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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기관의 종류와 구조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2. 14. 11:58

감각 기관의 종류와 구조



■ 까나리 액젓과 아메리카노를 어떻게 구분할까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복불복’을 통해 출연진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그 중에서 ‘까나리 액젓’과 ‘아메리카노’, ‘달콤한 소스’와 ‘불닭 소스’는 복불복의 재료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서는 도무지 구분하기 힘들지요? 혹시 정확하게 구분하여 맞춘 적이 있나요? 이들을 눈으로만 관찰한다면 색깔이나 투명도 등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으로만 보고 맞춰야 하는 출연진들에게는 그야말로 잘 ‘찍어서’ 그 결과를 ‘운명’에 맡기는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음료나 음식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시각 기관 외에 다른 어떤 감각 기관을 더 활용하여 구분할 수 있을까요?


▲ 까나리 액젓과 아메리카노(출처: 에듀넷)


우리 몸에는 주변으로부터 전달된 자극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감각 기관이 있습니다. 감각 기관에는 물체를 볼 수 있는 시각 기관인 눈, 냄새를 맡는 후각 기관인 코, 소리를 듣는 청각 기관인 귀, 맛을 보는 미각 기관인 혀, 접촉을 인지하여 물체를 구별하는 촉각 기관인 피부가 있습니다. 따라서 까나리 액젓과 아메리카노를 시각 외의 다른 감각 기관을 사용하여 구분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이 코를 통해 냄새를 맡아 보는 것입니다.


▲ 인간의 5감각(출처: 에듀넷)



■ 입에서 맛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물체의 모양이나 색깔, 움직임 등을 보기 위해 눈을 사용하고, 물체에서 사방으로 퍼지는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어떤 감각을 느끼기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감각 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 감각 기관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감각 외에도 많은 감각을 느끼고 있답니다. 어떠한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미각 기관인 입에서는 촉각이나 후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입에는 미각 기관인 혀의 유두와 입천장 맨 안쪽의 연구개에 맛을 감지하는 약 3,000~10,000개의 미뢰가 있습니다. 미뢰는 미세포 및 미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짠맛, 단맛, 쓴맛, 신맛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유두 중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모상유두에는 미뢰가 없어서 맛이 아닌 촉각만을 느낍니다. 혓바닥을 자세히 보면 하얗게 돌기가 보이는데, 이것이 모상유두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매운맛은 미각이 아니라 실제 매운 음식이 모상유두를 자극해서 생기는 통증이라는 사실, 믿겨지나요? 이것은 고추장을 손등에 발라 놓으면 따가움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미각 기관(혀)의 구조(출처: 에듀넷)


또한 코와 입은 연결되어 있어서 입 안의 음식의 향은 코의 후각섬모에 분포하는 후각 세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약 감기 때문에 코가 막혀 냄새를 제대로 맡을 수 없다면 음식의 맛 또한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지요. 즉, 미각 기관이라고 해서 맛이라는 한 가지 종류의 감각만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김치를 먹었을 때 느끼는 맛

김치로부터의 물리적·화학적 자극 →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여 짐

→ 감각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된 미각·후각·촉각의 종합 결과



■ 감각 기관에서 느끼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감각 

우리 몸에서 하나의 감각 기관이 여러 감각을 담당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피부’와 ‘귀'입니다.

피부에는 촉각 외에도 다양한 감각을 느끼는 세포들로 가득합니다. 다시 말해서 촉각을 느끼는 ‘마이스너 소체’ 와 ‘메르켈 촉각 세포’는 피부 전반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데, 피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감각을 받아들이는 세포들이 존재합니다.


• 파치니 소체는 양파 모양의 구조를 하고 있으며,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를 받아들이는 압각의 수용체이며,

• 크라우제 소체는 온도를 받아들이는 부분으로 표피 바로 아래에 있으며, 차가움을 느끼는 냉각을 담당하고,

• 루피니 소체는 더 깊이 위치하여 따뜻함을 느끼는 온각을 담당합니다.


▲ 피부의 구조(출처: 에듀넷)


귀는 청각 외에도 신체 내부의 감각으로서 몸의 위치, 방향, 운동 등을 감지하는 평형 감각을 담당합니다. 귀 내부에 존재하는 전정 기관 속에는 세포 위에 다양한 크기의 ‘이석’이라는 작은 돌이 놓여 있는데, 이 무게를 감지하여 중력을 느끼거나 몸이 기울면 이석이 움직이게 되는 것을 통해 위치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세 방향으로 수직을 이루고 있는 반고리관은 내부에 ‘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들의 흐름에 따라 몸의 회전을 느끼게 됩니다.


▲ 귀의 기능(평형 감각)(출처: 에듀넷)



■ 이렇게 많아도 여전히 부족한 감각 기관 

인간에게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 밖에 없을까요? 아닙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다섯 가지 감각 기관 안에 함께 존재합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이미 눈과 코로 들어온 자극으로 인해 군침이 돌고 음식을 먹으면서 맛과 향, 그 음식 특유의 촉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또한 눈으로 보지 않더라도 바늘을 만질 때의 촉감, 온도, 압력 등을 통해 바늘이 잘못하면 위험한 것임을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 다섯 가지 감각 기관 안의 감각(출처: 에듀넷)


이렇게 유독 인간의 감각이 다양하게 발달해 온 이유는 감각에 민감할수록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되어 인류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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