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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지구촌 문제까지 내 힘으로 - 유네스코 학교 '통영동원고' -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지구촌 문제까지 내 힘으로 - 유네스코 학교 '통영동원고' -

대한민국 교육부 2016. 2. 11. 15:51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지구촌 문제까지 내 힘으로

- 유네스코 학교 '통영동원고' -

유엔 과제, 지속가능발전교육, 평화와 인권, 문화 간 학습에 관련된 활동

학생들의 자주성을 길러주는 자기성장의 기회



'미래의 사회'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대부분 과학기술이 발전된 사회, 우리 삶이 더 편리해진 사회 등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와 같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눈을 돌려 사회적,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미래를 떠올려봅시다. 점차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사람들의 인권 문제 등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의 문제를 모든 나라가 함께 고민하는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화 사회에서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과 교류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유네스코'가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이념을 실제 학교에서 다루는 활동으로 '유네스코 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이념이 어떻게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사진출처: 직접촬영



■ 유네스코 학교란 무엇인가요? 

유네스코 학교란 평화, 자유, 정의, 인권과 같은 유네스코의 이념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학교입니다. 유네스코 학교는 유네스코의 핵심 주제 4가지에 관련된 활동을 합니다. 유네스코의 핵심 주제 4가지는 유엔의 우선과제, 지속가능발전교육, 평화와 인권, 문화 간 학습이 있습니다. 유엔의 우선과제는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이란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것입니다. 평화와 인권은 일상생활의 평화와 인권과 관련된 문제를 돌아봅니다. 문화 간 학습이란 문화다양성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해합니다.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사이트 참고)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는 통영 동원고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 통영 동원고의 유네스코 학교 속으로! 

1) 지속가능발전교육(ESD) - 쌀 프로젝트

지속가능발전교육이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쟁점을 중심으로 원인과 해결방법이 경제, 사회, 환경 측면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고 문제의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영 동원고에서는 2014년에서 2015년까지 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쌀'을 매개로 지속가능발전의 방향을 논의하고, '쌀 재배하기-쌀 동화책 만들기-쌀 동화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의 쌀 문제를 위해 프로젝트 세부 내용을 계획하고 실행하였습니다.


▲ 사진출처: 직접촬영


첫 번째 활동은, '교내에서 쌀 재배하기' 활동입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먹는 쌀을 학생들 손으로 교내 화단에서 직접 키워보면서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활동입니다. 실제로 모내기를 하는 시기에 논에서 모를 가져와 심어, 추수시기에 추수까지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매일 일지를 쓰면서 벼의 성장을 관찰하고, 벼에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키워보니 학생들 스스로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 사진출처: 직접촬영


두 번째로, 쌀과 관련된 동화책을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쌀톨이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여러명의 학생들이 함께 이야기를 구성하고 직접 삽화를 그려넣어 완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책으로, 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쌀과 친숙해지게 하기 위해 동화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동화책에는 동원고 학생들 뿐 만 아니라, 동원고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친구들도 함께 참여하여 영어로 적힌 부분도 함께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쌀을 매개로 한 지속가능발전교육 뿐 만 아니라, 세계화의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출처: 직접촬영


마지막으로, 함께 완성한 <쌀톨이의 여행>을 주변 어린이집에 가서 어린이들에게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쌀을 소재로 한 동화책에 관심을 많이 가져줄까?'하는 우려와 달리, 어린이들은 동원고 학생들이 읽어주는 쌀 동화책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동화책을 다 읽어준 후에는 어린이들이 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도 잘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쌀 동화책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봉사활동까지 이어져 더욱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2) UN 우선과제 - 네팔 대지진 모금활동

2015년에 네팔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집과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부상자들이 나왔습니다. 동원고에서는 이러한 네팔의 교육 재건 사업을 도왔습니다. 학생들은 우선 아침마다 피켓을 들고 모금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모금활동과 더불어 지진의 피해를 보여주는 사진전을 열어 모두가 네팔 대지진에 관심을 가지고 도울 수 있도록 활동하였습니다. 먼 나라의 일이더라도 우리나라의 일처럼 함께 슬퍼해주고 그들을 위해 모금하는 모습에서 지구촌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네팔 대지진 사진전과 모금활동(출처: 직접촬영)


3) 문화 간 학습 - 결혼 이주민 여성과 함께하는 포트럭파티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학습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동원고에서는 결혼 이주민 여성과 함께 포트럭 파티를 열었습니다. 포트럭 파티란 한, 두가지 종류의 요리를 가지고 와서 한 장소에 모여 다같이 즐기는 파티 형태를 의미합니다. 몽골,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출신의 결혼 이주민 여성들은 각 지역의 색다른 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결혼 이주민 여성들과 학생들이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결혼 이주민 여성과 함께하는 포트럭 파티(출처: 직접촬영)


4) 동아리 활동

동원고에는 유네스코 학교 활동과 관련하여 여러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학교 활동은 위와 같이 학교 전체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고, 동아리를 통해 활동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먼저 'KO퀄리티'라는 동아리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알려주는 동아리로 문화 간 학습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현합니다. '통영오광대'라는 동아리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동아리입니다. 과학동아리(꿈공작소)는 지역의 전통 농사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학생논문을 작성하기도 하고, 지역의 아동을 초대하여 과학실험과 로봇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BTW(Bridge to the world)는 호주를 방문하여 지역사회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활동들은 학생들이 활동의 주체로 스스로 동아리를 꾸려가며 유네스코의 이념을 실천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 동원고 동아리 BTW의 호주 방문(출처: 직접촬영)


5) 대외적인 행사 참여 - Yahoe! ESD 시민학교

유네스코 학교 활동으로 경남유네스코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Yahoe!란 Youth association for hope & education의 약자입니다. 이 때 한 프로젝트는 TWO(Travel, Workshop, Obeservation)로 '세자트라에서 함께 사는 세상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세자트라라는 것은 동남아시아어로 '지속가능성'이란 뜻입니다. 통영에는 '세자트라 센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센터는 '세자트라'라는 말 그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센터 안에서 일회용품이나 미래에 해가 되는 것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손수건을 사용하고, 일회용 젓가락 대신 수저를 챙겨서 점심 도시락을 먹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들은 지속가능발전의 사례를 함께 찾아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미래를 위해 작은 것 부터 조금씩 실천해가면서 학생들은 몸소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2015 Yahoe! ESD 세계시민학교 T.W.O 프로젝트 참가 사진(출처: 직접촬영)



■ 통영 동원고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생한 인터뷰


통영동원고 황차열 교장선생님 인터뷰

Q1. 유네스코 학교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활동을 하는 것'은 대학교에 진학해서 생각해볼 단계라고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미 학생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세계화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학생들은 글로벌 시민 의식을 길러야할 뿐 만 아니라, 그 밑바탕으로 우선 자신의 지역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 학교 활동은 학생들에게 주변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나아가 지구촌 사회의 문제에도 고민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나가면서 자주성과 창의성을 길러가는 것이 유네스코 학교의 의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영동원고 유네스코학교 담당 곽민진 선생님 인터뷰

Q1. 유네스코 학교를 하게 되면서 변화된 학생들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의 자주성이 길러지고, 자기성장의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유네스코 활동은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니며 해결방안을 찾습니다. 그러한 해결방안을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하게 되면서 그들은 '나의 작은 행동으로 내 주변이 바뀌고, 나아가 우리 사회, 지구까지 바뀔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나 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이웃과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적었다면, 이제는 의사결정을 하고 실천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Q2. 유네스코 학교 활동에 있어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유네스코 활동을 할 때 교사는 '촉진자' 역할을 합니다. 모든 활동의 주체는 학생들이며, 그들이 직접 지역 사회의 문제를 찾아보고 문제의 원인, 해결책을 고민하여 실천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을 해 줍니다. 당연시되어 보이는 행동이나 일들에 교사가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져주면, 그 때부터 학생들은 생각하게 되고 그들이 직접 문제 의식을 느끼고 활동을 하게 됩니다.


통영동원고 2학년 임현서 학생 인터뷰

Q1. 유네스코 학교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유네스코 활동을 통해 내가 속한 '통영'이라는 지역 뿐 만 아니라 BTW같은 활동으로 우리나라 전체를 바라보고, 나아가 전 세계까지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앞에서는 소극적이었는데, 유네스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성격으로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쌀 프로젝트처럼 평소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작은 부분까지 알게되었습니다.


Q2. '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3~4개월 동안 쌀 재배를 하면서 쌀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매일 일지를 쓰면서 쌀에 상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면서 농부아저씨들의 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쌀 동화책을 만들 때는 글을 쓰기 위해 쌀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쌀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3가지 활동을 통해 삶에 가까이 있었지만 잘 몰랐던 쌀의 소중함과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Q3. '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유네스코 활동을 통해 스스로 많이 변화하고 성장하였습니다. 관심의 분야가 국내를 넘어 국외로 뻗어 나간 것은 물론이고, 도시에서는 체험할수 없는 쌀 키우기 활동을 통해 농촌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내적으로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지역사회에서 나아가 지구촌의 문제까지 내 힘으로

최근 2주간 지구온난화의 문제로 북극의 한파가 전세계를 뒤덮어 강추위가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구촌에서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지역,국가,국제사회의 문제와 지속가능발전교육, 평화와 인권, 문화간 학습이라는 유네스코 이념은 앞으로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할 개념들입니다.


'유네스코의 이념'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통영 동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스스로 활동의 주체가 되어 유네스코의 이념을 그들의 생활 속으로 녹여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유네스코 학교 활동은 학생들이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때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시민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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