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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도전을 통해 발전하는 나를 만들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30. 13:00

어느덧 12월, 또다시 한 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벌써 2014년을 위한 새로운 신년계획을 세우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물론 다가올 새해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 초에 계획했던 것들은 잘 지켰는지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가 계획했던 올해 목표‘도전’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해서 말할 수 있는데요. 나름 잘 지켜진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사실 제가 한 도전은 그리 크고 대단한 것이 아닌 아주 사소한 것들이에요. 하지만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도전 두 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작은 것으로 시작한 도전

저는 평소 남들 앞에서 말할 때 두려움을 느끼는 편인데요. 이러한 저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작게는 발표할 일이 참 많은 대학생활을 위해서, 크게는 남들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답니다. 하지만 어떻게 고쳐나갈지 막막하기도 하고 도전하기 위한 용기를 내는 것도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두 가지를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피치 튜터링 프로그램연극에 대해 배우는 교양강의. 익숙한 학교 안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작아 보였던 이 두 가지 도전이 발표하는 날마다 긴장을 하던 저를 확 바꾸어놓았습니다. 


첫 번째 도전, 스피치 튜터링 프로그램

첫 번째 도전경희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피치 튜터링 프로그램 OCT에요. OCT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튜터가 되어 튜티의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높아지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튜터 1명에 튜티 2명이 한팀이 되어 매주 한 번씩 스피치 튜터링을 진행하고 튜터, 튜티 모두 온라인 보고서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처음 선배의 제안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걱정보다는 ‘스피치를 어떻게 배울까?’라는 기대가 더 컸답니다. 튜터와의 첫 만남에서 같이 활동계획표를 짤 때까지만 해도 자신 있게 발표할 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마냥 신 났었죠. 하지만 본격적인 튜터링을 시작하고 난 후에는 기대와 즐거움보다는 걱정과 고민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되도록 하지 않는 쪽을 택했던 제가 매주 정면으로 부딪쳐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스피치 튜터링은 먼저 준비해온 짧은 스피치를 하고 나서 고쳐야 할 점을 바탕으로 계획한 주제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된 스피치를 실습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튜터, 다른 튜티와 금방 친해졌지만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저는 발표할 때만큼은 여전히 떨리고 긴장되더라고요. 또 스피치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매주 남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을 주었답니다. 매주 이론을 배우고 실습하는데도 같은 부분을 계속 지적받아 저의 스피치에는 특별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저는 계속해서 튜터링을 이어나갔고 끝나갈 무렵, 제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짧은 스피치를 하려고 강의실 앞으로 나갔는데, 심장이 뛰면서 머리가 새하얘지던 예전과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내용을 되새기고 있더라고요. 마지막 주 튜터링 후에는 5분가량의 튜티 발표 동영상을 찍어서 보고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데요.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동영상 속의 저의 모습을 보며 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배우고 실습했던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영상 속 저의 모습은 그동안의 부담감과 걱정을 한순간에 날려주었답니다. 


두 번째 도전, 연극 교양강의

자신감 있는 발표를 위해 선택한 두 번째 도전공연의 이론과 실제라는 학교 교양강의입니다.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에 직접 참여하면서 공연예술의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양수업인데요. 조를 편성하여 공연을 만들고 연습하는 과정이 전체 강의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참여형 강의입니다. 매주 강의시간마다 교수님의 조언을 참고하여 조끼리 모여 연극을 연습하고 최종적으로는 연기, 동선, 조명, 음향, 소품 등을 모두 고려한 30분 정도의 연극을 공연해야 한답니다.

“이 강의는 연극을 실제로 해야 하는 강의입니다. 조를 나누어 연출, 스텝, 배우로 나누지만 가능하면 모두 무대에 서는 걸로 하고요….”

수업 첫 시간, 교수님께서는 강의계획표를 나누어 주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그 당시만 해도 이 강의가 저의 두 번째 도전이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남 앞에 서는 것이 너무나 긴장되고 떨리는 저로서는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는 것이 저와는 아주 먼일이었거든요. 처음에는 무조건 무대에 올라가지 않는 쪽으로 정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연출, 스텝, 배우 중 어떤 것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무대에 올라 많은 관객 앞에서 연기 하는 것이 떨리긴 하지만 어쩌면 저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저는 배우를 맡게 되었고, 심지어 예상치 못했던 여자주인공 역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기로 마음먹고 도전한 것이지만 배우가 되어 연기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답니다. 온전히 역할에 빠져서 연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 앞에서 저 자신을 버려야 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더군다나 제가 맡은 역이 허영심 많은 여자주인공이라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과장된 연기를 해야 했답니다. 주목을 받으며 말을 하는 것도 긴장되는데, 연기와 행동까지 같이 하다 보니 발표할 때처럼 점점 말도 빨라지고 역할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습니다. 조원들이 모여 연극연습을 할 때마다 매번 동영상을 찍었었는데요. 어느 날 제가 연기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관객을 움직이는 배우가 아닌, 목소리도 작고 무언가 스스로 갇혀있는 듯한 어색한 연기는 제가 봐도 정말 답답했어요. 


동영상이라는 자극은 제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연극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집에서는 대본을 가지고 동생과 함께 연습하며 행동과 말투를 연구하고 직접 실행에 옮겨보았어요. 조모임에서는 다른 조원들에게 조언을 구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면서 가장 나은 연기를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저는 공연을 준비해나가면서 남 앞에 설 때면 긴장이 되고 떨려서 스스로 쌓았던 벽을 조금씩 허물 수 있었고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으로 자신 있게 서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연 당일, 공연은 많은 박수갈채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작고 간단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스피치 튜터링 프로그램연극 교양강의는 결코 작은 도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전’이라는 올해 목표는 그저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세웠던 목표였는데, 돌아보니 도전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남 앞에서 서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려웠던 저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자신을 발전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내년에 올해보다 더 나은 자신을 만들고 싶다면 새해 계획에 ‘도전’을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전과는 달라진 더 성숙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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