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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새학기를 준비하는 초등 교사의 하루! #교육시수 #원격수업

대한민국 교육부 2020. 4. 8. 17:35

요즘 학교는 조용합니다. 가방을 메고 즐겁게 등교하는 모습, 열심히 뛰고 소리지르는 모습, 즐겁게 발표하고 선생님의 말에 귀기울이는 모습,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없는 조용한 학교. 하지만 학교 안에서 선생님들은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날을 위해 설레임을 안고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과연 선생님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새학기를 준비하는 선생님이 하는 일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공부부터 시작!

 

새학기를 준비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공부입니다. 학교비전과 교육목표, 핵심역량, 교육중점활동, 특색교육활동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습니다. 저처럼 학교를 옮겨서 새로운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알고 싶은 전입교사나 이번에 교사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신규교사, 그리고 기존에 있었던 교사까지. 공부를 하며 학교에서 무엇을 강조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제 학급경영에 대해서 생각도 해봅니다.

교육시수도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교육시수 확인을 통해 우리 학년에서는 어떤 과목을 더 강조해서 지도해야 할지 계획합니다. 올해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졌는데요. 이러한 현황에 따른 교육 현장의 변화도 공부해야겠죠?

 


 

이제 교실 정리를 할까요?

 

우리반 교실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스스로 1인 1역도 하고 청소도 하겠지만, 지금은 선생님이 정리 및 청소를 모두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교실에 와서 자신의 새 책상을 봤을 때 깨끗하다면 기분 좋게 한 학기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닥, 아이들 책상, 서랍, 아이들 사물함, 칠판 등 교실 모든 곳을 쓸고 닦습니다. 청소하고 짐까지 넣어야 하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제 책상도 깨끗하게 정리를 합니다. 유일한 제 공간이기에 깔끔하게 정리를 합니다. 옆 반 선생님은 책상에 꽃을 두었네요. 아이들이 꽃을 보면서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리가 끝나면 아이들 자리배치를 합니다. 저는 처음이라 가장 일반적인 자리배치를 했답니다. 교실에 처음 온 아이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칠판에 자기 자리가 어딘지도 붙여둡니다. 저는 아이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작년 반 친구들과 짝꿍을 이루어주었습니다. 다른 선생님은 아이들 이름표를 손수 만들어서 책상에 붙여 두셨네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교실에 올 수 있도록, 선생님들도 이렇게 마음을 쓴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 준비

 

 

 이제는 교육과정을 준비합니다. 과목마다 비슷한 내용은 묶기도 하고, 성취기준에 맞게 큰 틀 안에서 수업내용을 바꾸기도 합니다. 올 해 우리 학년에서는 "공동체의식"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온책읽기를 위한 책을 다양하게 정하기도 했습니다. 각 학년별 목표를 기준으로 담임교사마다 자율적인 수업을 계획한답니다. 이렇듯 1시간의 수업이 아닌, 1년 간의 계획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교육과정 준비예요. 교육과정을 준비할 때는 고민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끝내지 못하고 같은 학년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답니다.

 


 

지금은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가정에서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은 온라인 개학 전인 현재, 학교 진도에 포함되지 않는 자율학습인데요. 현재 저는 EBS온라인클래스나 아이스크림 가정학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e학습터, 위두랑, 교사온 등을 각 학교에서 선택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아이들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자율학습을 잘 하고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등도 매일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온라인 개학도 준비하며, 얼른 아이들과 직접 만나 수업할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 밖에 또 어떤 준비를 할까요?

 

 

먼저 반편성을 해 아이들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팻말을 붙입니다. 5-E반으로 배정되었던 학생은 올해 5학년 다솜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시간에 선택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도 따로 준비했습니다. 코딩교육과 관련된 보드게임이 많답니다.

아이들이 자주 소독을 할 수 있게 개인손소독제와 전체 손소독제도 준비했습니다. 교실마다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학교 전체적인 준비로는 체육관이나 공용교실을 함께 청소 및 정리하고, 학급게시판을 예쁘게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생명살림교육 등 학교 차원에서 1년간 진행할 교육 계획도 미리 세워 결재를 받아둡니다. 학부모에게 전달할 담임소개서를 준비하거나 새롭게 학교에 올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입학식도 준비합니다.

어떠신가요? 이렇게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학생들과 1년 간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답니다. 아직 개학 전이지만 선생님들은 이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곧 만나게 될 여러분 환영합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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