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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교실제, 교과운영방식의 다양화

대한민국 교육부 2017. 5. 31. 20:00



교과교실제,

교과운영방식의 다양화




여러분은 혹시 ‘교과교실제’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교과교실제란 각 교과별로 전용교실을 운영하고, 교실별로 해당 교과의 특색이 반영된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과 참여형 활동수업을 활성화하는 학교운영 체제인데요, 쉽게 말해, 교과별 특성화된 전용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교과교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는 방식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마치, 시간표에 따라 강의실을 옮겨다니는 대학생들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교과교실제의 운영목적은 무엇일까요?

 


▲ [출처]교과교실제 http://scmc.kedi.re.kr/



다양한 목적을 가진 교과교실제는 현재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유형은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교과교실제 운영 유형

선진형

모든 교과에 대한 전용교실을 각각 갖추고, 해당 교과시간에 그 전용교실을 활용하여

교과수업을 운영하는 방식


과목중점형

일부 교과에 대한 전용교실을 갖추고, 해당 교과시간에 그 전용교실을 활용하여 교과수업을

운영하는 방식 

    ▲ [출처]교과교실제 http://scmc.kedi.re.kr/


이중에서도 울산에 위치한 성광여자고등학교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매교시마다 각자 다른 전용교실을 찾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책이나 소지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쉴 새 없이 교실을 찾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광여고에는 각 학년 층 마다 ‘홈베이스’ 라는 특별실이 있습니다.


홈베이스에는 학생들의 사물함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같이 모여 공부를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원활한 공부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가능한노트북도 마련되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죠.



▴학생들의 개인 사물함들 / ▴홈베이스에 함께 모여 공부를 하는 아이들


이렇게 휴식을 취하고 수업준비를 마친 학생들은 수업을 위해 전용교실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각 학급의 시간표에는 학생들이 이동해야할 전용교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간표를 보고 전용교실이 어딘지 파악한 후 홈베이스에서 교과서나 필기구를 준비하여 해당 교과교실로 이동합니다.

 


▴교과전용교실을 찾아 교실로 이동하는 학생들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하나 짚고 넘어가볼게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게 되면, 매시간 마다 이동하여 수업을 하면 각자의 반교실이 없는 건가요?’ 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각자의 반교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교과교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지만, 아침 조례시간, 쉬는 시간, 청소시간, 야간 자율학습시간에는 각자의 반을 이용하는 방식이죠. 궁금증이 다 해결 되셨나요?


그렇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교과교실제를 운영 중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의견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인터뷰에 응답해주신 울산 성광여자고등학교 2학년 배지현, 조예진 학생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Q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에 재학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배지현 학생) 다른 학교들보다는 조금 특별한 운영방식이라 자부심이 들고, 매 시간마다 전용교실을 찾아 수업을 들으러 가다보니 항상 복도가 붐비는데요, 그래서 학교가 예전보다는 활기차진 기분이 듭니다. 잠을 자던 쉬는 시간에 더 많은 친구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되니, 더 이상 학교에서 잠이 오지 않아, 공부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예진 학생) 항상 다른 친구들이나 선, 후배들의 책걸상을 이용하다보니, 제 책걸상을 이용하는 것보다 조심하게 되는데 그로인해서 남에 대한 이해심이 풍부해진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교실에서만 수업하던 예전에는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고 시간을 낭비했다면, 지금은 저희가 매시간 마다 찾아가는 입장이라서 수업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능동적인 수업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있다면?


(배지현 학생) 음..딱히 단점이라 할 것은 없지만 10분이라는 짧은 쉬는 시간 사물함이 있는 홈베이스에 들렸다가 교실로 가야하는데, 너무 많은 인파들이 홈베이스에 몰리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곤란한 적도 많았습니다.


(조예진 학생) 소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교실, 자신의 책상이 아니라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고 교실에 마음대로 쓰레기를 버리곤 합니다. 심한경우에는 도난사건까지 일어나서, 마음대로 가방을 놔두지 못하고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가방을 메고 교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오늘은 교과교실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한 교실에만 앉아서 공부하다보면 지루하고 따분할 수도 있지만, ‘교실’을 옮겨다니며 원하는 수업을 듣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 학년 전체가 같은반 친구들이 된 것 같은 기분도 신기하고요. 물론 교실을 옮기며 겪는 혼란이나 걱정, 어려움은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수업들이 더 많이지길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교과교실제 사이트 http://scmc.kedi.re.kr 에 들어가셔서, 운영효과, 실제운영학교 우수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신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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