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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우린 왜 암벽을 오르나?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0. 14. 11:00

진주 청소년수련관 실내 암벽등반 교실
우린 왜 암벽을 오르나?
암벽등반 I 스포츠클라이밍 I 생활건강 I 청소년수련관 | 체험활동

실내 암벽등반? 다른 말로 스포츠클라이밍(Sports Climbing)이라고 합니다. 실외 암벽등반과 달리 실내에서 만들어진 코스를 오르는 스포츠입니다. 실내에서 하므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코스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부족하고 힘이 약한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특정인이 즐기는 레포츠로 알았으나 최근에는 생활건강의 영향과 대중매체의 홍보 덕에 참여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국에 있는 실내 암벽등반장과 스포츠클라이밍은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내 암벽등반장 >> 대한산악연맹 http://new.kaf.or,kr

대한 산악명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회 >> http://www.kafsc.or.kr


제가 사는 진주에는 청소년수련관(http://cafe.daum.net/jinju-youth)에 있습니다. 진주시민에게 스포츠클라이밍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상설 시설로 설치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체계적인 실내 암벽등반교실을 운영했습니다. 방학에는 더 많은 청소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하지 않고 3월~6월, 9월~12월 단계별 2개월 과정으로 학생부, 일반부 각 20명씩 모집합니다. 1기 모집 때만 해도 미달이었으나 2기, 3기 넘어가면서 하루 이틀 사이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국립경상대학교에서는 교양과정 1학점 정규과목으로 편성되어 있고, 삼현여중을 비롯하여 각 학교와 협약을 체결 지구력, 근력 강화 운동으로서 역할은 물론 도전적인 정신력 향상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생들의 견학 여행도 인기 있다고 합니다.

본 경기에 앞서 세팅하는 모습입니다. 경기는 속도, 난이도, 볼더링 세 가지를 봅니다.

예선전은 30분 안에 특별한 순서 없이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면 통과하는 형식입니다. 아침 8시에 시작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초등 저학년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가했습니다.

초등부 등반 모습입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까지 오르면 통과입니다. 수강생 중 여성의 비율이 70%를 넘습니다. 가족이 함께 참가한 경우도 있습니다. 유난히 다정해 보이는 가족 참가자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여쭤봤습니다. "안전 장비 없이 놀이터에서 그네도 타고 철봉도 합니다. 반면 여기는 실내에서 매트리스 깔고 하며, 위험한 코스는 자일까지 연결한 채 하는데 어는 쪽이 더 위험할까요?" 하십니다.

중등부 경기 모습입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코치까지 해 줍니다.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더 매력을 느낀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자신과 싸움을 하는 경기자를 격려하고 함께 성공하려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코스가 어려워지면서 난감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빠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손에 끈끈이가 붙었는지 거침없이 오르는 중년 여성부의 모습입니다.

성인 남성부도 실패한 최고 이도 코스를 오르는 고등학생의 모습입니다. 중2인 제 막내는 "분명 벽인데 평면을 오르는 것 같다."며 감탄했습니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목포에서는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렸는데 세계적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아침에 시작된 경기가 오후 5시가 넘어 끝이 났습니다.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푸짐한 후원 물품을 추첨으로 나눠 가졌습니다. 좋은 건 학생에게 양보하고 성인부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양말 한 켤레에 대상 받은 듯 환호하며 기뻐하셨습니다.

우매한 질문인 줄 알면서도 세속적인 학부모답게 스포츠클라이밍 수상실적이 진학에 도움이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최근 국제스포츠 클라이밍 협회에서도 인정받는 최자인 선수를 중심으로 대학 정규 학과로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곧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을 하는 주된 목적은 생활체육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자연과 함께 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고, 누군가와의 경쟁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한 발 한 발 나아감으로써 고난을 극복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20여 년 전 인수봉을 오르는 제 모습입니다. 두렵기도 했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발을 내디딘 이상 스스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우리 인생처럼 말입니다.

다음 기수 모집 때는 저도 아이들과 함께 등록하려 합니다. 조금 힘들다고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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