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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마음을 훈련하는 인문학 릴레이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마음을 훈련하는 인문학 릴레이

대한민국 교육부 2014. 9. 10. 13:00

행복한 인문학 강의
마음을 훈련하는 인문학 릴레이
인문학 I 아카데미 I 클래식 I 심리| 미술

강원도 춘천시 구봉산 밑에 위치한 강원도 인재개발원은 8월 25일부터 8월 2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요즘 인문학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왜 우리는 인문학에 집중하는지 이 강연을 통해 "진정한 나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각자 비움을 통해 새로움을 깨달아 가는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라 남편과 함께 이 강연을 신청하였습니다.

강의 첫날『행복한 인문학』이란 주제로 안상헌 강사님을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왜 사세요?" "행복하세요?" 라고 묻습니다. 

인문학은 왜?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학문입니다.

강사님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첫째 차이를 인정하라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 서로 지향점이 다름을 인정하라고 합니다. 

남자는 목적 지향적이며,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라고 합니다.

공자의 논어에서 이야기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을 아시지요?

서로 간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바탕 위에서 조화를 이루어 화합을 이루자는 뜻입니다.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란 말이지요.

 

둘째는 원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합니다.

오늘날 현대인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업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며, 삶의 의미는 실존을 위한 삶의 모습입니다. 

생존과 실존이 적절히 유지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삶의 이유는 존재가치를 찾는 것이며 이것이 곧 인문학입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삶의 수단은 가지고 있지만, 삶의 의미는 지니지 않아요"

-빅터 프랭클-


셋째는 원리를 알고 흐름을 타라고 이야기합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장작더미에 누워서 잠을 자고 곰의 쓸개를 핥는다는 뜻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괴롭고 힘든 일을 참고 견뎌내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라는 교훈의 이야기입니다.


책이란 우리 삶을 넓고 깊게 만들어 줍니다. 자기 길을 스스로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용기입니다. 이 용기는 인문학책을 통한 사유의 깊이에서 출발합니다. 인문학은 우리의 사고를 통찰하게 하여 지혜롭게 만듭니다.

리처드 바크가 쓴 『 갈매기의 꿈 』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조나단은 의존보다는 자유를 선택합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강사님은 이야기하십니다. 생존과 실존의 문제를 이 책으로 이야기하십니다. 조나단처럼 높이 날 수 있어야 자기의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져 행복하다고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우리 삶이 이 평범함을 유지 할 수 없어, 오늘날 인문학에 더 많이 집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둘째 날현대사회와 직업윤리라는 주제로 강원대학교 철학과 윤금자 교수님의 윤리의식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직업 속에서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서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자기 세계, 주체적인 삶은 검소한 생활과 진실성, 창의적인 생각을 내 의식에 담아 특성에 맞게 노후에 일하라고 하십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봉사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인문학 강의를 통해 진정으로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정이나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자문하며 고민해 보라고 하십니다.  

그림, 문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서양화가 박희숙 님을 만났습니다.

박희숙 화가님은 서유럽을 여행하게 되면 미술관 여행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파리의 3대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이라는 정보를 알려 주시며, 미술관별로 그림에 대한 특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림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그림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림은 과거로의 시간 이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림을 통해 지난 역사 속으로 빠져 들어가며, 그림 하나에 표현된 기법들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이미지의 힘이 느껴집니다. 강사님은 미술관 여행은 뷔페와 같다고 하십니다. 모든 그림을 소화하려면 뇌가 중복(Overlap)된다고 합니다. 전체를 둘러보고, 적게 보면서 집중적으로 보라고 하십니다. 


그림은 장식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행복을 희구하는 우리의 욕망을 채워줍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의 미소를 감상하세요. 파리에서는 에펠 탑만큼이나 모나리자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모나리자와 에펠 탑은 파리의 상징물이지요. 


왜? 모든 사람은 모나리자에 열광할까요?


<모나리자> 이전의 초상화에서는 웃는 모습, 우는 모습의 감정을 자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이 오래된 관습을 깨고 모나리자의 얼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미소를 집어넣었지요.


그 당시에 모나리자를 처음 본 사람들은 입가의 야릇한 미소 때문에 그림 속에서 모나리자가 걸어 나올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나리자의 미소를 신비의 미소라고 한답니다. 우리의 현대는 감정이 폭발적이라 좀 생소할 수 있지만, 이 그림으로 시대적인 배경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림은 역사를 반영하니까요. 

인문학 마지막 날인 오늘은 "현악으로 듣는 클래식" 시간입니다.

해설이 있는 클래식은 음악에 배경지식이 생겨 더 깊이 몰입하여 감상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악 5중주의 연주!!! 바이올린의 경쾌함과 첼로의 장중함, 비올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룬 색깔 있는 연주와 오보에의 관악기로서의 매력, 피아노의 선율.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이 우리를 열정의 도가니로 움직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밤 잔잔한 클래식은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습니다.

클래식은 어렵다, 지루하다의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를 안정적으로 평안함을 주는 따스함의 음악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의 연주는 클래식을 이해하는 재발견의 시간이었습니다.

 

내게 울림을 준 인문학 릴레이!!

제가 사는 홍천에서 구봉산까지는 34Km 달려가야 합니다. 산자락의 어스름함은 돌아올 때 무서움도 있었습니다. 늦은 밤 돌아오면 다음날 발걸음에 꾀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곳에 가면 피곤도 지루함도 없이 온전히 정신이 쏙 빠져 저녁을 거른 것도 잊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안에서 인문학에 대한 갈망이 깊었나 봅니다. 매일 다른 강의로 연수생에게 감동을 준 아카데미는 새롭고, 평생교육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나의 실존에 대한 물음과 시민으로서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의 세계는 초보자도 그림을 거부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기초지식으로 그림에 대한 눈을 뜨게 하는 시간이었고, 현악 5중주로 마무리한 클래식의 향연은 늦은 밤 이곳을 찾았던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에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복과 윤리, 심리와 미술, 감성으로 우리를 흔들었던 인문학 아카데미로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시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인문학에 귀 기울여 보세요…. 어디선가 손짓하고 있을 거예요. 여러분을 향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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