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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부산 수학문화 축전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0. 28. 13:00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 수학문화 축전

부산 I 수학문화축전 I 수의 세계 | 입체의 세계 | 평면의 세계 | 융합수학 |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 수학문화 축전 소개

수학이라고 하면 딱딱한 계산과 복잡한 공식들을 떠올립니다.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수학을 왜 이리도 싫어하고, 다들 힘들어할까요? 생각하는 방법과 학습하는 방법을 바꾸기만 하면 신 나게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는 해마다 수학 문화 축전을 열어 수학의 재미를 일반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0월 11일 부산 시민 공원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이 함께 하는 부산 수학 문화 축전이 열렸습니다]

준비과정과 참여 학생들의 활동 내용

수학문화 축전은 부산의 80여 개의 초중등 학교가 참여하였습니다. 학교마다 수의 세계, 입체의 세계, 평면의 세계, 융합수학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소재로 수학 알림 마당을 준비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의 세계에서는 카드 마술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세계, 피보나치 수열로 찾아보는 자연의 신비, 간단한 계산으로 즐기는 가우스 엑스 게임, 시어핀스키 피라미드 등의 소재로 알림 마당이 꾸며졌습니다.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수 계산 신비를 알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구슬을 붙이면 수학이 돼요]

[다양한 알림 마당이 꾸며져 즐겁게 수학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하노이 탑의 전설을 아시나요? 

하노이 탑이 다 옮겨지는 날 세계는 멸망한다고 하는데, 언제쯤일지 수학으로 알아봅시다]


입체의 세계에서는 조노돔을 이용하여 하이퍼 스페이스 만들기, 종이를 끼워 만드는 입체 도형, 뿔의 부피 구하기, 4D 프레임을 이용한 오더리 탱글 만들기, 지오데식 돔을 이용해 건축물 만들기, 소마큐브 문제 풀기 등의 알림 마당이 꾸며졌습니다. 값비싼 수학 교구들을 많이 선보이면서 쉽게 접해보지 못한 수학 소재를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파라오는 어떻게 피라미드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수학으로 해결할게요]

평면의 세계에서 도형을 이어나가며 게임을 즐기는 블로커스, 구슬을 규칙성 있게 움직여 이기는 아발로, 테셀리이션을 이용한 네일아트 꾸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리 만들기, 삼각형의 내심과 외심을 구하는 방법 등을 소재로 알림 마당이 꾸며졌습니다. 이를 통해 도형이 실생활에 얼마나 이용되고 있으며, 도형을 변형을 통해 재미있는 퍼즐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평면에서 구슬의 움직임을 이용한 아발론이라는 게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빙고 판이 움직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함께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해 봅시다]

[평면도형을 이어붙여 가며 재미있는 게임을 즐겨 봅시다]

[삼각형의 외심을 꼭 자와 컴퍼스로 찾아야만 할까요? 도형을 돌려가며 찾아봅시다]


이 밖에도 다른 학문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학의 세계를 많이 선보였는데 융합수학 코너에서 알림 마당이 열렸습니다. 축구공의 진화 과정을 도형과 연관 지어 알려주기도 하였고, 스마트기기를 통한 도형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교구 교실,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매직 상자 만들기, 평면이 아닌 구 위에 테셀레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기, 시어핀스키 삼각형을 활용한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소재로 수학의 새로운 활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리도 포물선을 이용해 모아 들을 수 있어요]

[구의 부피를 원의 넓이로 알아볼까요?]


이번 부산 수학 문화 축전에서는 수학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른 행사도 많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선발된 학생들이 수학도서 골든벨 행사도 열려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수학 대중화 강연도 열러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교사와 참여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미화(학사초) -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주제에 대한 토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엇으로 알림 마당을 꾸몄는가 보다 어떤 주제로 알림 마당을 꾸밀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과정이 더 재미있습니다. 학생들이 인터넷과 책에서 찾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하는 모습을 볼 때,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 같아요. 또 올해는 새로 개관한 부산시민공원에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김지석(화명초) - 영재교육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부모님께서도 잘 모르시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것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 수학을 좋아하는 저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도 함께 와서 웃고 즐기는 모습에서 수학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적 재미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알림 마당을 진행하다 보니 목이 아팠지만, 쉬는 틈틈이 다른 학생들이 준비한 주제도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수학으로 생활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학이 수업시간 배워야만 하는 딱딱한 과목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루만이라도 생활 일부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즐겁고 유익한 도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부산 문화 축전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의 수학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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