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과학 UCC 대상 탄 배꼽 빠지는 초등생 작품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

과학 UCC 대상 탄 배꼽 빠지는 초등생 작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30. 06:30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청소년 과학 도슨트 를 발굴하기 위하여 얼마전에 '제1회 청소년과학도슨트 UCC공모전'을 개최하였습니다. 도슨트(Docentㆍ안내인)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해설사인데요. 과학관에도 과학기술관련 전시품의 과학원리를 해설해주는 도슨트가 생긴다니 관람이 너무 재밌어질 거 같죠? 
 

국립중앙과학관의 모습(출처:http://choicops.blog.me/10109062988)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쭉 보는데 특히 제 눈에 띠는 UCC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대상을 받은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UCC '선조들의 지혜-거중기'였는데요. 원리도 너무 쉽게 설명해 주었지만 위트 있는 대사 덕분에 저도 모르게 키득키득 웃게되더라구요. 어떻게 이렇게 재밌는 UCC를 만들었나 싶어 호기심이 생긴 저는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유지용 어린이를 인터뷰했습니다. 그 전에 대덕초 지식나눔팀의 UCC를 함께 보시죠.
 

(출처 :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http://www.science.go.kr/n_main/popupzone/ucc.html)

 
Q1. 안녕하세요 유지용 학생. 도르래 해설과 일꾼 역할을 정말 훌륭히 소화하셨더라구요. UCC 너무 재밌게 봤어요! 어떤 계기로 이 공모전을 하게 되었나요?

공모전을 저희 학교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았습니다.
과학에 관심도 많고 과학관도 가까워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팀은 저희 동네 단짝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우정도 돈독히 하고 좋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연기에 몰입한 모습. 오른쪽이 유지용 군. (출처: 유지용 학생 어머님)



Q2. 과학관에 자주 들르는 편인가요?

네. 제가 다니는 대덕초등학교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안에 위치해 있는데요.
과학관에 걸어서 체험학습을 갈 정도로 과학관이 가깝습니다. 저와 친구들 모두 과학관을 10번 이상 가봤고 저희 아버지들도 모두 과학자셔서 자연스럽게 과학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가까운 대덕초등학교와 국립중앙과학관. (사진 출처: http://maps.google.co.kr)

 
 
Q3. 어떻게 해서 ‘거중기’라는 주제를 택하게 되었어요?

주제를 정하기 위해 친구들이랑 과학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이 각자 다른데다가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의견을 모았더니 거중기와 화차(신기전)로 좁혀졌습니다. 그런데 화차보다 거중기가 자료가 많고 설명하기 쉬울 거 같아서 거중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모두 수원화성을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다녀온 적도 있거든요.

 

국립중앙과학관 내부에 있는 거중기. (출처: 유지용 학생 어머님)



Q4. 전체적인 흐름이나 대본은 어떻게 짰어요? ‘간 때문이야’를 패러디 한 거나 ‘허리 조심 100kg’이라고 상자에 써놓은 것들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전체적인 흐름은 매주 모여서 공부할때 엄마가 많이 지도해 줬습니다. 그리고 레고와 도르래를 직접 만들어 보고 학교 과학실에서 실험 교구를 빌려서 실험도 하면서 도르래를 보여주는 장면을 짰습니다. 그런 뒤 대본은 자기가 맡은 배역을 각자 쓰기로 해서 저는 해설과 일꾼역할을 썼습니다. 중간에 웃긴 부분들은 촬영할때 나온 것입니다.  

 

엄청나게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며 힘들어하는 실감나는 연기. (출처: 대덕초 지식나눔팀 UCC)



Q5. UCC를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랑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도르래 실험할 때 줄이 자꾸 손에서 미끄러져서 힘들었고 ‘거중기때문이야’ 연기를 할 때 흥겨워서 재미있었습니다.


도르래를 꼼꼼히 살피고 있는 모습. (출처: 유지용 학생 어머님)



Q6.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요? 그렇다면 어느 분야에 제일 흥미가 있나요?

네. 저는 과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생물학과 에너지 분야가 제일 흥미있습니다. 에너지 분야 중 특히 태양에너지가 제일 흥미롭습니다

 
 
Q7. 그렇군요. 이제 곧 여름방학이에요. 이번 여름방학 땐 뭘 할 계획이에요?

저희 가족은 아빠 직장 일로 다음달부터 1년간 독일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가서 해변에서 수영을 했으면 좋겠고 녹색 도시인 프라이부르그에도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프라이부르그에 있는 에너지 주택단지 보봉 지구. (출처: 새전북신문)

 
 
Q8. 지식나눔 팀의  UCC를 통해서 과학 원리를 좀 더 재밌게 알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과학의 즐거움을 모르는 친구들이 꽤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과학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과학현상에 관심을 가지면 재미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 개기월식이 있을거란 기사가 났습니다. 전에 일식과 월식에 대해서 책에서 본 적이 있어서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서 볼것입니다.

 

'거중기 때문이야'를 열창하는 모습. (출처: 대덕초 지식나눔팀 UCC)



사실 저도 전날 개기월식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보고싶었는데 결국 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지용군은 새벽에 부지런히 일어나서 개기월식의 장관을 눈 앞에서 보았겠죠?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많은 지용군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기다리던 시간에 알람을 듣자마자 잠에서 확 깼을 거 같습니다.
 
UCC를 통해서 도르래의 원리를 재밌게 알려준 대덕초 지식나눔팀. 지용군처럼 다른 아이들도 과학을 책에 나오는 개념이 아닌 밤하늘의 신기한 현상을 통해 자연스레 접하고 스스로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과학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 실생활 속에서 배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호기심의 힘'을 여러분도 느껴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