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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을 돕는,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 본문
대학 장애 학생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에 대해 아세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사실 시행한 지 얼마 안 된 정책들이 많은데요.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입학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1995년 대학 입학 특별전형이 시행되면서 장애학생들에게도 고른 입학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고른 기회에도 불구하고 장애 대학생들의 학습권은 잘 보장되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무의식중에 지나치는 한 칸의 계단조차도 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가로막기 때문이죠.. 이번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은 이러한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학습의 장벽을 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은 장애대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요?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 그것이 알고 싶다.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은 장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과 편의 등 대학 내 생활적인 지원과 수어 통역, 속기 등의 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랍니다.
1. 장애대학생에게 고등교육 활동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지원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증진시키고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
2. 장애인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장애인의 자아실현을 통해 사회 통합을 구현하는 것
위의 두 가지 내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이 장애대학생을 지원할까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일반교육지원인력과 전문교육지원인력입니다.
일반교육지원인력은 대필 및 의사소통, 이동 등 생활 편의를 지원해 줍니다. 장애학생들은 평소 높은 계단만 있는 곳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 등의 생활적인 어려움에 겪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전문교육지원인력은 수어 통역사, 속기사, 점역사 등 학습 및 의사소통을 면대면 또는 원격으로 지원해 주는 사람들인데요. 학습과 관련한 학생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올해 대학 강좌를 수강하는 장애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대학생 및 취약계층(기초 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우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장애 학생이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나 학생지원 부서에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학은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종합한 후, 신청 서류를 구비해 사업 전담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전자 문서 또는 사업메일(usd@nile.or.kr)을 제출합니다.
신청방법과 관련해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유선 상담이 필요하다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대학인적자원지원센터(02-3780-9886/9887)에서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http://www.nile.or.kr
올해 사업 신청서는 언제 접수했을까요? 2019학년도 겨울 계절학기는 2020년 2월 6일 목요일부터 2월 12일 수요일까지, 1학기(여름 계절학기를 포함)는 2020년 2월 24일 월요일부터 3월 13일 금요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아쉽게도 2019학년도 겨울 계절학기와 1학기 신청은 이미 끝났지만, 2학기가 남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꼭 신청해 주세요.
2020학년도 2학기(겨울 계절학기 미포함) 신청은 2020년 8월 17일 월요일부터 9월 4일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정은 변경될 수 있지만 이 시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그렇다면 2019년과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자세히 알아볼게요.
우선, 사업명의 이름이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단어가 바뀌었습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에서 도우미라는 용어가 편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으로 이름을 변경했답니다. 그리고 '도우미'라는 단어는 '전문교육지원인력'으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일반·전문·원격 지원 전문 도우미'를 '일반 전문교육지원인력'으로 변경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원 유형, 지원 인원, 전담 기관에도 원격 지원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필요가 없어져 전문으로 통합했습니다.
예산과 지원내용 등에서도 변동이 있었는데요. 예산은 작년 2,477백만 원에서 올해 2,335백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전문과 원격 분야는 통합되면서 144백만 원이 줄었고, 그 대신 사업 관리 운영에서 2백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원내용 또한 기존에는 일반 연 8,192,000원에서 월 1,099,520원으로, 전문분야도 연 9,984,000원에서 월 1,489,600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원격 프로그램 운영비가 학기당 2,880,000원 추가되었고, 일반교육지원인력 시급 단가가 8,590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청방법에서는 기존에 전자 문서로 일괄 신청을 받던 것이 올해부터 바뀌었는데요. 이제는 사업메일(usd@nile.or.kr)로도 동시 신청이 가능해졌답니다.
장애학생을 위해 학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까요?
장애학생 취업 지원 거점대학으로 선정되어 장애학생들과의 동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장애 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에서는 권역 내 장애대학생들의 재학 및 졸업 현황을 파악해 통합적인 진로 및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거점 대학 외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대학생에게도 이를 안내해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자아실현을 돕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맺어 취업연계 및 컨설팅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선정된 대학들로는 수도권 2개교로 한국복지대학교, 서강대학교가 있으며 충청·강원권은 나사렛대학교 1개교, 호남·제주권은 전북대학교 1개교, 대구·경북권은 대구대학교 1개교, 부산·울산·경남권은 부산대학교로 1개교가 있습니다. 이 중, 부산대학교와 서강대학교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는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으로 2018년 11월 20일에 선정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의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요.
우선, 학습 지원 부분입니다.
부산대학교에서는 학생의 장애등급을 중증(1~3)과 경증(4~6)으로 나누어 중증일 경우 등록금 전액, 경증일 경우 수업료II 전액을 지원합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중증일 때 직전 학기 평점 2.0/4.5 이상의 성적을 경증일 때는 직전 학기 평점 2.5/4.5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됩니다.
또한 우선 수강신청 지원을 하는데요. 수강신청 기간 전에 원하는 과목을 우선 신청해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학습 도우미 지원은 일반 학습 도우미와 전문 학습 도우미(속기사)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일반 학습 도우미는 강의를 대필해 수업 내용을 적어주거나 수업 보조 및 보충 심화 학습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전문 학습 도우미는 실시간 속기로, 속기 강의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재 한글 파일 변환, 시험 대필, 시험기간 연장과 교재 지원, 학습실 지원, 기자재 지원, 지정좌석 배치, 도서관 지원 등의 강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 지원 부분입니다.
먼저 기숙사에 우선 입사할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중증 장애 학생은 동성 학부모와 동반 입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생활 도우미 지원도 있는데요. 이동 도우미를 통해 교내에서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생활 도우미를 통해서 대학생활원에서 생활할 때 불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설 개선, 교내 무료주차 등의 지원을 하고요. 센터 내 쉼터 및 편의시설도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로 캠프가 있는데요. 해외 선진 대학 방문 및 문화 탐방을 통해서 장애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 장애학생들은 나눔과 상호 이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 선진 장애인 복지를 체험해 보기도 합니다.
다음은 신입생 및 재학생 워크숍입니다. 워크숍은 연 1회 개최되는데 장애학생들에게 대학생활을 안내해 주고 학교를 탐방하거나 외부 강사 초청 특강, 학생 간 친목 도모의 기회를 가집니다.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연극, 영화, 뮤지컬,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등 장애학생 간 친목 도모의 시간을 갖습니다.
장애대학생 교육지원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미나에는 수화 교실과 점역 교실이 있는데요. 여름방학 중 연 1회 개최하는 수화 교실에서는 재학생 및 교직원, 지역주민과 함께 수화 체험을 해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점역 교실은 연 1회 겨울 방학에 개최하는데요. 점역 체험의 기회와 점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장애인의 날 체험 행사도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 행사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는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거점대학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장애학생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온 학교인데요. 도우미 사업이 시작되었던 2005년부터 이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지금은 온라인 자기 적성 검사, 오프라인 취업 관련 특강, 장애인 특별 채용 안내 등 입학부터 졸업 및 취업까지의 수업,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총 4가지입니다.
첫 번째, 신입생 맞이입니다.
예비 신입생에게 입학 전형 안내와 교외 오리엔테이션 행사 도우미를 지원하고,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참가 도우미를 지원합니다. 또한 기숙사 입사 시 우선 선발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 교내 교수, 학습 및 대학생활 지원입니다.
신입생이나 재학생 또는 복학생의 수강신청을 대행해 주고 강의실을 우선 배정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수강과목 담당 교수에게 배려를 요청하는 총장 명의의 서신을 발송합니다. 이 밖에도 교내 차량 이동지원, 청각장애학생 전용 강의실 설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장애대학생을 지원합니다.
세 번째, 장애학생 수련회 및 간담회 개최입니다.
장애학생 수련회는 여행의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장애 학생이 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력과 자신감을 고취 시켜 주기 위해 연 1~2회 개최합니다.
장애학생 간담회는 교내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서의 담당자들이 장애 학생들로부터 교내 생활의 어려운 점을 공식적으로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연 1~2회 개최하여 장애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장애학생 장비 지원입니다.
수동휠체어(4대), 전동휠체어(3대), 목발(3set), 이동식 휠체어 리프트(1대), 휠체어 보조 상판 및 책상(35개), 전동휠체어 충전기(2대), 노트북(2대), 넷북(20대), 시각장애인용 지팡이(3개) 등 장애학생들이 불편함을 최대한 느끼지 못하도록 여러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교육부는 이처럼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지원 사업 신청 포스터를 보여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지원 사업을 잘 이용하여 장애학생들도 학문을 정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위 기사는 2020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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