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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진로 고민! 진로콘서트에서 함께 해결해요.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다문화가정의 진로 고민! 진로콘서트에서 함께 해결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22. 12. 30. 16:00

 

최근 10년간 학교 현장에 다문화 학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2012년 4만 6천여 명을 시작으로, 지속 증가해 2021년에는 16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하니 증가 수가 엄청납니다.

 

출처 : 한국교육개발원, 연도별교육통계연보, 다문화학생 현황, 재인용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정착하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한 만큼,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데요.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은 학창 시절에 정체성의 혼란까지 겪을 수 있어 더욱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시도교육청이 협업해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진로콘서트’(4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저는 12월 3일 대구 계명대학교 바우어관 우촌실에서 열린 3차 콘서트에 참여했는데요! 그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직업 부스와 함께 놀아볼까?

 

촬영도움 :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영영크로스 팀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진로콘서트’는 전문가 강연, 토크콘서트 외에 다양한 직업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범죄 프로파일링부터, 3D펜 활용, 핸드크림 만들기, 브랜드 콜라주까지 여러 직업을 눈으로 보고 부스 안에서 직접 체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었는데요.

 

계명대학교 재학생과 함께 지역의 대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어울리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 많은 학생이 만족해하면서 창작물을 들고 가고, 다들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이 빠질 수 없지!

 

 

진로콘서트는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다문화 담당 교사, 지역주민 등 다문화 교육에 관심이 있는 여러 분야의 분들이 찾아오셨는데요. 얼어붙은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아이스 브레이킹! 휴대폰을 활용하여 진로와 관련된 여러 퀴즈를 풀며 자신의 진로도 그려보고 참석하신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문화 선배의 삶을 듣다. 전문가 강연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진로콘서트’ 강연에는 가수 이미쉘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자신의 가정사를 가감 없이 들려주며, 가수를 꿈꿨던 일화를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다문화’라는 배경을 단점이 아닌 하나의 기회로 전환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전해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학원비가 막막했을 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화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일화까지. 그리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치가 잘 전달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강연을 들으며 가슴 먹먹해지는 순간도 많았는데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문화가정’이라는 배경을 더 이상 특수하게 보지 않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배경을 이해하고 가치를 살리면 함께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가장 흥미로운 일을 해도 괜찮습니다.
누가 괜찮지 않다고 하면 입 닫고 저리가세요!라고 소리치면 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청소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미쉘 -

 

 

토크콘서트로 우리의 미래를 그리다.

 

 

마지막 시간으로 토크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사단법인 글로벌청소년센터 김수영 대표의 진행과 함께, 직전 강연 연사였던 이미쉘, 경북대병원 통역사 나탈리아, 동국대 대학생 파스칼, 대구보건대 대학생 현나영 총 5분이 함께 나왔습니다.

 

살아감의 방식을 서로 나누며 관통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 자고 나란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이 배경을 무기로 쓰면 장점이 될 것이고, 숨어있으면 그것이 약점이 될 것이라는 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어떤 상황과 환경에 있어서, 여러분이 가장 즐겁고 흥미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비단 다문화가정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청소년이 새겨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콘서트 말미, 나탈리아 통역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할 수가 없으면 즐겨라. 여러분은 다문화 자녀로 태어났고, 이 상황을 즐기면서 아주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 다문화가정 학생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도 콘서트장에서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의연하며 당찼습니다. 되려, 다문화 배경을 살려 높은 수용성과 이중 언어의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이 친구들에게 훌륭한 진로 진학 가이드만 있다면 훌륭한 인재로 키워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들도 한 번쯤 다문화가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면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위 기사는 2022 교육부 국민 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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