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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사회를 위한 NCS 방과후 학교

대한민국 교육부 2014. 8. 20. 13:00

학생들을 실력 있는 기능 인재로 만들어요! 
능력중심사회를 위한 NCS 방과후 학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I 특성화고 I 과정평가형자격제도 I 방과후학교

NCS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들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NCS 방식의 교육과정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에는 올 2학기부터 도입이 되며, 일부 시범학교를 제외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2016년도부터 도입된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일공고에서 실시된 NCS 방과 후 학교 수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과 학습, 그리고 훈련과 평생교육경력체제가 하나의 시스템 속에 관리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더욱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지원체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NCS 교육방식에 따라 기존의 검정형 자격제도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로의 변화도 시도된다고 합니다. 검정형 자격제도는 그동안 우리가 시행해온 이론(필기) 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자격제도의 대표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자격증은 가지고 있으나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격증만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고 자격증이라는 스펙을 얻고 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문제점이 종종 지적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과정평가형 자격제도NCS 교육과정에 맞춰 해당 학습모듈별 수업을 이수하고 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인정하는 표준화된 평가방법으로 모든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게 되면 해당 자격을 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평가기관에 따른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표준화된 훈련체계와 평가체계, 인증체계를 갖춘다면 검정형 자격제도보다는 훨씬 효과적이고 단순히 자격증이라는 스펙만을 가진 사람이 인정받는 것이 아닌 진정한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이 부여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환영할 만한 변화라 생각합니다. 

사실 특성화고에도 검정형 자격제도에 맞추어 방과 후 학교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을 비롯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스펙쌓기 경쟁에 동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성화고에 근무하는 교사로서 많이 반성하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정형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학생들도 아주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며, 우리나라 검정형 자격제도가 그리 허술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격증을 따고 나면 그 자격에 대한 충분한 현장중심의 훈련이 이루어지기는 힘들었습니다.

다른 학교의 또래 경쟁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새로운 방과 후 학교 과정을 수강하고 자격증을 따기 위한 학습이 반복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학교 정규교육과 연계성이 있어야 합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루지 못하는 심화과정이나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별한 기능들을 습득하기 위해 공교육에서 실시하는 보충수업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학부모님께서나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과정을 마치면 자격증을 무조건 하나 따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학원과 비슷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이죠. 물론 이해는 하지만 앞으로 변화되는 능력중심의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보다 인정받고 실력 있는 기능 인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교육과 연계된 심화교육과정, 그리고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한 기초 실무지식과 능력을 충분히 습득함으로써 기능 인재가 지녀야 할 기본자질과 함께 충분한 실력을 갖추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미래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간의 생각만 바꾸면 이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 자격증은 머리로 암기하고 시험 보고 자격을 취득하지만 반대로 실습으로 충분히 기능을 습득하고 해당 능력을 훈련한다면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방과 후 학교 체제에 약간의 변화를 준 변화된 NCS 방과 후 학교가 그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실시한 방과 후 학교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았고 학생들의 방과 후 학교 참여도와 실습능력이 현저히 향상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방과 후 학교 수업은 검정형 자격제도로 본다면,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리눅스 마스터,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현장훈련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리눅스 시스템을 설치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위한 데몬을 설정, 실행시키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스위치 및 라우터 장비를 직접 설치하고 설정하는 작업까지 산업체 현장에서 초급 기술자가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었습니다.

NCS 체계로 본다면 정보통신 분야의 세분류인 IT 시스템 관리 분야에 해당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이론을 통해 공부하거나 시뮬레이션 가상 실습으로 학습하던 것을 직접 장비를 통해 경험함으로써 더욱더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수업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대부분 학교는 충분한 실습장비를 갖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과 후 학교 심화교육을 통해서라도 작게나마 이런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학습에 대한 현장실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면 공교육이 지향하는 방과 후 학교로서의 그 책임을 다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좋은 공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실행될 수 있도록 현직교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스스로 해봅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꿈꾸는 희망을 모두 이루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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