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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연세대 안순일 교수

대한민국 교육부 2008. 10. 3. 05:01

-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엘니뇨의 변동 메커니즘 규명 -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니뇨의 변동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세대학교 안순일(安純一, 42세)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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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일 교수는 열대 해양 혼합층 하부의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지연적응과정이 엘니뇨의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임을 밝혔다.

  ※ 혼합층 : 해수의 겉표면층(표수층이라고도 함)
  ※ 지연적응과정 : 주어진 변화 요인에 그 반응이 지연되어 나타나는 현상 

온실기체 지구의 대기 속에 존재하며, 땅에서 복사되는 에너지를 일부 흡수하고 재방출 함으로써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의 증가 때문에 해수면 온도는 빠르게 가열되는 반면, 해양 혼합층 하부의 온도는 서서히 가열되면서 형성된 해양의 연직구조가 엘니뇨의 변화를 초래함을 밝혔고, 이를 2008년 1월 기후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미국기후학회지(Journal of Climate)에 게재하였다. 

동 연구는 단순한 모형의 결과만을 보였던 선행 연구들과는 달리 엘리뇨의 변화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미래 기후 변동 예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교수는 엘니뇨 변동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선형적인 접근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엘리뇨의 비선형 역학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엘니뇨(El Nino: 열대 태평양의 수온 상승 현상)가 라니냐(La Nina: 열대 태평양의 수온 하강 현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원인을 밝혔으며, 엘니뇨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였다. 이와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세계 과학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 선형 접근법 : 엘리뇨와 라니냐는 동시에 발생하는데 엘리뇨의 강도만큼 라니냐가 발생한다는 것.
 ※ 비선형 접근법 : 엘리뇨의 강도만큼 라니냐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 

또한, 태평양 해양 온도의 수십 년 주기 변동이 엘니뇨에 의하여 유도될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즉, 비대칭적 엘리뇨-라니냐의 발생으로부터 유도된 잉여 에너지가 오랫동안 해양 혼합층 하부에 축적되면서 서서히 해수면 온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수십 년 주기 변동이 유도될 수 있음을 보였다.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학·연·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자를 시상하는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및 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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