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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으로 가는 탐사선이 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2. 9. 09:00

태양탐사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나요? 달 탐사선은 들어봤는데 태양탐사선은 모른다고요? 그리고 가까이 가면 뭐든지 녹여버릴 것 같은 태양으로 탐사선을 왜 보내는지 모르겠다고요?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태양의 강력한 중력은 지구가 태양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태양이 수소를 태워 만들어낸 빛과 열은 지구 위의 생물이 태어나고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태양을 조사하고 탐사하는 일은 우리의 생존과 관련이 깊어서 탐사선을 보내는 일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시대별로 탐사선의 역사를 알아볼까요?

 


1960년 미국은 ‘파이어니어’ 5호를 발사합니다. 파이어니어 5호는 지구의 안쪽궤도에서 태양 주위를 돌며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자기장 등에 관한 정보를 지구에 전송해주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미국은 태양 탐사선 파이어니어 6~9호를 계속 발사하여 태양에 관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1973년 미국은 아폴로계획에서 사용하다 남은 로켓과 우주선을 고쳐 만든 우주실험실인 ‘스카이랩’을 통하여 18만 장 이상의 태양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한, 미국은 서독과 무인탐사선 헬리오스 1, 2호를 각각 1974년과 1976년에 쏘아 올려서 태양의 자기장과 태양풍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1980년에 미국은 ‘솔라맥스’를 발사했는데, 솔라맥스는 몇 달 뒤 고장이 나서 약 4년 동안 지구 궤도에서 우주쓰레기로 떠돌아다니게 됩니다. 그 후 우주 왕복선 챌린저에 의해 솔라맥스는 수리되어 다시 궤도에 진입해 태양을 조사하며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1990년에는 유럽우주기구와 미국항공우주국이 공동으로 ‘율리시스’를 발사했습니다. 율리시스는 태양 주위를 수직 방향으로 돌며 태양의 남극과 북극에 관한 정보를 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는 유럽우주국과 미국항공우주국이 다시 한 번 공동으로 태양 탐사를 위한 위성을 개발하였는데 그 이름은 바로 ‘소호’입니다. 소호는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서 태양의 중심핵과 같은 내부 구조, 코로나, 태양풍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태양권에 관련된 자료를 탐사한 첫 탐사선입니다. 처음 보는 태양 사진이라 재미있는 사건도 일어났는데 2003년 1월에 소호가 촬영한 태양 주변 사진 중 몇 장에 UFO나 외계인의 우주선이 촬영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2006년에는 미국항공우주국에서 태양 표면의 폭발현상과 코로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쌍둥이 탐사선 두 대를, 2010년에는 ‘소호’ 역할을 이어서 계속하기 위해 ‘SDO'를 발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태양 탐사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할까요? 


지금까지 태양 탐사선은 태양으로부터 수백만 ㎞ 떨어진 곳을 지나가면서 멀리서 관측 자료를 수집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의 태양탐사선은 더욱 근접하여 탐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선 유럽우주국은 2017년에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를 발사한다고 합니다. 솔라 오비터는 이전의 우주선이 태양과 접근한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인 4,200만km까지 접근하여 탐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에서는 대기권에서 태양에 관한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할 탐사선 ‘솔라 프로브 플러스’를 2015년 안에 발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솔라 프로브 플러스는 태양의 대기권 바깥층이 왜 눈에 보이는 태양 표면보다도 수백 배나 더 뜨거운 수백만 도가 되는지 알아내고 지구와 태양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태양풍이 왜 발생하는지 그 이유와 성질을 밝혀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태양에 관한 탐사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아직은 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태양 탐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래의 태양탐사 시대에는 여러분이 적극 참여하여 우리나라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 : 최미경(서울마장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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