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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과 알칼리성의 의미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2. 3. 15:11

산성과 알칼리성의 의미



■ 알칼리성 식품이란 무엇일까?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산성 식품인 육류의 섭취는 줄이고 알칼리성 식품인 과일, 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나요? 알칼리성 식품인 많은 과일들과 이온 음료는 신맛을 띠고 있습니다. 어?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는 신맛을 띠고 있으면 산성 물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과일들과 이온 음료도 산성 식품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조금 헷갈리시죠?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먼저 산과 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산과 염기 


이러한 산과 염기의 진하고 연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pH가 있습니다. 이는 수소 이온 농도 지수라고도 부르며 순수한 물의 pH가 7이고 pH가 7보다 작으면 산성, 7보다 크면 염기성이라 합니다. 다음 그림을 보면 어떠한 물질들이 산성 또는 염기성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여러 가지 물질의 pH(출처: 에듀넷)



■ 산성 물질과 산성 식품은 다르다. 

리트머스 종이를 붉게 만드는 것까지 확인된다면 분명 그 물질은 산성 물질로 분류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째서 산성 물질의 대명사인 식초마저도 알칼리성 식품으로 광고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산성, 알칼리성 물질과 산성, 알칼리성 식품은 정의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을 구분하고자 하는 시도는 산과 알칼리에 대한 기본 개념이 정립된 이후 19세기 말에 음식물들이 섭취되어 소화된 이후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로부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과학자들은 음식물이 흡수된 이후의 상태를 연소 후의 상태와 연관지어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식품들을 연소시킨 후의 성질을 조사하여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으로 분류하기 시작하였지요.


산성 식품 

칼리성 식품 


연소 후 황(S), 인(P)과 같이 산성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소를 포함한 육류, 어류




소 후 나트륨(Na), 칼륨(K) 등 염기성 물질을 만드는 원소를 포함한 과일, 채소




이온 음료의 경우에는 맛을 좋게 만들기 위해 과일의 과즙 및 식품 첨가물인 구연산 등의 성분이 들어가므로 산성 물질에 속합니다. 그러나 나트륨과 칼륨을 제공하기 위해 들어간 염화 나트륨, 염화 칼륨 등의 물질들 때문에 결국 알칼리성 음료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죠.



■ 산성, 알칼리성 식품의 영향 

그렇다면 실제로 이러한 음식들이 체내에 흡수된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우선 우리의 소화 기관들은 각종 소화 효소를 이용하여 영양소를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분해합니다. 분해를 담당하는 효소는 최대 활성을 나타내는 산도가 정해져 있고, 각 소화 기관들은 일정한 산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살균 작용을 위해 염산을 분비하게 되면 음식물은 위 속에서 강한 산성을 띠게 됩니다. 그 음식물이 초기에 어떤 액성을 띠고 있었는지는 거의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장에 이르러서는 약알칼리성을 띠게 됩니다.


실제로 동맥을 흐르는 혈액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pH 정상치는 7.40±0.04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알칼리성 음식에 의해 혈액의 pH가 매우 높아진다면 알칼리증에 의해 현기증 및 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의 몸은 정상 상태를 유지하려는 훌륭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당량이 일정하게 유지가 되듯이 혈액은 외부 물질의 유입에 따른 산도의 변화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완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과 폐에서도 물질의 교환을 조절하여 정상인 상태를 유지하려 하지요. 따라서 음식물 자체에 의해 혈액의 산도가 큰 범위에서 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무슨 일이든지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리 몸의 조절 작용을 넘어선 불균형적인 식단은 질병을 불러오게 되지요. 예를 들어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은 질 좋은 단백질을 포함한 음식을 통하여 꼭 흡수해야 하지만,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와 운동 부족은 단백질의 대사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요산의 배출을 어렵게 합니다. 요산 결정은 관절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풍이란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습관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오늘 알아본 이온 음료에는 단맛을 위해 첨가된 당분, 과다 섭취 물질로서 항상 지적되는 나트륨, 그리고 각종 MSG, 산도 조절제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으므로 너무 많은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성, 알칼리성 물질과 산성, 알칼리성 식품에 있어서의 용어 혼용은 과학을 공부하는 여러분에게 자칫 잘못된 개념을 심어 줄 수도 있으므로 용어의 정확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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