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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포항공대, 수능성적 일절 활용 안 해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0. 12. 10:29
입학사정관이 말하는 인재의 조건
자기소개서·추천서 영향력 확대
수능성적은 일절 활용 안 해

글 김찬재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는 2010학년도부터 입학 정원 300명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포스텍은 학생이 지닌 창의성, 잠재력, 이공계 학문에 대한 열정 등이 매우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이다.

입학사정관은 다면적 평가와 종합적인 심의를 통해 포스텍의 특성에 맞는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학생들이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학생부에 나타난 교과 성적이 우수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예를 들어 수학이나 과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심화학습 동아리 활동을 해서 실적물을 보여 주는 경우에도 협동적인 연구 잠재력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을 다양하고 폭넓게 평가하기 위해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영역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든 서류의 내용은 정직하게 작성되어야 하고 만약 거짓이 발견될 경우, 향후 그 학교나 개인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도 있도록 하여 고교에서 제출한 전형자료의 신뢰성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다. 

모집 방법은 수시 2학기로 학과(부)별로 모집하지만 단일 계열(무학과)은 1년 수학한 후에 자신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입학 전형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일절 활용하지 않는다. 

포스텍의 가장 큰 특징은 입시 1, 2단계 전형에서 점수 산출을 통해 순위를 매기지 않고, 정성적, 종합적으로 합격 여부만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1단계 전형은 학생부와 서류평가의 비율 없이 학생부의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 때 필요한 서류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각종 수상실적, 추천서 등으로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자료라도 제출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모든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소정의 양식을 사용해야 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잠재력 평가 면접을 취하며, 일부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학, 과학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이때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도록 하기 위하여 모두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수학은 필수,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며 면접 전 30분간 메모 후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비교과영역인 잠재력의 평가요소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및 학생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참고하여 학문에 대한 열정, 학업태도, 대학 공동체 기여의지,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도전 정신, 인성 등을 평가한다.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때로는 고교나 가정을 방문하여 확인하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고, 선발 절차나 단계에 있어 전임사정관평가, 교수사정관평가, 입학위원회 심의, 입학공정관리위원회 심사, 교무위원회 최종 합격자 의결 등 5단계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제의 특징
■ 입학정원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 수능성적은 일절 활용 안 함
■ 전형단계에서 점수로 순위 매기지 않고 당락만 결정

 교과부 웹진  꿈나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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