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암. 원인부터 예방까지!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암. 원인부터 예방까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27. 08:00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암. 국가 암 정보센터에 따르면 평균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해있을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36.2%라고 합니다. 통계적으로도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은 암으로 사망한다고 하네요. 그만큼 우리 주위에서 흔하면서도, 가장 피하고 싶은 병인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암이란 무엇이며 원인, 예방법까지, 암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1. 암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에게는 성장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정교한 기구들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세포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답니다. 이는 세포의 조절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요, 세포는 주위의 상황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증식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새롭게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세포덩어리들을 통칭하여 종양(Tumor)라고 불러요. 종양에는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이 있답니다. 양성종양은 보통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데요. 성장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다른 부위로 확산, 전이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랍니다. 반면, 악성종양의 경우는 성장속도도 빠르고, 여러 부위로 전이가 일어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합니다. 흔히, 악성종양을 암이라고 부른답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세포 아닌, 세포 내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 이를 암이라고 부른답니다.
 
 

2. 암의 원인은 유전자의 돌연변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암의 원인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우리 몸의 유전자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야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암유전자(oncogene)

우리 몸에는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유전자가 존재한답니다. 잠재적 암 유전자들은 평소 때는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외부의 화학 물질이나 방사선에 의해 변형이 일어나면, 암 유전자로 바뀌게 되어 암의 형성에 힘을 보탭니다.

 
암 억제 유전자

암을 유발시키는 유전자 외에도,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도 존재해요. 암 유전자가 활성화를 통해 암을 발생시킨다면, 암 억제 유전자는 반대로 불활성화를 통해 암을 촉진시켜요. 즉, 암 유전자를 암 형성의 가속장치라고 한다면, 암 억제 유전자는 제동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이런 암 유전자가 불활성화되면, 제동장치에 결함이 생겨 세포가 마구잡이로 성장하는 것이랍니다.

 
세포 자살(apoptosis)

각 세포들에게는 내장된 자살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심각한 손상을 지닌 세포, 건강하지만 쓸모가 없는 세포 등 많은 세포들은 우리 몸의 조절과 안정을 위해 자살을 선택해요. 이러한 세포의 안락사를 아포토시스(apoptosis)라고 한답니다.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세포들(암유전자의 활성화, 암 억제 유전자의 불활성화 등)은 보통 몸의 조절기능에 의해 안락사를 당하게 되어있어요. 돌연변이에 의해 세포 자살 프로그램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 세포들은 계속 쌓이게 되고, 암이 점점 발전하게 되는 것이에요.

 
텔로미어

우리 몸의 세포들은 무제한적 증식을 할 수 없답니다. 세포는 분열하면서 DNA 복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새로운 DNA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염색체의 말단부는 온전히 복제될 수 없어요. 이에 말단부에는 의미없는 유전정보가 쭉 나열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을 텔로미어라고 합니다. 텔로미어의 존재가 세포의 무한 증식을 막는 것이에요. 하지만 무한 증식을 통해 점점 커지는 암의 경우는 어떨까요? 텔로미어의 재생을 가능케 하는 효소 ‘텔로머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텔로미어가 유지되어 무한히 분열할 수 있답니다.
 


  
우리의 몸 안에서 암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위의 기능들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즉, 많은 유전자, 그리고 조절기능의 오류가 쌓이고 쌓인 결과가 ‘암’이 되는 셈입니다. 작은 유전정보의 변화만으로 암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암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많은 단계를 밟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유전자에 발생하는 돌연변이가 암의 원인이라고 하였는데요. 그렇다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노화

담배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 우리가 평소 때 알던 외에도, 자연적으로 세포 분열 과정에서 복제실수를 저지르곤 한답니다. 복제 과정이 반복될수록 복제오류가 많이 쌓이게 되고, 암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지는 것이에요. 과거와 비교하여 평균수명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암 발생률도 많이 증가하였답니다.

 
화학물질

화학물질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암의 연구 초기부터 논의되었던 부분이랍니다. 1775년 런던의 의사였던 퍼시벌 포트는 굴뚝 청소부로 일했던 남성이 고환암에 많이 걸렸다는 사실에 착안해 외부 물질이 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측을 했습니다.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많은 화학물질들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주요 물질로는 석면과 타르, 벤젠, 콜타르, 다이옥신 등 많은 화학물질들이 있답니다.

 
바이러스

화학물질과 함께 바이러스 또한 암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의심받아왔답니다. 초기 암 유전자 연구에 큰 이바지를 했던 라우스 육종 바이러스(RSV)는 닭의 육종에 침입하여 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어요. 그 후에도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포유류의 몸에 침투하여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여성에게 많이 발견되는 자궁경부암 역시, 인간유두종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답니다.

 
그 외에도 유전, 방사선,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답니다.
 
 

4. 암, 치료보다는 예방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쓰인답니다. 암이 발달된 부분을 도려내는 암 절제부터, 항암제, 방사선 요법을 통한 암의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암세포에 존재하는 독특한 유전자와 단백질을 이용해 암에 특이적으로 적용되는 약물도 개발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치료방법들은 암을 효과적으로 죽이기에 역부족입니다.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주는 등 부작용도 많을뿐더러, 전이가 된 후에는 더욱 제압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은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은 일상에서 부딪치는 여러 물질들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노화함에 따라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발암요인들을 피함과 더불어, 주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답니다. 암의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알아본 오늘의 시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권장하는 암 예방 수칙 10가지와 함께, 암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