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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서울의 공원에서 즐기는 무료 수업!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1. 13. 13:00

매번 아이와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닐 때 인터넷검색을 열심히 합니다. 이번에도 어디를 둘러볼까 하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park/)무료 수업입니다.

서울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요? 내 주변에 있는 공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계시는지요? 100개가 넘는 서울의 공원에는 그 지역 특색에 맞게 시설이 조성되어있고,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감로천생태공원 내 생태연못은 도시화로 훼손되어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습지 유형 중의 하나이고, 동대문구배봉산 공원유일한 산지형 공원이면서 어린이놀이터 및 야외공연장, 각종 운동시설, 4KM의 산책로가 있어 지역주민의 생활문화 향상 및 여가생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숲이나 길동생태공원학습장으로 그 인기가 높습니다.

 

공원마다 생태학습, 자연관찰체험, 시민녹화교실, 생태강좌 등의 교육과 예술품창작체험, 자연물공작, 글짓기교실, 미술대회 등이 있고 계절 및 축제, 공연, 전시, 캠핑 등이 있어 공원의 정보를 잘만 활용하면 사계절이 더욱 알차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하게 해주는 좋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와우 숲 학교'라는 이름으로 곤충, 새 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서울숲에서는 '엄마와 함께하는 자연물 공방'이라는 주제로 공예품 만들어보는 수업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귀가 솔깃해지는 건 이 모든 수업이 무료입니다. 얘기만 들어도 신 나죠?

다양한 공원 중에 제가 방문한 곳은 북서울 꿈의 숲입니다.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은 그 숲이 울창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벽오산,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벚꽃길과 단풍 숲 등의 생태적 조경공간, 대형연못인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9.7미터의 전망대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문화예술이 일 년 내내 펼쳐지는 '꿈의 숲 아트센터'등의 공연장과 전시장, 레스토랑, 전망 타워 등이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입니다. 바로 그 공간에 꿈의 숲 유치원수업을 예약했습니다. 가기 전부터 어찌나 기대되는지요. 예약했다는 문자와 함께 그 다음 날에 일정 인원이 다 채워져서 수업할 수 있다는 문자를 주십니다.

(김준식 숲 선생님)

김준식 숲 선생님과 함께 공원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련의 잎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잎이 왜 스펀지처럼 통통한 느낌인지, 왜 저렇게 물 위에 떠서 사는지다양한 지식을 직접 체험을 통해서 쉽게 알아보았습니다. 빨간 잎 앞에 잠깐 멈춰 서서 관찰할 시간을 주시는데 줄기에 화살처럼 무언가 돌려나 있는 모습을 보고 살짝 놀랍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짐작해봅니다. 바로 화살나무입니다.

(수련잎 만져보는 중)(화살나무 관찰중)

아이들은 식물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생김새나 그것의 냄새 따위로 결정되는 게 재미있나 봅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바로 노란 나무 아래입니다.

(계수나무) (계수나무 잎)

솜사탕 냄새가 나는 이 나무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나무라며 반달노래 안에 나오는 계수나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탕을 싫어하는 아들 녀석은 코를 꼭 잡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계수나무의 솜사탕 냄새를 좋아해서 이곳을 꼭 거치는데 사탕 냄새를 싫어하는 아이는 처음 만났다면서 계수나무 잎사귀를 아이에게 하나 건네주셨답니다. 아이는 냄새는 싫지만, 하트처럼 생긴 계수나무가 마음에 든다며 책갈피로 쓴다고 합니다.

(도토리연관된 동물들) (선생님께서 퀴즈 내는 걸 맞춰서 신 난 아들)(여러 열매 관찰) (씨앗을 불어보기) (도꼬마리로 다트게임 중) (도토리 팽이 돌리는 아이들)

한곳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준비해오신 여러 열매를 보여주시면서 만져보고 관찰하고 열매와 연관된 여러 동물과 벌레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도꼬마리로 다트 던지기 게임도 하고 실처럼 생긴 씨앗을 후 불어서 날려보내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즐겁기에 빨리 흘러갑니다. 전체적인 시야로 맘껏 자연을 바라보라고 말씀해주셔서 단풍과 맑은 공기의 느낌을 무한정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선물로 주신 도토리 팽이를 돌리고 있지요.

(도토리 팽이)

주말엔 가족단위로 예약하셔서 멀리 가는 나들이 아닌 가까운 우리 집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라면 자연을 만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골라보는 행복한 고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에도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날꺼랍니다.

프로그램예약은 이곳에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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