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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어렵지 않아요! 본문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인성'입니다.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기초질서를 준수하는 것 또한 인성교육에 해당합니다. '인성교육'은 국민의 인성함양 또는 선진국 진입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지 않고는 학생의 행복한 미래도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이 정비되어야 하는데,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이 잘 시행되고 있는 어린이집이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인성교육 우수어린이집인 '명도어린이집'은 발달 장애아동을 조기에 발견하여 아동들에게 잠재된 지적능력, 언어, 사회성, 신변처리, 운동 등의 영역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일반아동들과 같이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었습니다. 1998.7.15.에 전라남도 목포시에 상동에 개원하여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아동들에게 많은 경험과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도어린이집에서는 표준보육과정을 중심으로 모든 아동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명도어린이집 내부에서 원내 장애아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재활을 위해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물리치료, 행동치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개별화교육프로그램, 사회적응 훈련 및 기타 견학, 방과 후 교육, 통합교육, 안전교육,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과 관련하여 명도어린이집에는 자연탐구 활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장애아동들이 텃밭을 가꾸는 활동인데, 장애아동들은 텃밭 가꾸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술경험 활동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는 장애아동들이 다양한 예체능 경험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공동작업을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장애아동과 일반학생이 함께하는 명도어린이집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배려와 협동,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입니다. 명도어린이집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일반학생과 통합 반을 편성하여 운영되는데, 장애아동들과 일반학생들의 의사소통을 해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먼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일반학생의 인식을 바르게 심어주기 위해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시행합니다.
장애인식교육은 일반학교에서 시행하는 장애인식교육과는 다르게, 명도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강사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후천적인 장애, 이를테면 교통사고나 개인 부주의에 의한 사고 때문에 장애인이 된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를 강사님이 할 때에는 교육받는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장애인식교육이 끝나고 이제는 '체험형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명도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장애아동들과의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생각과 편견을 깨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게 됩니다.
체험형 프로그램에는 일반학생과 장애아동이 미술 관련 활동, 율동 관련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활동 초반에는 일반학생과 장애아동이 서로 서먹서먹하여 어색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친해지고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체험형 프로그램을 할 때에는 일반학생과 장애아동을 1:1로 묶어주어, 서로 대화하고 눈빛을 교환하면서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대부분 학생이 장애아동과 많은 활동을 하면서 즐거우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명도어린이집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한 대부분 아이가 장애아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장애아동을 직접 만나보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아보니 일반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명도어린이집에 한 번 더 오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중에 자원봉사활동을 명도어린이집에서 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인성교육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인성교육은 문제아를 다루는 교육이다.'라고 생각하거나 '인성교육은 고리타분하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성교육이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인성교육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단순히 '서로 다른 사람'으로만 인식하는 것과 '이웃'으로 인식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아이들이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을 할수록 인성에 대한 생각이 아이들의 몸에 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인성교육은 학교 교육, 교육정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극적, 수동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이제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교육정책에 인성교육이 반영되고, 학교 교육과 가정에서 적극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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