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교육부 공식 블로그

한글을 몰랐던 전학생에서 멋진 창던지기 선수로 도약하다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한글을 몰랐던 전학생에서 멋진 창던지기 선수로 도약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 15. 14:30

한글을 몰랐던 전학생에서

멋진 창던지기 선수로 도약하다

김해 내덕중 다문화 가정 곽가심 학생 이야기

편견, 차별이 아닌 다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자세로



'다문화'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아직까지도 대부분 '다문화'라고 하면 '필리핀, 동남아시아' 등의 나라들을 많이 떠올리곤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문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보다 공부나 재능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한국에 적응하여 잘 생활하고 있는 한 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김해내덕중에 재학중인 곽가심 학생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한글을 모르는 중국에서 온 전학생이었지만, 이제는 멋지게 창던지기 선수로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입니다. 곽가심 학생의 이야기에 한 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 (곽가심 학생의 입장에서 서술하였습니다.)



■ '난 한글을 모르는데...' - 처음 전학왔을 때의 힘들었던 일들


저(곽가심 학생)는 어머니가 중국분, 아버지가 한국분이신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중국에서 자란 다문화가정의 학생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5학년 때 한국으로 전학왔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들뜨기도 했지만, 처음에 전학왔을 때는 친구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워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한글을 하나도 모르고 중국어와 영어만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영어로 말을 많이 걸었고 인사도 영어로 하곤 했습니다.



처음에 전학왔을 때는 아직 한글 이름도 없었습니다. 중국이름을 가지고 있었기에, 친구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곤 했습니다.그리고 친구들이 한국말로 말하고 놀다보니 한글을 모르는 저는 친구들과 노는 데에 잘 끼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겪는 한국 생활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 '가,나,다,라..' - 한글을 차근차근 배워보다.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웠던 시기, 저는 이제 한글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다문화 센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한글을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배우는 한글이 낯설기도 했지만, 하나씩 배워나가면서 재미있고 쉽게 한글을 알아갔습니다. 한글을 배우면서 중국이름이 아닌 '가심'이라는 한글 이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배우면서 학교 수업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말투와 발음을 따라하면서 한글을 더 잘 익히게 되었습니다.


 

■ 친구들과의 즐거운 학교 생활 - 학교 생활 적응기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학교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영어로 친구들에게 말을 걸었었는데, 이제는 한국어로 대화도 할 수 있게 되면서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도 즐겁게 놀았습니다. 예전에는 중국이름으로 놀리던 친구들도 이제 제 옆으로 다가와 편하게 말을 걸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또한 남자아이들과는 축구도 신나게 하면서 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 "운동을 한 번 해보지 않을래?" -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다.


그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잘 지내던 중,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운동회에서 저는 멀리뛰기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1등을 하게 되어 더 기뻤고, 제가 1등을 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운동회가 끝나고 체육 선생님께서 저에게 "운동을 한 번 해볼래?"라고 제안하셨습니다. 평소에 축구도 즐겨하고 운동을 좋아하던 편이라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게 되었고, 이제 저는 중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중학교에 와서도 열심히 운동을 계속 하였습니다. 여러 육상 종목 중에서 저는 '창던지기' 종목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추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중부 창던지기 부문에서 경남대표로 참가해 은메달을 따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운동한 결과로 받은 상이라서 더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적응하기도 힘들었고, 놀림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과의 사이는 점점 더 좋아졌고, 주변에서 저를 많이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저의 목표를 이루어나갈 생각입니다.



■ 편견과 차별이 아닌, 다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많아지는 사회

곽가심 학생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어땠나요?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곽가심 학생은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을 뿐더러 멋진 창던지기 선수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곽가심 학생의 말에 따르면 현재 다니고 있는 김해 내덕중에는 자기 뿐 만 아니라 페루, 일본 등 다양한 다문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함께 다문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들으며 즐겁게 생활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의 국제결혼은 한해 결혼(약 30만쌍)의 10% 이상(3만쌍 이상)이며 현재 다문화학생은 전체 초등학생의 2%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점점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얼굴색이 다르고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문화 학생, 다문화 가정에 대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편견 하나하나가 그 학생들이 한국에 적응하기 더 어렵게 만들곤 합니다. 말투가 어눌하더라도 모두 같은 학생들이며 함께 지내는 친구들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함께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부터 색안경을 벗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편견과 차별이 아닌, 다름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더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 그림 출처 : 직접 그림

- 이야기 출처 : 직접 인터뷰한 사실과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