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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천문올림피아드도 한국 종합1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4. 14:17

▲ 한국 대표단이 알마티 대회장에서 수상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지난달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종합1위의 여세를 몰아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도 월등한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교과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IAO 2011)에서 우리나라가 금 6개와 은 2개로 대표학생들이 전원 메달을 수상했고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범수(서울과학고1), 주성준(백석중3), 이동현(한국과학영재학교2),이완희(서울과학고1), 이하선(서울과학고1), 조완진(한국과학영재학교2)이 금메달을 땄고 박준일(서울과학고1), 서정우(동래고1)은 은메달을 땄다. 특히, 서울과학고 1년 이완희 군은 시니어부 개인 종합 1위를 차지, 우승을 더욱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스웨덴 대회에 처음 대표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이번 제16회 대회에 9번째 참가, 올해까지 총 4번의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서두었다. 한편, 내년 제17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우리나라 광주시에서 10월16일에서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단을 이끌고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강용희 한국대표단장(경북대 교수)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2011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표단 강용희 단장(경북대 교수)

- 예년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올해 대회는 단기간의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출전한 첫 해다. 예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순수한 학교 추천과 학회가 주관하는 면접을 통해서만 선발된 학생들이 짧은 기간동안 교육을 받고 대회에 출전했다. 기존에는 지필고사 성적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장기간의 교육을 받고 출전했다. 따라서 이번 수상결과는 더욱 뜻 깊다고 볼 수 있다. 

-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일이 있다면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회에서는 전체 출전자중 가장 높은 성적을 시상하는 등급이 바로 시니어부(16세 이상 고등학생부)다. 그런데 시니어부 특별상을 우리나라 출전 사상 최초로 서울과학고의 이완희 군이 수상했다. 나도, 학회도 이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주니어부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백석중학교의 주성준 군과 시니어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부산 동래고의 서정우 군은 이제까지 수상자들과는 달리 과학고나 영재학교 재학생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일반 학교의 학생일지라도 자신의 잠재적 재능을 키운다면 얼마든지 세계적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 대회 내용을 소개하면  

올해 대회에선 한국이 금 6개, 은 2개를 차지하면서 독주했다. 2위의 카자흐스탄이 금 2, 은 3, 3위의 루마니아가 금 1, 은 3에 머무른 것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크게 앞섰다.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회의 경우, 전통적으로 인도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 등이 강국이었으나 최근에 이르러 인도는 이 대회에 주니어 부만 파견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수년전부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우승 직후에 다른 나라 팀과 단체 기념촬영.


- 국내 천문학계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우리나라는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독립된 교과목으로 천문학이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현실이다. 따라서 천문학계는 천문학 분야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 고양과 학생들의 호기심 증진을 위해서 국제천문올림피아드 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천문학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모든 천문학자들이 올림피아드의 발전에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IAO 2012 준비는 

주지하다시피 제17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대회가 내년 광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천문학회, 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이를 위해 국제천문올림피아드 2012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현재 서울대 이형목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진행을 위해 활발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행만 객원기자 | chohang2@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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