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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브런치 콘서트에서 감성을 충전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24. 11:00

수요일 이른 아침 아이를 원에 보내고 서둘러 대전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시청은 2009년 2월, 20층 스카이라운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수요 브런치 콘서트'가 진행 중입니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 공연은 대전 시민을 위한 수요일의 작은 향연입니다. 수요 브런치콘서트는 매주 수요일 다른 주제로 시민을 찾아갑니다. 오페라, 국악, 클래식, 마임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꾸며집니다. 시립 국악단, 무용단, 청소년합창단의 12번의 공연과 이현숙 예술감독이 만들어내는 40번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요 브런치콘서트의 장점은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들이 쉽고 재미있게 삶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웅장하고 어려운 공연이 아니라 웃음을 자아내는 친숙한 무대로 찾아오기 때문에 음악회나 공연에 저절로 관심이 생기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공연은 클래식 스토리 '버디, 버디!'의 작품이었습니다. '버디, 버디!'는 허물없는 친구 또는 벗을 뜻하는 버디(Buddy)와 귀여운 작은 새 또는 골프용어로서 훌륭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는 버디(Birdie)의 두 단어의 조합입니다. 버디버디는 '벗과 함께 목표한 것보다 하나 더 해낸다.'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소프라노 이현숙 씨가 감독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가곡으로 꾸며졌는데 참 신이 나고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연애' 즉, 사랑의 움직임을 그들의 음성과 몸짓을 표현하는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관중은 박수와 환호로 그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넓은 객석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요일 아침만은 감성을 재충전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또한, 유치원에 안 가는 유아들은 엄마 손을 잡고 오게 되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외국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선율만 생각하곤 했는데 한국에도 이렇게 멋진 가곡이 있다는 게 참으로 반가웠고 듣는 내내 귀가 즐겁고 중간에 여러 해석을 해주신 덕분에 이해하게 되고 그러면서 감동을 하게 되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감성충전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따스한 봄날에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배움이 많은 '수요 브런치 콘서트'에 오세요.

즐겁게 공연도 즐기고 해석을 들으며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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