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한글 모르는 '늦깎이 학생' 4만명,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본문

교육부 소식

한글 모르는 '늦깎이 학생' 4만명,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대한민국 교육부 2015. 3. 12. 15:36

"까막눈 벗을 날,

지 않았어요!" 

-2015년 성인문해교육 대상자 4면여명에게 배움 제공-

 

 

90세의 김연심 할머니는 어릴적 교육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글을 모른다는 서러움이 한이 되어 늘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까요. 올해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때까지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답니다.^^  

 

까막눈의 서러움 날리고 배움의 재미를!
교육부는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성인 4만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지원 예산은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32억5000만원으로 증가했어요.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글 등을 가르치는 것인데요.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의 교육을 받아 일정 교육 시간을 이수하면, 해당 학력을 인정합니다.

 

 

 [문해교육 프로그램]


☞ 초등: 총 3단계(640시간)
☞ 중학: 총 3단계(1350시간, 현재 정규교육과정의 40% 수준)
※ 학력인정자 수 (2011~2014) : 총 2539명(초등 2514명 / 중학 25명)

 

☞ 문해교육 프로그램 설치 지정현황(2015.3.1 기준)

전국 204개 기관으로, 이중 초등과 중학반을 동시에 운영하는 학력인정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13곳. 

 

 

 

늦깎이 초등학생의 특별한 입학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입학하는 학생 중에는 김연심 할머니를 비롯해 글자를 모른다는 부끄러움을 이기고 공부에 나선 만학도들이 많은데요.

 

- 박금석(64) 씨는 한글을 몰라서 직장을 그만두기를 여러 번, 끝내 한글을 몰라도 할 수 있는 청소부 일을 20여 년째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소부 일마저 언젠가부터 서류 작성을 해야 할 때가 많아졌다는데요.

 

고민하던 박 씨에게 한 지인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이제 한글을 배우게 된 박 씨는 학력을 취득해 운전면허도 따고, 사람들 앞에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서고 싶다는 꿈을 밝혔습니다.^^

 

- 시골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OOO 씨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과 많은 형제들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해요. 그는 글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 밖에 나오는 것을 두려워했는데요. 어느 날 한 이웃이 한글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했고 지금은 한글을 배우면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자신감이 '불끈' 생겨났다고 합니다.

 

교육부는 4월중에 ‘성인문해교육 3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교원, 시설, 교육과정 등 교육여건 확충에 나설 계획이고요. 지자체와 지역교육청, 타 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03-12(목) 조간보도자료(늦깍이 초등학생의 특별한 입학).hwp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