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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오래 사는 풀도 있다고요? 본문
사람보다 오래 사는
풀도 있다고요?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년을 거쳐 노인이 되어 일생을 마치듯, 식물에게 한살이가 있습니다. 씨앗은 적당한 환경이 되면 싹을 틔워 새싹으로 자라나고, 잎과 줄기를 키우며 꽃피울 준비를 합니다. 어떤 식물은 이내 꽃을 피우지만, 어떤 식물은 몇 년에 걸쳐 자란 후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식물은 꽃을 피워 씨를 만들고, 열매를 내어 후손을 남깁니다. 어떤 식물은 이 한살이 과정을 일 년 안에 마치고 죽고, 어떤 식물은 여러 해를 납니다. 나무들은 보통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풀들은 한해를 사는 ‘한해살이식물’도 있고,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식물’도 있습니다. 적도가 아닌 지역에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데, 어떤 식물은 뿌리로만 겨울을 나고, 어떤 식물은 꿋꿋하게 겨울에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 꽃을 피우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해살이식물인 해바라기와 여러해살이식물인 대나무의 한살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한해살이식물로 높이는 2m 정도로 곧게 자라고 거친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심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려 있고 잎자루가 깁니다.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까지는 줄기와 잎이 해를 따라서 도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높이가 매우 커서 나무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씨앗이 싹트고 자라 꽃이 핀 후 열매 맺는 과정이 일 년 내에 이루어지는 풀입니다.
대나무
대나무는 키가 20~30m 정도, 지름이 약 30cm까지 자랍니다. 키가 매우 커서 나무처럼 보이지만 땅속에서 올라온 첫해 동안만 줄기의 두께가 성장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마디가 있으며, 잎은 잔가지 끝에 대여섯 장씩 붙어서 나는데 끝이 뾰족합니다. 죽순은 무척 빨리 자라 하루에 80cm가 넘게 자라기도 합니다. 꽃은 여름에 피며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피기 때문에 흔히 보기는 어렵습니다. 심지어 맹종죽이라는 대나무는 수명이 길어 60~120년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고 합니다.
▲ 대나무(출처: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www.pixabay.com)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