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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 소화
■ 우리 몸의 소화 과정
사람은 음식물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함으로써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습니다. 음식물 속의 영양분이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큰 덩어리의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작용을 ‘소화’라고 합니다. 소화 기관 및 소화 과정은 입 → 식도 → 위 → 작은창자 → 큰창자로 이어지면서 이루어집니다. 간, 쓸개, 이자, 침샘 등은 소화를 돕는 기관이지요.
■ 소화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우리 생활 속에는 소화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들도 많이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콜라 한 잔을 마시면 어쩐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하죠. 그 이유는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물을 내보내는 데 도움을 주어 소화를 돕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야말로 일시적인 효과로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의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를 위해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식도 아래쪽에 위치해 밸브 역할을 하는 식도 하부 괄약근(출처: 에듀넷)
자, 이제 소화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두 번째입니다. 여러분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물에 밥을 말아 먹어 본 적이 있나요? 밥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곤 하는데, 이것은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 쉽게 해 줄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소화를 방해합니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 일차적인 소화 기능인 씹는 것이 생략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소화에 장애를 주게 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되어 두 번째 단계인 위에서의 소화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소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은 입 안에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음식물이 침과 잘 섞이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밥을 국이나 물에 말아 먹는 행동, 줄일 수 있겠지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배탈이 나기도 합니다. 배탈은 음식 섭취 후 복통·구토·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특히 여름철에 찬 음식을 먹은 다음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까요?
첫 번째 이유는 찬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 효소의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소화 효소의 작용은 35~40℃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 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음식물의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소화가 덜 된 음식이 소장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설사가 발생할 수 있고, 미생물 과증식으로 인해 복부 팽만 및 방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장균 등에 의한 음식물의 오염을 들 수 있습니다. 찬 음식의 경우, 가열에 의한 멸균이 되지 않은 상태로 미생물의 증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