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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불에 관한 이야기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발명과 불에 관한 이야기

비회원 2011. 10. 12. 07:00


공기가 우리 주변을 꽉 메우고 있어도 몸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을 꽉꽉 채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발명품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자주 있다. 가장 간단한 예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내가 입는 옷, 이어폰, 젓가락, 수저, 샤프, 교통수단, 초인종 등, 이런 예를 들자면 주변에 '나도 발명품'이라고 외칠만한 물건들이 끝도 없이 눈에 띄지 않을까?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옷, 따뜻하고 안전한 음식을 얻기 위한 가스레인지와 같이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하므로 발명된 것, 컴퓨터, 핸드폰, 챙이 넓은 모자같이 인간이 더 편리한 삶을 추구하고 불편한 점을 없애려고 만들어진 발명품들, 철저한 계산과 연구에 의해 만들어진 로켓이나, 벨크로의 찍찍이 지퍼처럼 조금의 지식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발명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고, 내 느낌으로는 발명의 세계는 끝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 특허를 출원하려 애쓰고 있고, 제2의 아인슈타인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꿈을 가진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발명 기술은 높이 높이 지구를 넘어 우주를 정복할 기세로 발전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발명의 시작은 바로 불의 발견이라는 것을 아시는지? 불은 원래 있었던 것이지만, 인간이 예전에는 불의 존재를 몰랐으므로, 불은 발명한 것이 아니라 발견한 것이다.

불로 음식을 익혀 뇌가 발달하고, 불로 쇠붙이를 만들고 하는 일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너무 구시대적이고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그런 일들의 시작으로 문명이 일어설 수 있었다. 인류가 불을 처음 발견한 시점은 알 수 없다. 그 당시 인류가 불이 아니라 문자도 같이 발명해 기록하였다면 모를까? 지금은 공룡의 멸종처럼 확실한 사실이 아니라 추측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표적인 추측으로 번개가 쳐서 산이나 숲에 불이 붙었다. 그곳에 살던 짐승들이 타죽은 것을 인간들이 맛보면서, 그 고기가 따뜻하고 맛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법을 익히고, 부러진 나뭇가지에 붙은 불씨를 옮겨서 주거 공간에 가져오고, 불이 나무와 나뭇잎에 잘 붙는 것을 보고, 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끝에, 마침내 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석기 시대에는 부싯돌을 이용하여 불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였고,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서는 사냥을 할 때 불을 쓰고 부족 간의 싸움에서도 불을 썼다. 청동기 시대에는 직접 불로 금속을 다루기 시작한다. 철의 발달로 신분이 나누어지는 안 좋은 영향이 생기기도 하지만, 지구는 인류에 의해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다.

증기 기관, 고무 타이어, 계산기, 페니실린, 인류 역사에 위대한 발걸음을 남긴 발명품들도, 다 처음에 불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이다. 만약 불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뭐하며 있었을까? 바위 위에 멍하니 앉아 있었을까? 있다 해도 사냥이나 채집 같은 아주 원시적인 일들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우리는 21세기 과학과 발명품의 첨단시대를 살면서 그만큼 원시적으로 순수한 인간은 사라지게 되었고, 피곤하고 짜증스러운 일도 많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인류가 발명했기에 짜증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면 위안이 될까?

현재까지 발견한 가장 오래된 불의 흔적150만 년 전 남아프리카, '스왈시크란스'라는 동굴이나, 140만 년 전 동아프리카 케냐의 채소 완자라고 한다. 불의 발견으로 인간은 여러 개의 종 중에서도 가장 축복받은 종이라는 자부심을 품게 되었다. 지구의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환경을 개척해 나가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초기에 불은 조명, 체온 보호, 짐승으로부터의 안전, 음식을 익혀 먹는 등의 생활을 누리게 했었다. 그것이 아주 발달하여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전기 조명으로 탄생하고, 이제는 동물로부터 몸을 피하는 것이 아닌, 동물들의 멸종을 걱정하게 되었으며,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데 사용하게 되었다. 모두 불이 가져온 선물이다.

인간의 생각, 사고 속에서도 불은 중요한 위치이다. 고대 그리스, 중국의 철학에서는 불을 하나의 원소라고 생각하였고, 불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는 종교도 있었다. 하지만 불은 전쟁, 화재, 죽음과 같은 파괴의 상징이며, 만약에 잘못 다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불이 없었다면, 인간의 문명도 없지만, 불로 인해 죽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해마다 전국의 학교에서 화재 예방 글짓기, 그림 그리기 대회가 이것을 말해준다. 불은 우리 인간에게 너무나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이제는 인공태양까지 만드는 계획을 세운 단계까지 왔다. 당신이 이런 글을 보고 있을 수 있는 이유도 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오늘 식은 밥을 먹지 않고 따뜻하게 데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기자상우 기자님의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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