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사 시스템'이란?

 

201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대비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대입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이나 시중에 떠도는 자기소개서를 모방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자칫 낙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남의 자기소개서를 모방하거나 베끼면 안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 학생 제출 서류의 표절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부분 대학이 2011년부터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사도 검사 시스템은 대교협에서 모든 대학의 자소서, 교사추천서를 제출 받아 서로 비교해 동일 단어 및 동일 문장의 반복 빈도와 반복 위치, 행의 배열 등을 검증해 그 결과를 수치로 제시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대교협 ‘유사도 검사 시스템’ 활용 결과 예시(출처: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 등에서 표절, 대필 및 허위 서류 작성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원 서류 유사도 검증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이 ‘유사도 검사 시스템’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을 인터뷰한 후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수시전형은 원서를 6개까지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 대학 경영학과에 낸 자기소개서와 똑 같은  자기소개서를  B 대학에 제출해도 될까요?

-자기소개서 유사도 검색은 타인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한 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  라서 자기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같은 내용으로 여러 대학에 제출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  다.

 

 유사도 검사는 대학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만 표절 여부를 확인하나요?

- 일반 글은 물론 2014년도 수시모집부터는 유사도 검색 시스템에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하여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 있는 문서도 도용하면 안됩니다.



 몇 년간의 자료를 이용하여 검증하나요?

- 정확한 검증을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는 모든 대학의 자료를 검색하고 있으며 그해 지원자들   뿐 아니라 3년간의 누적 자료를 검색합니다.



그렇다면 표절했다고 판단되는 기준은 무엇인지요?

-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의 신뢰도를 유사도 검색 시스템 결과치의 최대값 수준에 따라 위험(Red),   의심(Yellow), 유의(Blue)의 3단계로 구분합니다.

  

   위험(Red) : 표절 등의 가능성이 높은 수준

   의심(Yellow) : 표절 등이 우려되는 수준

   주의 수준(Blue) : 통상적인 수준, 표절 등의 가능성은 높지 않음

 

아래 표를 기준으로 유사도 표절 정도의 수준을 결정하는데요. 자기소개서 한 항목당 글이 보통 1,000글자 이내라고 할 때, 5% 이상 즉 50글자 이상을 표절하면 ‘의심  수준’의 표절로 판단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실수가 있거나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는 않을까요?

- 그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1차 확인’ 과정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서류는 다수의 입학사정관이 참여   하여 ‘재확인’토록 하고 재확인을 거친 후에도 표절로 의심되는 경우 대학별로 설치된 ‘대입 관련 위원   회의 심의’를 거쳐 표절 여부를 최종 판정하도록 하는 ‘다단계 표절 판정’ 과정을 거칩니다.

 


 표절로 판정될 경우 입시에는 어떻게 반영되나요?

- 최종적으로 표절로 판정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감점, 사정 제외, 불합격 등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입학 후에 표절한 것이 확인되면 어떻게 되나요?

- 입학 이후 표절・대필・허위 등 사실이 발견될 경우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는 자기소개서 뿐 아니라 교사추천서도 제출해야 하는데 교사추천서는 유사도 검증 대상이 아닌가요?

-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는 평가 자료, 교사추천서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  사추천서도 유사도 검증 대상이 됩니다. 유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에게는 그  결과를 알려주는 ‘경보제’를 도입했는데요. 위험 수준(Red zone)은 의무적으로 통보하고, 의심 수준  (Yellow zone)은 통보를 권장하였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도 학생들 추천서를 써주실 때 유의하셔야    합니다.


 

 

6개 대학에 중복 지원이 가능한 데, 이 중 한 대학에서 표절이 확인되었다면 표절이 검출되지 않은 나머지 대학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요?

- 악의적인 표절・대필・허위는 대교협에 통보하여 타 대학에 관련 내용이 안내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다   른 대학에 중복으로 지원한 서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학별 유사도 검사 결과’ 분석 결과는 어떤가요?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과 위원회 소속 김회선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 받은 ‘2014학년  도 입학생 대상 대학별 유사도 검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표절로 분류되는 ‘위험 수준’의 교사  추천서가 1,599건, 자기소개서는 66건이나 되었고, 표절 가능성이 있는 ‘의심 수준’의 교사추천서는  6,442건, 자기소개서는 1,209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D대학교 유사도 검색 시스템 활용 결과, 문장의 배열이 매우 유사하여 재검증한 결과 표절을 확인한 예입니다.

 

[1] 한약은 그 어떤 학문에 비해 사회적                  [1] 언어는 그 어떤 학문에 비해 사회적 상       상호작용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                      호작용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니다.                                                               


 

[2] 대학에서는 저와 같이 한약에 대한 뜨거운 열정     [2] 대학에서는 저와 같이 영어에 대한 뜨      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하는 동료들과 한약을         거운 열정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하

   통해 드러나는 사회문화적 현상까지 이해하며             고 동료들과 언어를 통해 드러나는 사 

   다양한 맥락 속에서의 심화된 학문의 측면에서            회 현상까지 이해하며 다양한 맥락 속에

   공부하고 싶습니다.                                        서의 영어를 심화된 학문의 측면에서

                                                                부하고 싶습니다. 


[3] 고등학교까지의 공부가 흥미를 기반으로              [3] 고등학교까지의 영어 공부가 흥미를 

    한 공부였다면 대학에서는 이해를 기반으로               기반으로 한 듣기와 독해 위주의 공부였     한 심화 학문으로써의 한약을 학습하고 싶어             다면 대학에서는 이해를 기반으로 한 심     한약자원학과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화된현(말하기와 쓰기)으로써의 영어

                                                                 를 학습하고 싶어 영문학과에 지원하고

                                                                 자 합니다. 


[4] 고등학교 때 쉬운 원서를 몇 권 접해 보았지만,      [4] 고등학교 때 쉬운 원서를 몇 권 접해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원서 독해 능력을             보았지만 깊이 있는 문학작품의 이해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서는 원서 독해 능력을 한 단계 높

                                                                  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료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유사도 검증 결과 유사도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는 전년도에 합격한 고등학교 선배, 친척, 먼저 합격한 친구 등의 자기소개서와 유사하게 작성한 경우라고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의 것을 예사로 가져다 쓰는 일은 옳은 일은 아니지요. 사후 검증까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제출 서류를 준비할 때 자신의 글로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또,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기 위해 공개된 사이트에 올리거나 남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가 베껴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자기소개서는 나만의 자료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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