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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농경문화 찾으러!

대한민국 교육부 2013. 8. 16. 11:00

이러어 이소
안소야 밑으로 내레스지 말어라
마라소 저 방뎅이 뒤루 물러시게
안야안야 안야 안야안야안야
안소 밀고 돌어시게
이러어 마라마 저 안소 밀구 돌어스게
오늘도 심심하니 옛노래나 불러볼까
이러 마러마 어서 저 안소 땡기게

강원도 철원의 '이랴 소리' 입니다. 농부가 소에게 건네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어 '밭 가는소리'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각 지방에는 다양한 농업 관련 소리가 존재합니다. 이는 '농업'이 수천 년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주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즉, 우리의 역사는 농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농업은 시간이 갈수록 위축되어 가고 있고, 농경문화도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이기도 한 '농경문화'를 알기 쉽게 접근하고 보존한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전통농도로서 점차 사라져가는 농경문화 유산을 수집, 보존, 전시하기 위해 1993년 9월 24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개관한 농업전문박물관입니다. 전시공간은 본관, 별관, 농경 문화체험관,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본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고 별관은 남도생활민속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관인 [농경 문화관]은 구석기부터 근대, 현대 농경을 전시한 '농경 역사실', 사계절 농경 생활을 전시한 '농경 사계실', 나눔, 노동, 신앙생활을 전시한 '공동체 문화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농경 역사실'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관람한다면 학습면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전시실입니다. 

'농경 사계실은' 봄 농사, 여름 농사, 가을 농사, 겨우살이의 모습과 필요한 농사 도구들을 전시한 곳입니다. 지금 시점은 여름 농사와 관련이 되겠지요? 여름철은 보리 베기, 보리 타작, 모내기, 밭작물의 수확과 파종 등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합니다. 두레나 품앗이 등 협동 노동력을 동원하는 시기가 여름이라고 합니다. 여름농사는 시기적으로 5월부터 7월 사이인데, 가장 바쁘면서도 이웃과 함께 협력해서 농사하는 시기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단옷날이나 칠월칠석, 백중날에는 농민들이 바쁜 농사일을 다 넘겼음을 자축하면서 함께 음식과 술을 만들어 먹고 풍물을 치며 즐긴다고 합니다. 


'공동체 문화실' 서로 돕고 나누는 우리나라 특유의 농경문화를 잘 나타내 주는 전시실입니다. 장승과 솟대처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 조상들은 서로 협력하였습니다. 특히 서로 노동력을 교환하여 돕는 '품앗이', 상호부조의식을 바탕으로 한 '두레'는 대표적인 공동체 풍습으로 꼽힙니다. 이는 우리 민족이 가무를 즐기고 상부상조하는 전통 속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공동체적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공동체 문화실'을 관람하면서 인성교육의 핵심요소나눔과 협동, 배려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웃들과 서로 돕고 나누는 '농경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자녀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경문화'에서 인성교육의 요소를 발견하면서 학생들과 '농경문화'에 대하여 공유하여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밖에 별관인 [남도생활민속관]과 야외에 있는 [야외전시장],[자연학습장] 등 다양한 전시관을 관람하였습니다. 그 중 [남도생활민속관]은 남도지방의 의식주, 공예,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남도생활을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라남도 농업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농경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농경문화를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업문명 이전에 농업을 바탕으로 형성된 농경문화는 지금까지도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4절기도 농업과 연관이 되어 24절기에 맞는 농경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공동체문화도 농경문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품앗이'와 '두레'는 우리나라의 공동체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농경문화입니다. 교육적인 면에서 농경문화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강조되는 인성교육에서의 나눔과 배려, 협동, 공동체 의식은 '농경문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3년 하반기(7월부터 12월)에 농업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체험형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통 짚 공예품 만들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 한가위 민족 체험행사, 전통혼례 시연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학생이 '농경문화'를 직접 느껴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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