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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
우리 지구는 하나의 동그란 땅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각의 지각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지각판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면서 지구에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지진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진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유난히 더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을 연결해 보면 띠 모양이 되는데, 이러한 지역을 ‘지진대’라고 부릅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지진대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진대는 주로 지각판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지구상의 주요 지각판과 움직이는 방향(출처: 에듀넷)
환태평양 지진대 (Circum-Pacific seismic Belt, Ring of fire)
환태평양 지진대는 태평양과 태평양을 둘러싼 대륙의 경계 부분에 있는 지진대로 전 세계 지진의 80%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부터 시작해, 북아메리카 서부의 알래스카, 일본, 필리핀을 지나 뉴질랜드까지 이어져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양이 고리의 모양과 같아서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불립니다. 이 지역에서 전 세계의 지진으로 방출되는 에너지 중 80%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환태평양 지진대에서는 지진 활동이 고르게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09년 10월에는 이 지진대에서 연쇄적인 지진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300km 이상인 심발 지진은 모두 이 지진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 (Alpide belt)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는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경계면들로 이어진 지진대입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의 동쪽 부분은 두 대륙의 미는 힘에 의한 지층이 휘어지는 습곡 작용과 땅이 솟아오르는 융기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대륙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되었습니다. 알프스와 히말라야 산맥을 지나 인도네시아를 통과하는 이 지진대는 전 세계 지진의 15%가 발생하며 두 대륙판의 충돌로 진원 깊이 100km 이상의 지진이 많이 일어납니다.
▲ 유라시아 판과 인도판이 만나는 히말라야 산맥(출처: 에듀넷)
중앙해령 지진대 (Mid-ocean ridge)
중앙해령은 바다의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른 산맥을 뜻하는데, 해양 지각 아래 마그마의 활동으로 해양 지각이 솟아올라 산맥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해령의 정상부에는 열곡이라고 부르는 V자형의 계곡이 발달합니다. 이 열곡을 따라 마그마가 분출되는데, 이 때 해양판이 서로 멀어지면서, 지진이 발생합니다. 중앙해령 지진대는 이러한 바다 속 산맥인 해령을 따라 분포합니다. 이 지역에서의 지진은 다른 지진대에서 나타나는 지진보다는 약하고, 지표면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지진인 천발 지진이 주로 일어납니다.
▲ 바다 속 해령과 여러 지형의 모습(출처: 에듀넷)
■ 지진대와 화산대
세계의 활화산의 수는 약 850개입니다. 이들을 작은 세계 지도상에 나타내면 좁고 긴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어 이를 ‘화산대’라 합니다. 환태평양 화산대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분포하면서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에도 화산이 있는데 이들도 거의 좁고 긴 띠 모양으로 분포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대서양·인도양에는 이러한 화산대와 멀리 떨어진 몇몇 고립된 화산섬도 있습니다. 세계의 지진대와 화산대를 세계 지도에 나타내 보면 지진대와 화산대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화산과 지진 모두, 지구 내부로부터 힘을 받으면서, 지각이 약해진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표면인 지각은 5~100km 두께의 커다란 7개의 판과 여러 개의 작은 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판들은 서로 경계를 맞대고 있는데 판의 경계에서는 판이 서로 멀어지거나 부딪히기 때문에 지각이 약하여 지진과 화산이 잘 일어나는 것입니다.
▲ 화산대와 지진대(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