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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일 교육부차관 이임사

대한민국 교육부 2014. 8. 26. 18:06

이 임 사


존경하는 교육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승일입니다. 


2014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저는 오늘 지난 일년 반 동안 

몸담았던 교육부를 떠납니다. 

박근혜 정부 수립 이후 

첫 번째 교육부 차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선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 교육부 직원의 한 사람으로 

일했던 것은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큰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수위 시절부터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과 교육철학의 

밑그림을 그리고 

초기 교육부 차관으로서,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챙기고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한 바는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 표준을 만들고,

교육과정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은

저에게 큰 보람이었습니다. 


지방대 육성사업을 통해

지방대를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다시금 부각시키고, 

전문대 특성화 사업을 실시하여 

전문대가 직업교육중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자유학기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 등 

그동안 입시교육에 묻혀 있던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내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되찾기 위한 

“행복교육” 실현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이러한 일들을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열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저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스스로에게

몇가지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교육정책이 전 국민의 관심사이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의 큰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장과 소통을 통해 

유연성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취임사에 밝힌 바와 같이 현장의 

“손톱 밑 가시”를 없애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떠나는 이 자리에서 되돌아보니

이러한 다짐들이 우리 모두에게

또 다른 각오와 다짐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교육부 가족 여러분! 


교육은 국가의 장래를 결정짓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업무입니다. 


현안이 아무리 시급하더라도 장기적 안목으로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국민중심, 현장중심, 협업중심”에 

가치를 두고 실현되어야 합니다. 


더욱 소통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바로잡아 가야할 부분이 없는지 

원점에서 다시 되짚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전문가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연구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일년 반 동안 

교육부 공무원으로 함께 고민했던

시간들은 진심으로 뜻 깊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업무추진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다면 

교육발전을 위한 마음이었음을 

너그러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언제 어느 자리에 가서라도 

행복 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교육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노력하는 점을 이해하고 

진심으로(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시기 바라며, 

여러분 개인과 가정에 큰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8월 26일

교 육 부 차 관  나 승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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