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힐링하며 공부하는 고창 여행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힐링하며 공부하는 고창 여행

대한민국 교육부 2015. 5. 13. 15:01



힐링하며 공부하는 고창 여행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다시 책을 펴기 힘들어지는데요, 시험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도 풀며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간고사가 끝난 저는 힐링하며 공부하기 위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와 고인돌 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 고창 청보리밭 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지역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 향토산업과 연계한 녹색산업형 축제입니다. 또한 각종 행사에 지역 주민을 참여시키는 주민 주도형 축제인데요, 여러 체험 행사와 부스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초록의 꿈! 추억의 보릿길!'이란 주제로 4월 18~5월 1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를 보러 가기 전, 레인보우 인식기를 다운받아 청보리밭 곳곳에 숨겨져 있는 황금 알 코드를 레인보우 인식기로 찍으면 각종 선물과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청보리밭이 쭉 펼쳐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청보리밭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며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랗게 핀 유채꽃도 볼 수 있는데요, 도시의 회색 빛만 보다 초록 빛 청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을 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꽃마차 타기와 안데스 원주민 공연, 석궁만들기, 황토 염색체험 등 여러 주말 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 안데스 원주민 공연


▲ 만들 기 체험


여러 체험을 둘러보다 기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리 새싹 키트를 파는 곳이었는데요, 키우는 방법도 쉽고 식물을 키우며 책임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리 새싹 키트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스탬프 랠리 쿠폰을 사용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보리 새싹 키우는 과정


▲ 보리 새싹 키트


♣ 고창 고인돌박물관

청동기시대는 농업이 발달하면서 빈부 격차가 생기고 계급사회로 들어섭니다. 또 정복 전쟁이 치열해지고 여러 부족을 통합한 권력자인 군장이 출현하여 그가 죽으면 권위를 상징하는 거대한 고인돌을 만들어 사용하던 물건들과 함께 묻었습니다. 또한 고인돌은 무덤으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 묘역을 상징하는  묘표석, 제사를 지내는 제단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고창군 죽림리는 가족 공동 묘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인돌은 발달된 철기문화를 받아들이고 실용을 강조하면서 많은 인력이 필요 없는 나무돌무덤이나 움무덤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고창 고인돌 박물관은 이러한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전시실은 기획전시실, 상시 전시실, 체험 학습실과 야외 전시로 나눠집니다.


▲ 고창 고인돌 박물관


▲ 고인돌을 운반하는 고창의 선사인


선사인들의 장묘 방법인 신전장, 굴장 화장세골장을 보고 매산마을 사람들의 죽음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또한  플래시 영상으로 장묘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장묘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장묘


'고인돌 문화를 마주하다' 상시 전시실은 고인돌의 실체를 마주하며 그 시대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고인돌의 기원과 축조 방법 등을 전시하여 특징을 부각하고 청동기 시대에 사용된 여러 출토 유물과 무덤 형식, 또 시대에 따른 묘제 양식의 변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묘제 양식의 변천을 통해 시대에 따른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 고인돌 출토 유물


▲ 묘제 양식의 변천


▲ 고인돌의 기능과 주인공


♣ 직접 체험해보자!- 체험학습실

3층에 구성된 체험학습실은 2층 상시 전시실에서 관람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불 피우기, 암각화 그려보기, 고인돌 만들기를 체험해보고 실제 모형으로 만든 움집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 암각화 그리기


▲ 탁자식 고인돌 만들기


박물관 야외에 구성된 야외 전시실은 고창 청동기인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가 청동기 시대의 선사인이라면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상상하면서 선사마을을 둘러 보고, 마을 옆에 마련된 체험 마당에서 고인돌 덮개 돌을 직접 운반해 볼 수 있습니다.


▲ 선사마을


우리들은 역사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모습을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설계합니다. 또한 조상들의 삶을 현재와 비교하고 우리의 참모습을 찾기도 합니다. 


고인돌은 계급사회가 시작되었던 청동기 시대의 흔적이며, 강력한 지도자의 무덤입니다. 고인돌 유적지를 통해 인류의 역사와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초록빛과 노란빛이 가득한 고창 청보리밭 축제로 힐링하고, 고인돌 박물관을 관람하며 앞으로 배워야 할 내용, 혹은 배웠던 내용을 새기고 공부한다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참고자료

고창 청보리밭 홈페이지(http://www.gochangbori.com/)

고창 고인돌 박물관 홈페이지(http://gcdolmen.gochang.go.kr/index.gocha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