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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3월이 바뀌면 1년이 달라진다.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3월이 바뀌면 1년이 달라진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1. 3. 25. 10:00



3월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학교에 있는 저에게는 1월보다 3월이 더 새해 같다는 느낌이듭니다. 모든 것이 학기제로 돌아가기에 3월이 되면 새 반, 새 아이들, 새로운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사에게 있어 3월은 가장 설레면서도 잔인한 달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이는 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새 선생님, 새 친구들, 새 교실, 새 교과서에 적응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2월부터 교재연구에 들어가고, 1년의 교육과정을 짜고, 환경미화를 하고, 학급 규칙을 세우고, 아이들 배정 받은 아이들 이름을 외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후 3월에는 소위 “기강”이라 하는 학급규칙을 세우고 이를 습관화 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제가 초임교사였을 때 동료 선생님께서 “새 학기가 되면 진도 나가고 공부시키는 것보다 아이들 습관들이는 게 제일 중요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가르쳐도 아이들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이를 받아들이지를 못하거든. 효율성이 떨어지는 거야. 아무리 가르쳐도 아이들 집중시키는 방법이 없으면 아이들이 그게 귀에 들어오겠니?”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은 한 달 동안 의자에 앉는 법, 청소하는 법, 급식 지도하는 법, 줄 서는 법, 공책 정리하는 법 등에 대해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이야기를 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란 속담은 이렇게 학교생활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생활에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3월을 성공하면 1년이 편하다.”란 말로 통하겠죠? 학생들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3월만 잘 하면 1년이 바뀐다.”로 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3월에 들여야 할 아이들의 습관은 어떤 것일까요? 제가 3월담임을 맡을 경우 1년을 함께 행복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주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학습 도구를 제대로 갖춰야
 

가끔 중요한 것을 놓고 오면 “넌 총도 없이 전쟁에 나가는 군인이냐?”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그만큼 전투에 있어 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총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던가, 성능이 좋지 않는 총은 죽음과 직결이 되지요. 학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습 도구가 제대로 갖춰져야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이 수업을 할 때 딴 짓을 하거나 빌리느라고 그만큼 산만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비싼 도구를 갖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학습에 적합하지 않는 도구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퍼즐이 붙어있는 공책, 오락기가 달려있는 필통, 인형이 달려있는 연필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만 됩니다. 친구들이 모여들이 오히려 학습을 방해하는 소지만 됩니다. 이에 아이들이 사 달라고 원하는 것을 다 사주기보다는 학교생활에 적합한 것으로 골라주시면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준비물입니다. 한번 v표시를 하면서 아이들이 이를 갖추고 학교 사물함에 비치해 두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물론 학년과 학급 학교 상황에 따라서 공책이나 필요한 것이 다를 것입니다. 저학년의 경우는 받아쓰기 공책, 그림일기장, 크레파스 등이 필요할 것이고, 고학년은 조금 더 많은 공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1년 아이와 함께할 사물함 속 준비물
(* 새로 사지 말고 집에 쓰던 것이 있으면 그것도 좋답니다.) 


□ 안에 체크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준비해주세요.

필통 안에

□깎은 연필 3자루 이상(샤프 사용 금지) □지우개 □눈금 있는 자(작은 것) □채점용 붉은색 색연필 □형광펜 2개 □색 볼펜 3가지 색

사물함
구비물품

□색연필 12색 □싸이펜 12색 □네임펜 3색 이상 □풀(큰 것: 뚜껑 몸통 모두 이름 쓰기) □가위(잘 드는 것) □보드마카 1개 □투명테이프

공책

□무제공책(통합, 오답노트 등의 용도) □스프링 노트(종합장-줄 없는 것) □음악 공책 □영어공책 □알림장 □일기장 □독서록(공책은 학급, 학교, 학년 상황에 따라 다름)

생활용품

□사물함 정리용 바구니 또는 상자 □두루마리 화장지(윗면에 이름 써서) □개인용 물티슈 □지퍼백 □책상 서랍에 넣어 둘 바구니(높이 5cm, 가로 20, 세로 25 정도) □개인 수저, 물통 또는 물 컵

파일

□가림판 파일 □40매 클리어파일(A4 크기) □가정통신문 모음 비닐 판

  
 

학교생활의 첫걸음은 이름쓰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물건에 하나하나 다 네임펜으로 지워지지 않게 크게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있듯이 아이들이 수시로 학교에서 받은 것들과 생기는 물건에 이름을 쓸 수 있도록 네임펜도 꼭 비치시켜주세요. 다른 펜은 지워지기 쉬우니 네임펜으로 써야합니다. 그리고 딱풀의 경우 뚜껑만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에 뚜껑과 몸통 두 곳 모두에 이름을 써 주셔야 합니다. 부모님의 작은 배려가 아이의 절약 습관의 기본이 됩니다.
 
특히 책에 이름 쓰는 것은 잊지 마세요. 요즘 교과서는 다 학습 활동을 기록하도록 기록장 형태로 되어 있어 선생님들이 수행평가를 위해 종종 걷습니다. 3학년 이상부터는 교과 선생님들도 있어서 여러 학년을 함께 가르치는 선생님의 경우 이름이 없는 아이의 것은 평가하기도 힘듭니다. 또 이동 수업도 있기 때문에 책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때 반, 번호, 이름을 책 겉면 앞뒤에 모두 크게 쓰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열심히 수업을 듣고, 기록을 하고, 숙제를 했는데, 이름이 없어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되겠죠?
 
 

학교생활을 생각하는 준비물

필통은 가급적 떨어져도 소리가 안 나는 천으로 된 것이 좋습니다.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수업도 방해가 됩니다.
 
샤프펜슬의 경우는 심이 부러져서 교실 바닥을 더럽히고, 아이의 글씨체를 망가뜨립니다. 아이에게 매일 잘 깎은 연필을 3자루 이상 챙겨 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부모님의 매일 확인이 나중에 아이의 습관을 만듭니다.
 
공책의 경우는 학년, 학교, 학급 상황에 따라서 요구하는 것이 다릅니다. 과목별로 다른 공책을 요구하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한 공책에 한 번에 필기를 바라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여분의 공책을 사물함에 항상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날 보면 “너 왜 필기 안하니?”라면 “공책을 다 썼어요.”라고 이야기만 하고 넋을 놓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알림장 등 각 공책의 여분이 사물함에 있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항상 준비된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티슈나 휴지 등도 아이의 비상 상황을 위해 하나씩은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클리어 파일을 준비해 주셔서 아
  
 

학교에서도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바탕 만들어 주기

학교에서 정리 정돈의 습관을 교사들도 이야기 하겠지만 저학년의 경우는 특히 부모님이 한번 아이의 사물함과 서랍, 클리어 파일이나 사물함 속의 공책과 책 등을 들여다 봐 주세요. 내 아이의 생활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좋을 겁니다.
우리 집의 서랍 속에는 종이 박스를 넣고 그 안에 가지런히 물건을 정리해 두면서 아이에게는 그냥 학용품을 던져주고 막 넣어 두라고 하면 아이들은 이것저것 그냥 쑤셔 넣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책상 서랍과 사물함 용 정리 상자를 꼭 보내주세요. 저학년은 한두 번은 함께 정리해 주어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책상 서랍의 경우에 반을 나눠서 한쪽에는 책을 넣을 수 있도록 하고, 한쪽에는 낮은 높이의 바구니 속에 자주 쓰는 필통이나, 색연필, 풀, 가위 등을 넣어두도록 한다면 사물함을 왔다 갔다 하거나 가방을 열었다 닫아야 하는 산만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답니다.
 
클리어 파일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학습한 학습지를 모아두도록 하세요. 그냥 버릴 경우 아무것도 아니지만 1년을 모아서 보면 멋진 작품집이 됩니다. 저학년의 경우 이를 제본을 해서 나중에 아이가 크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보면 활동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이 카드를 한번 쓰고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모아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잃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이에 이름을 쓴 지퍼팩을 챙겨주셔서 그러한 카드들을 아이들이 지퍼팩에 담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또 가정통신문의 경우 낱장으로 들고 다니면 잃어버릴 염려가 있습니다. 비닐 파일을 챙겨주셔서 앞에 “가정통신문”이라고 예쁘게 라벨지를 붙여주시거나 네임펜으로 이름과 함께 써 주셔서 그곳에 가정통신문을 챙겨 올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아이에게 “넌 왜 매일 가정통신문을 잃어버리니.”라고 핀잔을 주기 보다는 부모님께서 아이가 쉽게 챙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 큰 것 같지만 아직은 어린이랍니다.
 

복장과 청결은 기본

체육 시간은 체육복과 운동화를 꼭 챙겨주세요. 아이들의 하루 체육 시간을 결정합니다. 불편한 옷으로 수업을 할 경우에는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또 아이가 몸이 안 좋아서 체육 시간에 참여를 못하거나 급식에서 못 먹는 음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께 부끄러워 말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시간표와 급식 식단을 확인하신 후 부모니께서 미리 알림장에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하고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복장은 부모님께서 자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학교생활에 좋습니다. 저학년의 경우 정장을 입혀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의 경우는 활동 위주의 수업이 많기 때문에 특히 옷을 더럽히기 쉽습니다. 깨끗하지만 활동하기 편한 옷이 좋습니다.
 
교우 관계를 위해서 아이의 청결도 중요합니다. 안 좋은 것은 알지만 아이들도 쉬쉬하며 “저 애 냄새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청결은 나와 친구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기에 아침에 꼭 이를 닦고, 깨끗이 씻고 등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학년의 경우는 학교 오기 전 아침에 화장실에서 배변을 한 후 등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배변 훈련이 완벽하지 않은 아이가 학교에서 매일 화장실을 가는 것은 아이에게 놀림의 대상이 될까, 실수를 할 까 큰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알림장 확인 습관은 부모님도 함께

아무리 바쁘셔도 알림장은 반드시 매일 확인해 주세요. 고학년이 되어도 부모님께서 알림장을 한번이라도 훑어보시는 것과 아닌 것은 다릅니다. 학교의 중요한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아이의 학습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각 준비물과 과제 옆에 일일이 v표시로 체크 해 주세요. 다 했으면 v표시를 하고, 안 되었으면 x표 등을 통해 꼼꼼히 함께 챙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처음 몇 번 함께하시고, 나중에는 아이 혼자 하도록 하시고 확인만 해 주시면 됩니다.
 


귀중품은 가져오지 않아요

급 규칙에 따르겠지만 가급적이면 휴대폰, mp3, 닌텐도 등 고가물품이나 전자제품과 기타 학습에 필요 없는 물품, 간식 음료 등은 학교에 휴대하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난 사건에 휘말릴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 딴 짓을 허용하는 격이 됩니다. 또 많은 돈을 학교에 가져오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선생님과 친구 연락처를 알아두세요.

아이들은 알림장을 못써오거나 과제가 있는 책을 학교에 두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반 아이 중 꼭 집에 갔다 학교에 2번씩 다시 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매번 뭘 두고 갔다면서요. 고학년의 경우는 다시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저학년의 경우는 위험하기도 하고, 학원 등에 의해 시간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선생님 전화번호와 같은 반 친구 몇 명의 연락처, 친구 부모님의 연락처를 학기 초에 꼭 알아오도록 합니다. 다시 갈 경우 선생님께서 교실에 계신지 확인도 할 수 있고, 과제의 기한도 알 수 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는 알림장의 사항 중 잘 모르는 것을 물어 볼 수도 있습니다. 1학년 담임을 할 때 알림장에 “고무찰흙”이라고 써 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무찰흙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부모님께서 그냥 찰흙을 보내신 적이 있습니다. 그 부모님 세대 때는 고무찰흙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면서요. 만약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구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전화해서 여쭤 보면 1년의 생활이 편안하겠죠?
 
학습지나 가정통신문의 경우 가까운 친구에게 복사를 해서 낼 수도 있고, 책을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잘 챙겨오는 것이 좋지만 아이에게 혹 실수를 할 경우에도 방법이 있음을 알도록 해서 부담을 너무 갖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초등학교의 학년별 특징과 중점 사항들
 
 

1학년 “학교란 즐거운 곳”이란 인식이 가장 중요


지금 한창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무용을 하면서 학교 적응 훈련 중인 시기겠네요. 1학년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모님과 아이 모두 유치원 때와 다른 환경 속에서 낯설고 어색할 것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한다면 너무 부담이 될 것입니다. “학교 가기 싫어.”란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1학년 시기는 “학교란 즐거운 곳, 공부란 재미있는 것”이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 성공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혹시 학교에서 아이가 돌아오면 “너 오늘 선생님께 혼났어, 안 혼났어?”라고 물으시나요? 아니면 “오늘 배운 것을 이야기해봐”라면서 복습을 시키시나요? 아이가 집에 오면 “오늘 하루 얼마나 재미있었니?”라고 믿고, 이야기 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에게 학교는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변하게 됩니다.
 
가끔 보면 1학년 학생을 과잉학습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슬생에 “우리주변의 동식물”단원이 있었는데 한 아이는 주변의 곤충 중류를 백과사전을 보고 다 외워왔습니다. “너 곤충박사네.”란 나의 말에 “엄마가 다 외워야 한데요.”라면서 울먹였습니다. 이 아이에게 공부가 즐거울까요? 슬생이나 즐생 등 1학년 교과는 정말 학습이 아닙니다. 이 단원의 경우 관찰이라는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동물도 식물도 있구나.”라고 알면 목표 달성입니다. 곤충 백과사전을 암기하는 것은 1학년의 목표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학습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학과 받아쓰기 정도는 아이가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학년 수학, 국어 등 학습 습관의 자리매김

수학이나 받아쓰기 등은 계속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의 구구단 등이 나오니 이때를 놓치면 다음 학습이 힘들어 지기에 제때 학습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확인해 주세요. 이와 더불어 일기쓰기, 독서 등의 습관을 자리 잡아 주면 좋습니다. 독서의 경우 너무 독서록 쓰기를 강요할 경우 아이가 책을 싫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짧은 책 제목과 짧은 소감을 기록 할 수 있도록 습관만 들여 주세요.
  
 

3학년 과목이 많아졌어요.


1,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른생활 등의 통합교과가 분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과목도 많아지고, 오후 수업도 생깁니다. 또 교과 전담 선생님이라고 해서 한 과목만 맡아서 전문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도 생깁니다. 교실 이동 수업도 늘게 되죠. 이에 아이들이 바빠지고, 많아진 과목에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 발표 활동 등을 통해서 암기 위주가 아닌 활동 위주로 아이들이 학습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또 3학년 시기는 아이들의 활동과 움직임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이 에너지를 발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통해 표출활동을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또 일기쓰기를 본격적으로 지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일기의 종류를 알려주시고, 일상의 사실만 적는 것이 아니라 일기를 통해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일기 잘 쓰는 법
날마다 일기 쓰기 전에 꼭 읽어 봅시다
 
■ 오늘 있었던 일 가운데 누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됩니다. 오늘 특별한 일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일상이 아닌 하나의 주제를 잡아서 써도 됩니다. 예를 들어 "내 동생", "내 친구", "유관순" 등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 억울하고, 답답하고, 괴롭고, 속상하고, 슬픈 일도 좋은 일기감이 됩니다.
■꼭 생활문 형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편지형식, 시, 만화, 기사형식 다 가능하니 다양하게 써 보세요. 
■ 잘 모르는 글자는 동그라미를 하고 그 안에 아는 대로 씁니다.
■ 언제, 어디서 있었던 일인지 밝혀 씁니다.
■ 일기 쓰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기는 밤에만 쓰는 것이 아니죠. 집에 가자마자 곧 일기를 쓰는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학교에서 써도 됩니다.
■ 일기 끝에 쓰기 시작한 시각과 끝난 시각을 쓰도록 합니다.
■ 적어도 20분은 앉아서 쓰도록 합니다.
■ 날씨부터 자세히 씁니다.

예)
3월 3일 날씨: 봄날이지만 두터운 잠바 입을 정도
3월 3일 금요일 아침에는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 바람이 불었다.
3월 6일 월요일 날씨: 아침부터 조금 포근하다가 오후에는 조금 더웠다.
3월 12일 일요일 아침에는 땀이 나도록 더웠고, 저녁에는 안에 내의를 안 입어도 더웠다.
3월 15일 아침은 조금 흐렸다가 오후에는 흐려져서 비가 내림
3월 27월 춥다고 했는데 안 추웠다. 뉴스에서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바람이 쌩쌩 분다.

   

2000년 3월 12일 일요일 날씨: 아침에는 잔잔하였고, 오후에는 따뜻했다.
버려진 가구들
 
교회를 갔다가 오는 길, 103동 앞에 버려져 있는 가구들을 보았다. 약간 찢어진 소파, 멀쩡한데 기스만 조금 난 장롱, 흔들리는 의자, 모두 약간 손만 보면 더 쓸 수 있는 가구들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버리다니……참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가구들이 손 내밀며
"살려 주세요! 나 좀 살려주세요."
하며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나도 새것만 좋아하지 않고, 헌 것이라고 아껴 쓴 습관을 길러야겠다.
(8시 40분 ⇢ 8시 49분)

  
 

4학년 갑자기 어려워지는 과목이 생기는 시기

문장도 길어지고, 책의 글씨도 작아지는 시기입니다. 그 전까지는 “학교 공부 너무 쉬워요.”라고 하던 아이가 “공부가 어려워요.”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됩니다. 특히 사회 교과 등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지도를 보면서 기호를 암기하는 등 지금까지의 패턴과 너무 다르니까 당황하게 됩니다. 이에 오답노트 정리법, 공책 필기하는 법 등을 알려주세요.


공책필기의 경우 표를 만들어서 필기하는 것, 마인드 맵 등 다양합니다. 부모님께서 아이 특성에 맞게 집에 돌아온 후 한번 쭉 함께 정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오답노트의 경우 학급에서 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 형식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따르도록 합니다. 하지만 없을 경우는 부모님께서 매 단원 끝난 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은 단원평가를 봐 주세요. 그리고 꼭 아이와 함께 채점을 해 주세요. 그리고 틀린 문제는 공책에 다시 한 번 쓰고, 틀린 이유, 맞는 답, 맞는 답에 대한 설명과 교과서 페이지를 찾아서 쓰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점수를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같은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숙지시켜 주세요.
 
 

5학년 사춘기의 시작

요즘은 아이들이 빨라져서 5학년이 되면 사춘기에 많이 접어듭니다. 특히 “5학년 2학기는 6학년과 같다.”란 말이 돌 정도입니다. 이에 부모님과 아이의 교류가 중요합니다. 많은 대화를 나눠주세요. 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친구는 누구인지 평소에 대화를 통해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기의 경우 아이가 보는 것을 싫어허지 않고, 허용한다면 일기나 독서록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이가 쓴 글에 부모님이 감상을 달아주시고, 칭찬을 해 주면서 아이의 생각과 삶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5학년 사회는 역사를 1년 동안 배웁니다. 시험을 위해 암기를 강요하면 역사 과목에 질려버리게 됩니다. 평소에 부모님께서 옛 이야기 하듯이 역사적 사실을 들려주세요. 학교에서 배우면서 “아, 저게 우리 아빠가 이야기 해 준거구나.”라고 느끼면서 재미를 들일 것입니다. 또 역사관련 책을 함께 읽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토론해 보는 가풍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6학년 학년의 마무리



초등학교의 마무리인 6학년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빨라서 6학년이 되면 중고등학생처럼 행동합니다. 화장을 하고 오는 아이, 폭력 서클에 가입된 아이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부모님의 관심으로 내 아이의 행동을 잘 봐주세요. 이때는 단순히 같은 반 친구와만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6년을 함께 했기에 다른 반의 친구들과도 학교 밖에서 어울리고, 선배와 만납니다. 남자친구 여자 친구가 생기기도 하죠. 이에 부모님께서 학생의 생활에 대해 잔소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의 학습은 사실 상당히 어렵습니다. 중학교 때 우리가 배웠던 방정식,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푸는 방식 등이 다 6학년 수학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요즘 아이들 참 똑똑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복습하는 습관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망각곡선”이란 것이 있잖아요. 배우고 나서 빠른 시간에 복습을 할수록 오랫동안 기억이 된답니다. 단원평가나 기말고사 때 벼락치기로 하기 보다는 조금씩 하루에 30분이라도 배운 것을 복습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 주세요.
  

 
“넌 한글도 못 깨우쳐 학교에 들어간 것 아니? 알림장을 못 적어 와서, 엄마가 매일 친구네 집에 전화해서 알림장 받아 적고, 안 챙겨온 가지러 학교가고,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는 제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저희 엄마가 얼마나 한이 되셨는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지금까지 이야기 하십니다. 한글도 못 깨우쳐 들어간 제가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월에 적응을 못하고, 매일 가정통신문을 바닥에 흘리고 다니고, 알림장을 두고 집에 가서 다음날 숙제를 못 해오는 아이를 보면 제 생각이 나서 웃음을 짓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매년 3월을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맞벌이에 바쁘신 부모님들은 ‘내가 아이를 못 도와줘서 우리 아이가 힘들어 한다.’라고 죄책감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매번 챙겨주려고 하시기보다는 바구니 정리하는 법, 알림장 쓰는 법 등을 통해서 처음 습관만 잘 만들어 주세면 됩니다. 몇 번만 그렇게 하시면 어느 순간 스스로 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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