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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

젊은 과학자들을 만난 이주호 교과부 장관

대한민국 교육부 2011. 2. 7. 15:29


지난 1월 31일 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연세대 의과대학을 찾아갔습니다. 의과대 장을 만나러 왔냐구요? 아닙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그렇다면 이날 어떤 일들이 있었고, 대한민국의 과학계의 희망인 젊은 과학자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교과부 장관이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제일 처음 달려간 곳은 바로 줄기세포연구실입니다. 줄기세포 연구실에 들어가기 앞서 김동욱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이 연구실의 상태와 연구상황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연구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김동욱 연세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


줄기세포?? 
모든 종류 또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 가능하고, 무한대로 증식이 가능하며, 스스로 동일한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Self-renewality)이 있는 세포. 질병의 보존적 치료에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조직재생, 이종장기 기술 등을 통한 질병의 근본적 치료로 미래의료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곳은 줄기세포를 키우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 들어가기 전에 역시 이 곳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들었습니다.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바뀌는 것을 분화라고 한다는 군요. 또한 줄기세포연구소의 줄기세포 양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 곳에 들어가기 전에는 저기 보이는 문과 문 사이의 공간에서 가운을 입고 에어샤워를 한 뒤 들어가야 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쥐가 "파킨슨병 모델 쥐"이고 오른쪽 쥐가 "파킨슨병 모델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쥐" 라고 합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파킨슨 병 모델 쥐"는 쥐의 뇌의 한쪽을 약물을 주사하여 망가뜨려 한쪽 방향으로 계속해서 빙빙 도는 행동을 보이지만 "줄기세포를 이식한 쥐"는 망가진 뇌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그 기능이 회복되었으므로 빙빙 도는 증상이 회복되게 됩니다. 

이렇게 실험용 쥐의 상태만 봐도 현저히 그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줄기세포의 효과가 큰 것같았습니다. 난치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젊은 과학자들을 격려하는 이주호 장관

 
연구실에는 저녁 9시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연구원 한 분 한 분 악수를 하며 격려를 해주셨구요.
 

김현옥 연세대 세포치료센터장(오른쪽)과 이주호 장관(왼쪽)

 
이렇게 줄기세포연구실을 둘러보고 세포치료센터도 방문했답니다. 김현옥 세포치료센터장이 장관님을 맞아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요. 세포치료센터는 무균으로 대량 배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는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은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편화 시키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네요.
  
현재 학술적인면은 미국과 일본이 앞서 있으며, 중국과 인도는 실험수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포지션은 미국/일본 그리고 중국/인도의 사이여서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을 갖는다고 합니다. 줄기세포에 대해서 자세한 것은 몰랐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서 줄기세포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젊은 과학자들과 대화가 시작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장관님께서 먼저 말씀을 시작하셨어요.
 
다양한 현장방문을 하고 있는데, 젊은 과학자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밤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책은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주역인 젊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마음껏 연구를 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여러분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이렇게 젊은 과학자들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과학자들과 교과부 장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은 과학자들은 공통적인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1. 국내에서 연구를 해야하는지 해외에서 해야하는지 고민 중, 국내에서 연구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좋겠다.

2. 연구비외의 보수가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보다 적다.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 보수 지원을 한다면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3. 주로 계약직으로 프로그램 연구를 하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정하다.

4. 연구원 4대 보험 체계가 없고, 복지가 좋지가 않다.
 
5. 새로운 이공계 석박사 지원 제도가 도입된다고 들었다. 이것을 확대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1월에 열린 한 과학분야 간담회에서 어떤 고3담임만 계속 해온 한 교사분이 요즘 학생들은 나중에 취업때문에 이공계로 진학하는 것을 기피한다고 하셨는데.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실감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장관님의 대답이 궁금했었구요.
 
장관님께서는 GPS(Global Ph.D Scholarship)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며 대답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이공계인을 위한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대통령 Post-Doc 펠로우십'은 1인당 연간 1억 5천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점점 수혜율을 늘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셨구요.

 
또한 고용안전에 대해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뿐만 아니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나 카이스트대학교 같은 연구중심 대학도 계속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가차원에서 R&D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야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며 성과와 투자가 민간기업부분으로 이어져 고용이 늘어나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수와 4대보험 등의 복지 부분은 연구비 총액에 할당되어 지급되었던 간접비를 연구비와 별도로 하고 지급수준도 확대하여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과학을 짊어질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듣게된 다양한 고충들은 정부 차원에서 검토를 하여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하더군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젊은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만큼 발전하게 될 대한민국 과학계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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