요.
 

지하철이 출발하면, 이제 길고 지루한 지하철 여행이 시작됩니다. 심심한 쭈양은 지하철 내부에 설치 된 TV를 봅니다. 시트콤이나, 짧은 오락 프로그램들도 방송해 주지요.
  
비어있는 옆자리를 보니, 화재 발생을 대비해 불연소재로 만들었다는 의자가 보입니다! 항시대기중인 소화기도 보이구요.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있은 후로 지하철은 많은 개편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의자, 바닥, 벽면 등의 소재를 불연재로 바꾸는 것이었죠.
 

▲3호선 지하철 두 가지 소재의 지하철 의자.

과거에는 스펀지와 천으로 되어있었던 의자였지만, 현재는 불연재인 스테인리스와 타지 않는 재질의 천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또, 내장판은 강화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과 세라믹 코팅이 되어있는 불연재 소재로  되어있고, 단열재는 불연재인 유리섬유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알려드릴까요? 우리 기술로 제작한 위성로켓 '나로호'가 발사되던 장면 기억 하시나요? 비록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광활한 우주를 향해 멋지게 날아가던 나로호.

이 모습처럼, 우주선은 하늘로 올라갈 때, 엄청나게 많은 흰색 연기를 뭉게뭉게 뿜습니다.



이 연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단 우주선이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추진연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 '이것'을 함께 넣어주면 추진체의 성능이 10~20% 가량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뭐냐구요? 바로, 알루미늄입니다! 뭉게뭉게 생기는 구름과 같은 연기는, 로켓의 연료 안에 있는 알루미늄 가루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지하철 바닥의 소재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것도 알루미늄 소재입니다! 로켓 발사에 도움을 주는 소재도 알루미늄이고, 불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소재도 알루미늄이다?! 뭔가 이상한가요? 바로, 입자 크기에 따라 사용 범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끔 고구마나 감자를 구울 때,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불 속에 또르르 굴려 넣습니다. 이 때, 호일은 전혀 불이 붙지 않지요. 그처럼 지하철 바닥의 소재도 불에 타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로켓 추진체에 넣는 알루미늄은 "가루"가 되면 불에 잘 타오르는 성질이 됩니다.

지하철 바닥을 뽀개고 뽀개고 뽀개고 뽀개고 또 부수면! 우리의 나로호를 더욱 힘차게 우주로 발사시킬 수 있는 연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하철 바닥으로 나로호를 쏘는 상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지하철은 충무로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4호선으로 환승을 합니다. 뚜벅뚜벅 계단을 올라가는데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벨소리가 울립니다. 물론 계단에서 마구 뛰는 것은 위험하니, 조급해 하지 말아주세요!


아쉽게도 놓쳤네요.(ㅠㅠ) 문이 닫힌 지하철을 보는 쭈양의 마음은 조마조마 합니다. 수업시작 시간이 얼마 안남았거든요. 어차피 지하철은 기다려야 하고,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았습니다. 3호선과 환승한 4호선, 약간 달라진 점이 눈에 확 띄네요.
 

▲ 지하철 스크린 도어.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부터 승객을 보호해 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또 궁금한 점이 있네요. 지하철은 각 역 별로 타는 방향이 다릅니다. 

3호선 종로3가 승강장

승강장이 가운데에 공통으로 있고, 양쪽으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형태인 섬식 승강장과,

3호선 주엽역 승강장

바깥쪽에 승강장이 있고, 가운데에 레일이 있는 상대식 승강장이 있습니다.

또 7호선 수락산역처럼 승강장이 3개인 곳도 있죠. 물론 이 형태들 이외에도 많은 모습의 승강장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승강장은 똑같은 모습이 아니고 이렇게 왔다갔다 복잡하게, 통일성 없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이유는 역사 주변의 지질 조건, 지상의 도로 폭, 선형 및 배선계획, 지역적 이용객 편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설방식이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류도 다양합니다. 단선, 상대식, 쌍상대식, 섬식, 쌍섬식, 3선 2섬식, 터미널형 승강장 등이 존재합니다. 그중 승강장이 양쪽에 있는 상대식 승강장과 승강장이 가운데있는 섬식 승강장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두 가지의 승강장 중에서도, 확장이 쉽고 선로 중간에 세우기도 용이한 상대식 승강장이 좀 더 일반적인 승강장 형태입니다. 하지만 지상의 도로폭이 작을 경우 섬식 승강장으로 건설합니다. 섬식의 경우 선로를 벌렸다가 다시 모아야 하므로 곡선형태가 만들어지는 단점이 있죠. 반대 방향 지하철로 갈아타야할 경우에는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상대식 승강장의 경우, 내릴 곳을 지나쳐 반대방향으로 가기위해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역을 섬식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엄청난 혼잡이 발생하게 되겠죠. 2호선 신도림역이 섬식이라면? 정말이지 끔찍합니다.



언제나 익숙하게 이용하는 지하철이지만, 오늘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살펴봤습니다. 아니 이런, 여기서 이러다가 수업시간에 늦을거 같아요! 저 어서 뛰어가 볼게요. 그럼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여니연
 | IDEA팩토리 이주연 기자 | ljy890@naver.com

스물 두 살, 대학생의 패기와 열정을 담아 세상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득 담은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꿈을 가득 담아 세상을 향해 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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