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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공동체 회의‘만 있으면 문제없어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8. 07:00




요즘 학교폭력이 핫이슈인데요. 제가 다니는 대안학교에서는 '공동체 회의'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소통을 함께 합니다. 대안학교는 보통 학생 수가 많이 적습니다. 그래서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이런 시간을 활용해 ‘공동체 회의’ 를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합니다.  





태봉고등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안학교에서는 ‘공동체’ 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저도 공동체 회의에는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공동체 회의에선 과연 어떤 내용의 회의를 진행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1. 공동체 회의에서 다루는 내용


공동체 회의에서는 보통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를 들어, 학교 기숙사의 샤워기가 고장났을 때 담당 선생님께 샤워기를 고쳐달라고 건의를 하고 학교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들(휴지, 분필, 청소도구 등)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다툼이 발생했거나 도난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관련된 학생들에게 공동체 회의에서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줍니다. 또 잘못에 대한 처벌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회의를 통해 직접 정해줍니다. 공동체 회의에서는 학교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가지 행사나 기숙사 생활, 수업의 진행방식 등 학교의 거의 대부분의 일이 공동체 회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학교의 예산을 관리하고 행정에 관련된 부분은 선생님들끼리 결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그것도 모두 공동체 회의에서 학생들에게 대부분 전달을 해줍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일이 공동체 회의에서 소통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공동체 회의는 태봉고등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꼭 수련회같죠?

 

2. 공동체 회의 진행방식


공동체 회의는 학교의 전교 회장과 부회장이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록하는 서기도 두 명도 있는데요. 회이 진행은 <안건 → 건의사항 → 칭찬합시다> 순으로 진행됩니다. 회의의 분위기나 상황을 고려해서 회장이 변경하기도 합니다. 안건에서는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주제를 올리고 안건을 통과시켜 회의와 토론을 통해 결정을 합니다. 결정은 손을 들어 과반수를 내는 형식으로 합니다. 여기서, 손을 드는 것은 공동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기권표는 거의 없도록 하고,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공평하게 거수권이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평등한 상황에서 학교가 운영되는 것입니다.

공동체 회의의 마지막 순서는 ‘칭찬합시다’입니다. 학교에서 칭찬할만한 일을 한 사람을 서로서로 칭찬해주는 시간입니다. “누가 누구를 수업시간에 도와줬어요.” “누가 쓰레기를 주웠어요” 등 아주 사소한 일도 서로서로 칭찬해주며 화목한 시간을 끝으로 공동체 회의가 끝납니다.

 



정말 가족같은 모습이지요^^ 학생와교사가 소통하여 만들어내는 공동체, 제가 다니는 태봉고등학교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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