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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

'인재대국'으로 가는 첫걸음은 '창의체험'으로!

대한민국 교육부 2012. 4. 17. 09:00


'인재대국'을 위한 첫걸음은 학교 안팎, 창의적인 체험으로~

 

정부는 2010년부터 창의인성교육을 교육 정책의 전면에 내세우고 교실수업의 근본적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미래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의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실현하는 한편, 위기에 빠진 학교를 일으켜세워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창의인성교육은 말 그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다. 지나친 교과지식 위주의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폭넓은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진도 나가기에 급급했던 수업에서 벗어나 교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수업으로 바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머리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느끼고 배우도록 하고 있다. 이제까지 교육이 창의인성을 강조는 했지만 추상적 구호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추상적 구호를 교육과정으로 구체화하고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수업 모델 제시, 각종 체험자원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교사연구회 운영 등을 통해 일선 학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이런 관심은 실제 학교교육과 교실수업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인재대국-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기술정책>을 읽으며 가장 체감되었단 부분입니다. PART2에 제시된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운다>는 정책이 초등학교 4학년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체감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책에서 제시된 <교과교실제>, <넓어지는 교실>을 위한 노력도 교실안팎에서 실천되고 있습니다.


<교과교실제>를 통해 교실의 수업 운영체제가 학급 중심에서 교과 중심으로, 교사에서 학생 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하루 종일 한 교실에 앉아 획일적으로 수업받던 교실에서 학생 중심 교실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죠. 학부모와 학생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태도를 심어주고 다양한 학습자료가 갖춰진 교과교실에서 학생맞춤형으로 수업이 이뤄지니 학생들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평입니다. 잠자는 교실에서 깨어나 활력 넘치는 교실로 변화하고 있음을 아이의 학교생활을 통해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1. <교과교실제> 올해는 과학 선생님이 두 분이 됐네~!


"엄마, 이제 과학 선생님이 두 분으로 늘어났어요~!"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간 아이가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은 교실에서 담임선생님 설명을 듣고, 두 시간 연속 하는 수업은 과학실 가서 실험 선생님이랑 실험을 한다고 해요. 

"작년보다 훨씬 실험이 많아져서 좋고, 따분하지 않아서 재미있어. 

그런데 애들이 수업으로 생각 안하는 거 같아. 

말도 많고, 서로 실험해 보려고 막 들떠 있어요."

 

헌데, 이런 아이 반응이 꽤 반갑게 들리는 건 왜일까요. 교과서에만 밑줄 긋는 공부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실험하고 자기 의견도 내며, '학습'이라는 부담 없이 하는 과학 활동이 그려졌기 때문이죠.  

'무게'에 대해 배우면서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한테 말로 들었던 내용을 과학실에서 직접 실험해 봤다고 합니다. 직접 양팔저울에 물건을 달아보며 눈으로 확인하는 게 재미있었대요. 또 양팔저울 한 쪽엔 구슬 두 개를 걸고, 다른 한 쪽에 하나를 걸어 균형을 맞추는 실험도 해봤다고 합니다. 그 때 실험실 여기저기서 "야~. 시소 탈 때를 생각해봐. 너랑 엄마랑 둘다 뒷자리에 앉으면 너는 공중으로 뜨잖아. 엄마가 가운데까지 와야 균형이 잡힌다고~" 하더래요. 직접 옷걸이와 빨대, 실을 이용해 간이 저울도 만들었다며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교과서에서 글로 아무리 자세히 설명놨어도, 학습만화에서 봤던 그림이더라도, 이렇게 직접 실험해보며 토론을 벌이는 것보다 생생한 배움은 없겠죠. 과학뿐만 아니라 영어체험실도 따로 있어 영어 수업도 놀이하듯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교과교실제

대부분의 교육정책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교과교실제는 대다수가 반기는 교육정책 중 하나다. 교과교실제는 단순히 교실만의 변화가 아니라 교원수급과 배치를 개선하고, 시설비와 운영비 지원, 학교운영시스템 개선 등 학교의 총체적 변화를 요구한다. 이런 변화를 원하는 교육 수요자들이 많기에 교과교실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ㅡ인재대국> 중에서

 

 

<과학발명품 아이디어 실물을 만들고 있는 아이. 학교 안팎으로 연계된 활동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2. <넓어지는 교실> 학교 안팎으로 연계된 활동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


과학교과서를 처음 받았던 작년에만 해도 과학은 '학교 시험 과목'이란 부담이 컸습니다. 실험을 재미있어 하는 아이를 보면서도 그보다는 '보고서 잘 쓴 아이'가 부러운 게 솔직한 엄마들 심정일 겁니다. 과학적 사고력보다 과학 점수 잘 받고, 과학영재원에 합격시키는 게 학습의 목표가 되버리는 거죠.

그런데 4학년 첫 숙제로 받아온 '과학발명품 아이디어'를 내보면서 '과학'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껏 '과학자'를 꿈의 목록에 올려본 적도 없는 데다, 과학 사교육도 받은 적 없어 '남들을 위한 대회'로만 여겼어요. 창의력이나 과학적 사고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아이라 반신반의했죠.

'과학 잘하는 남학생들이나 참여하는' 대회라는 생각에 포기한 엄마와 달리, 아이는 "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함 같은 거 개선하는 아이디어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거래" 하며 뭔가 부지런히 쓰고 그림을 그린 뒤, 같이 만들자고 바느질까지 부탁하더군요.

뜻밖에도 며칠 뒤 아이의 아이디어를 경기도학생발명품경진대회 예선에 출품하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이이건만 교과 공부만으로는 누릴 수 없었던 값진 체험 기회가 주어진 게 반갑기만 합니다.

 

마침 4월에는 과학 관련 행사가 많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토요 창의적과학체험 활동과 과학행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해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각급 학교, 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과학도서 독후감, 발명품경진 대회, 과학전람회, 청소년과학탐구 대회 등 행사가 전국적으로 700여 개에 이릅니다. 지역 행사도 활발해요. 과학체험, 전시 및 생활과학 글짓기 대회 등 체험 위주의 과학축전이 부산, 전북, 인천 등에서 4월에 개최됩니다.


아이한테 학교 얘기를 듣다 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학교 안팎을 연계한 과학적 사고', '창의와 인성'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적 인재 영재육성을 통한 인재대국 건설'이라는 목표 구현을 위해 초중등학생의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 그리고 잠재력을 높이는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학 교육도 강의식 교과수업에서 체험, 탐구, 활용 중심으로 전환되고, 수업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게 실감됩니다. 학교 안과 밖의 전체적인 프로그램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는 점이 반갑습니다.

과학영재가 아니라도, 과학점수 100점이 아니라도, 과학 수업시간에 손 한 번 못 드는 아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의 현장들. '모두를 위해 열려 있는' 그 기회들을 부지런히 누려봐야겠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을 통해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 신장하는 것은 물론 자율적인 생활 자세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시만이 갖춰야 할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 가능한 지역의 모든 자원들이 체계적으로 수록된 '창의체험자원지도'를 개발했다. '창의인성넷'에서 지역별, 주제별, 영역별로 자원들을 활용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인재대국> 중에서

 


<3월에 받은 안내문들. 문화예술교육, 동아리 활동, 체험활동에 대한 안내가 늘었다.>


3. <즐거운 교실>학교 행사부터 알아보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체험 활동 다양


매학년 3월에는 학교에서 안내장이 많이 오는데, 올해는 새로운 안내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네 차례에 걸쳐 '문화예술 감수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첫 순서로 <엄마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 감수성교육> 공연 관람을 신청할 수 있었죠. 교육기부 차원에서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학교 교문 앞에서 다같이 버스를 타고 가는 편의까지 제공해주더군요. 신청자가 많아 이틀로 예정되었던 신청이 하루만에 마감되었고, 추첨을 하는 열띤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입니다.

 

또 작년 3학년 때는 누리지 못했던 프로그램이 올해 3학년 후배들에게는 있었습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토요일 2주에 걸쳐 <온고장지신>이라는 '내고장 알기' 체험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더군요. 역사체험, 역사문화체험, 전통시장 체험, 직업안전체험, 환경체험까지 보기만 해도 설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방과후 동아리도 생겼어요. 마침 아이 학교가 혁신지구외학교 <꿈ㆍ희망 ROAD 동아리활동> 운영교로 지정된 덕분이죠. '영어로 배우는 수학', '지식채널e속 주제탐구활동', '주제별 ucc제작', '지구촌 문제해결 토론' 등 4개의 동아리가 주 1회 두 달 단위로 운영는데 동아리 참가비는 전액 무료라고 해요.

 

즐거운 교실

이명박 정부 들어 초중등교육의 핵심 목표로 창의인성교육이 추진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사각지대에 방치돼있던 예술, 체육, 독서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적 시도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시험 잘 치는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 멍문학교라는 말을 들었다. 이제는 전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명문학교이다.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려면 '지식'에만 치우친 교육이 아닌 건강하고 바른 '정신'과 '신체'를 위한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인재대국> 중에서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창의 인성을 갖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노력이 교육현장에서 계속되길 기대한다>


4. 창의성과 폭넓은 인성교육

학부모도 학생도 만족하는 교실 되기를


이렇게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쏟아지니 '학원에 괜히 등록했다'는 후회가 듭니다. 알림장에 '시험'을 공지해 온 날보다 '체험활동' 안내문을 가지고 오는 날이 더 많았던 3월. '신청'란에 동그라미 치는 재미만큼 아이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인성교육의 동반자가 되어주리라 믿어 봅니다.  

학교의 역할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예술 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장려 등 창의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현장이 되고 있어 반갑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창의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지침없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습만화보다 재미있는 '실험관찰' 학교 수업, '학교 안팎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미래의 창의적 인재를 키워 내는 데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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