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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원인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2. 28. 14:53

바람이 부는 원인



■ 바람이 불게 하는 원동력은?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지요? 바람은 공기의 움직임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바람은 우리 몸을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바로 입 밖으로 숨을 내쉬어 보는 것이죠. 숨을 내쉬며 입 앞에 손을 대보면, 몸 안에서 몸 바깥으로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때 바람을 만들어 내는 힘은 무엇일까요? 숨을 내쉴 때 우리 몸 안에 있는 폐의 공간은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안의 공기의 압력이 높아지고, 압력이 낮은 몸의 바깥으로 공기가 나오게 되면서 안에서 바깥으로 바람이 불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숨을 들이쉬면 몸 안의 폐의 공간이 커져 공기의 압력이 낮아지고 공기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바람이 바깥에서 안으로 불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숨을 쉴 때 폐에서의 공기 이동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성질이 바로 바람을 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 숨 쉴 때의 공기의 이동(출처: 에듀넷)



■ 바다와 육지에서의 바람 

더운 여름 낮, 바닷가에 물놀이를 가면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낮에는 바다 위의 공기가 모래사장 위의 공기보다 압력이 더 높아지므로 바다로부터 모래사장으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이 때, 바다 위의 공기 압력이 더 높아지고 육지의 공기 압력이 낮아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 바다(출처: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www.pixabay.com)


그 까닭은 육지보다 바다의 열용량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열용량은 어떤 물질의 온도를 1℃ 높이는 데 필요한 열량을 말합니다. 즉, 육지보다 바다의 열용량이 더 크다는 것은 바다의 온도를 1℃ 높이려면, 땅의 온도를 1℃ 높일 때보다 더 많은 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 날 햇볕이 똑같이 내리쬐면 열용량이 큰 바닷물은 시원하고 열용량이 작은 모래나 바위는 뜨거운 것입니다.


낮에는 모래처럼 열용량이 작은 육지의 공기는 바다의 공기보다 뜨거워져 팽창하여 위로 상승하고, 이는 육지의 공기 압력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고기압인 바다에서 저기압인 육지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밤에는 육지와 바다의 바람의 방향이 어떻게 될까요? 바다보다 열용량이 작은 육지가 더 온도가 빨리 낮아지므로 온도가 더 높은 바다의 공기가 상승하여 저기압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바람은 낮과 반대로 육지에서 바다로 불게 됩니다.


▲ 바다와 육지에서의 바람이 부는 원리(출처: 에듀넷)



■ 우리나라의 계절에 따른 바람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남동풍이,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계절에 따라 바람이 부는 방향이 바뀌는 현상도 육지와 바다의 열용량이 다른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여름에는 육지의 온도보다 남쪽 바다의 온도가 더 낮기 때문에 육지가 저기압이 되고, 바다가 고기압이 되어 바다로부터 육지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겨울에는 육지의 온도가 더 높기 때문에 북쪽의 육지로부터 남쪽의 바다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낮과 밤의 바다와 육지에서의 바람 방향과 달리 여름과 겨울에 부는 계절풍은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아 비스듬히 바람이 불게 되어서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계절풍(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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