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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이어받은 발해

대한민국 교육부 2016. 2. 26. 11:20

고구려를 이어받은 발해



■ 고구려 장군의 아들 대조영, 고구려를 이어받는 나라 '발해'를 세우다.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약 700년간 존속해온 고대국가입니다. 훌륭한 사냥, 기마기술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를 호령하였으나 서기 668년, 결국 당나라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죠. 고구려의 멸망으로 인해 고구려 장수의 아들이었던 대조영은 아버지와 함께 당나라로 떠나야 했습니다. 당나라 땅 영주라는 곳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대조영은 당나라와 돌궐이 싸우는 틈을 타서 조용히 고구려 유민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당시 영주 땅에는 고구려인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말갈족과도 힘을 합쳤습니다. 서둘러 무기를 모으고 병사들을 훈련시킨 대조영은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이 지난 698년 당나라를 떠나 고구려의 옛 땅인 요동으로 건너갔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나라의 이름을 ‘진국’이라고 불렀으며 713년에는 나라 이름을 ‘발해’로 바꾸었답니다.


▲ 대조영의 발해 건국(출처: 에듀넷)


발해의 건국은 우리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만주 지역을 우리 민족의 활동무대로 유지시켰다는 점입니다. 당시 신라에 의해 삼국이 통일되었지만 고구려 영토의 많은 부분은 통일 신라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발해의 건국으로 인해 옛 고구려 땅이었던 만주 지역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지역으로도 우리 민족의 세력을 확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고구려의 문화를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혼을 만주 땅에 심어 주었습니다. 발해는 스스로 고구려를 이어받은 나라라고 하였으며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아 무예를 소중히 여기며 큰 꿈을 품은 민족이었습니다. 셋째, 흩어져 있던 고구려의 유민들을 하나로 모았으며 말갈, 거란 등 다른 민족도 받아들여 큰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 '해동성국'이라고 불린 발해 

대조영의 뒤를 이은 발해의 제2대 왕인 무왕은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전쟁을 해서 빼앗기도 하고, 협상을 해서 외교관계를 맺기도 하면서 주변의 작은 나라들을 한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또한 신라를 견제하기 위하여 일본과 친하게 지내고 무역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나라의 힘을 키워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왕의 아들인 제3대 문왕은 나라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는데, 유교를 받아들이고 주자감이라는 학교를 세웠으며 불교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대장경을 편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제10대 왕인 선왕은 북쪽으로 영토를 넓히기에 힘을 기울여 발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갖게 되었으며, 많은 학자와 승려들을 당나라로 보내 공부를 하게 하였으며 학문과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웃 나라들은 이런 발해를 보고 ‘해동성국’이라고 불렀습니다. ‘동쪽의 찬란한 문화를 가진 나라’라는 뜻이지요.


▲ 발해의 영토(출처: 에듀넷)


제10대 선왕에 이어 제11대 대이진왕까지 이어지던 발해의 태평성대는 강력한 거란 군대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지만 그 후로도 발해를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움직임은 계속되었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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