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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장소로 재탄생한 태백으로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4. 8. 26. 13:00

재미와 교육의 요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태백
교육의 장소로 재탄생한 태백으로 초대합니다.
석탄박물관 I 자연사 박물관 I 365세이프타운

과거의 태백은 옛 이야기 

어느덧 8월 중순을 향해가고 있는 시점. 여러분들은 여름철 어느 장소를 휴가로 다녀오셨나요? 동해안 해수욕장? 아니면 서해안 여행? 옛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경주? 혹시 집안에서만 계신 것은 아니겠지요? 더운 여름, 여행도 좋지만, 무더위와의 싸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장소는 시원함과 재미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교육적 요소, 세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바로 태백입니다.


태백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혹시 아직도 옛 태백을 떠올리며, '태백=석탄'이라는 말을 떠올리실 것 같을 것 같습니다. 사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탄광의 중심지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했죠. 그러나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점차 줄어드는 탄광 수와 주변 관광명소의 등장이 태백을 확 바꾸어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겉모습만 바뀐 것이 아니라, 교육의 장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 서론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태백의 여러 장소가 어떻게 우리에게 재미의 요소와 교육의 요소를 담고 있는지 알아가 보겠습니다.

 

석탄 박물관, 과거와 현재의 만남 

자, 맨 위 사진 속 모습이 바로 과거의 태백을 연상하기에 딱 좋은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태백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먼저 소개할 장소는 바로 석탄 박물관. 이곳은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여기서 잠깐! 석탄은 인간에게 최고의 에너지원으로 산업과 문명 발전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으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죠. 그러나 석유·가스 등 청정에너지에 밀려 역사 속으로 잊혀 가고 있어 석탄과 인간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인간의 삶에 여러 가지 측면을 연계 관찰함으로써 석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만든 장소가 바로 태백 석탄 박물관이라는 사실. 

어때요? 이렇게 다양한 석탄과 관련하여 생활의 모습과 다양한 암석들의 모습도 담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이 시뮬레이션 시스템, 특수효과 등을 이용하여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석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석탄이 지닌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등 교육 기능을 강화하여 누구나 쉽게 석탄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실이 총 3층, 제1전시실서부터 8전시실까지 되어있으니, 정말 알찬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다 

태백 석탄 박물관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찾아간 장소는 바로 고생대 자연사박물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구의 역사와 관련하여 시대별로 전시물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우선 1층 전시실에는 선캄브리아시대와 전기 및 중기 고생대의 다양한 생명과 지층을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전시실 밖에 있는 포켓 박물관에서는 태백의 동굴, 고생대 친구인 삼엽충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2층 전시실에서는 후기 고생대와 중생대 그리고 신생대에 살았단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눈에 익숙한 장면이 들어왔는데, 바로 공룡의 등장과 멸종이었습니다. 과거 속 생존하였던 공룡의 모습을 가상으로 재현하고 이의 멸종을 뼈로 표현하여 전시되었던 부분은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였습니다.
물론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단순히 박물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하 1층 체험 전시실에서는 관람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아이템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탁본, 크로마키, 화석 발굴 등의 놀이를 통한 체험실과 강의실을 결합한 체험공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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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탁본으로 화석을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장소인데, 학생들이 흰색 종이 위에 미술 시간에 롤러에 잉크를 묻혀서 판화를 찍어내듯 비슷하게 지정된 화석 모양의 탁본을 찍어내 보는 체험 장소입니다. 여러 친구가 와서 찍어보고 자기의 이름을 써서 가져가는 체험을 하니 알차겠더라고요.
더불어 아래의 모습은 화석 만들기 체험입니다. 화석 만들기 체험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던데요. 체험비 2천 원을 내고 다양한 색상의 섞고 액 중 하나를 택하여 정해진 틀에 놓고 있으면 30분 뒤에 완성되어 나만의 화석 만들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이 밖에도 독서 휴게 공간인 '느린 우체통'이라는 장소를 마련하여 사람들이 쉬면서 책을 읽거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여 많은 사람에게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안전을 생활화하자. 365 세이프 타운 

안전교육 이야기는 몇 번을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죠? 태백에는 안전교육을 생활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장소가 2012년 생겼습니다. 바로 365 세이프타운이라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여러 재해에 대해 교육을 하고 실습을 해볼 수 있는 교육 장소인데, 크게 HERO 체험관, HERO 어드벤처, HERO 아카데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본 기자가 체험해 본 곳은 바로 HERO 체험관. 이곳은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현장 학습 장소로 찾는 테마관인데, 다시 크게 산불 체험관, 설해 체험관, 풍수해 체험관, 지친 체험관, 대테러 체험관, 키즈랜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테마관의 이름만 들어봐도 딱 느낌이 올 텐데요. 3D 시뮬레이션과 다양한 음향효과 그리고 실제 테마관에 어울리는 기구들을 타보는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내가 마치 실제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긴박감이 느껴지는 묘한 환경도 조성하여 안전 의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는 장소입니다. 

재밌는 점이 어린아이들을 위한 키즈랜드를 따로 운영하는데, 유아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테마관을 이용한 후 지하 1층을 내려가면 그곳에서 유아들을 위한 생태체험관과 놀이 공간이 있었습니다. 마냥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유아 아이들을 위해서는 굉장히 좋은 공간이며 일반 놀이방과 달리, 전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들어오는 나무 및 119시설을 배경으로 한 놀이 공간이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태백은 그 자체가 교육의 장소 

지금까지 태백의 여러 관광 명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분명 글 처음 사진에서 보였던 태백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관광 명소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라는 점이 특기할 만한 점이었습니다. 안전테마파크 장소에서 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지구의 역사에 대해 탐방할 수 있는 고대 자연사 박물관, 태백의 과거의 모습을 살펴보고 역시 체험할 수 있는 석탄 박물관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밖에 태백은 교과서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동굴을 직접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는 곳인데, 바로 용연동굴이라는 지하 거대한 동굴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으니 많은 사람이 와서 구경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재미와 교육의 요소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태백으로 올여름 놀러 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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