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씨앗

대부분의 식물은 씨앗을 퍼트려 자손을 남기고, 자신과 같은 종류의 식물을 지구상에 보존합니다. 이러한 식물을, 씨앗(종자)을 가진 식물이라는 의미로 ‘종자식물’, 또는 ‘꽃식물’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종자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 만 종에 이르며 다양한 방법으로 씨앗을 퍼뜨립니다. 반면, 꽃을 피우지 않고, 씨 대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도 있는데, 이런 식물을, 포자로 번식한다고 하여, ‘포자식물’ 또는 ‘민꽃식물’이라 합니다. 포자식물(민꽃식물)로는 고사리, 버섯, 우산이끼 등이 있습니다. 그럼, 다함께 지구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자식물(꽃식물)의 씨앗에 대해 알아봅시다. 

■ 씨앗은 어떻게 싹을 틔울까?

씨앗은 성숙하면서 휴면 상태가 되어 외부 환경에 잘 견딜 수 있게 되고, 수분과 온도 조건이 적당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싹을 틔웁니다. 식물은 싹이 트고 나면 햇빛과 물과 공기(이산화탄소)로 광합성을 하며 자라납니다. 하지만, 씨앗은 광합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씨앗은 어떻게 싹을 틔워 자라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싹을 틔우는 과정에 필요한 양분을 씨앗이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물에 따라 크기나 모양, 색깔이 다르고 내부 구조도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씨앗은 겉은 껍질로 둘러싸여 있고, 속은 배와 배젖 또는 떡잎이라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는 자라나서 어린 식물이 될 부분이고, 배젖은 싹을 틔울 때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는 곳입니다. 씨앗 중에 배젖이 없는 씨앗도 있는 데, 이런 씨앗은 떡잎에 양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배젖이 없는 씨앗의 떡잎은 살이 많고, 두툼합니다. 

떡잎은 싹이 틀 때 제일 먼저 나오게 되는 잎입니다. 이어 본잎이 나오게 되는데, 본잎이 어느정도 자라면 떡잎은 말라서 떨어지게 됩니다. 씨앗은 이렇게 배젖이나 떡잎에 있는 양분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하지 않고도 싹을 틔우거나 어린뿌리를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배젖이나 떡잎에 있는 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본잎을 내게 된 새싹은 이제 스스로 뿌리로부터 양분을 흡수하고, 햇빛과 공기(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스스로 살아가게 됩니다. 씨앗을 녹말이 많이 함유 된 벼, 옥수수와 같은 ‘녹말 종자’,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유채, 참깨와 같은 ‘지방 종자’로 나누기도 한답니다. 

■ 세상에서 제일 큰 씨앗과 가장 작은 씨앗

바다야자 씨앗

세상에서 제일 큰 씨앗은 바다야자의 씨앗입니다. 바다야자는 인도양 서부에 위치한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세이셸 공화국의 2개의 작은 섬(프라슬린과 쿠리우스)에서만 자랍니다. 바다야자의 씨앗은 바람을 꽉 채운 농구공만한 크기로 보통 30cm(센티미터) 이상으로 자라고, 무게도 20kg(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열매가 자라 익기까지는 약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바다야자는 현재 4000그루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큰 바다야자의 씨앗(출처: 에듀넷)

난초 씨앗

아주 작은 씨앗들은 난초과의 씨앗들입니다. 이들 난초의 씨앗은 배젖이 없고 배아가 덜 발달 되어 있습니다. 크기가 0.085mm(밀리미터)이고, 무게가 0.00081mg(밀리그램)인 이 씨앗은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크기입니다. 110만 개를 모아야 겨우 1g(그램)이 되는 이 씨앗은 작은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데 1개의 주머니의 무게는 약 6~7g 정도로 700만 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씨앗 중에서 싹이 트는 것은 몇 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 난초와 난초의 씨앗(출처: 에듀넷)

■ 씨앗을 심어요

식물의 한살이는 씨가 싹 터서 자라고 꽃이 핀 후 열매를 맺고 죽기까지의 과정을 말합니다. 식물의 한살이를 관찰하기에 적합한 식물로는 한살이 기간이 짧으며 식물체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잎과 줄기, 뿌리, 꽃, 열매의 관찰이 쉬운 것이 좋습니다. 

▲ 식물의 한살이 관찰에 적합한 씨앗(강낭콩 / 해바라기)(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